낙화유수落花流水 지는 꽃과 흐르는 물,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왔나 했는데, 벌써 여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봄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벚꽃도 바람에 밀려 떨어지고 저 모퉁이 땅 끝에 노랗게 피어나던 기린초마저 지고 이제 장미꽃이 활짝 피면서 여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어느새, 유월로 완연한 여름 풍경을 자연은 그려가고 있습니다.

낙화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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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덧없이 흘러갑니다.  ‘흰 망아지가 달려가는 순간을 문틈으로 보듯’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간다고 장자(莊子)는 ‘백구과극(白駒過隙)’이라고 말 했습니다. 이렇듯 내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세월이 흐르는 것을 ‘낙화유수(落花流水)’라고도 합니다.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

落花流水

落 떨어질 낙, 花 꽃 화,  流 물 흐를 류, 水 물 수

낙화유수 유래

 ‘지는 꽃과 흐르는 물’을 의미합니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시인 고변이 지은 시인 방은자불우 (訪隱者不遇)에서 떨어지는 꽃이 강물 위에 흐르는 데서 넓은 세상을 알고 (落花流水認天台) 술에 반쯤 취하여 한가하게 읊으며 혼자 왔다 (半醉閑吟獨自來)의 구절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낙화유수는 덧없는 세월의 무상함을 뜻하기도 하지만 남녀 간의 애정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겉뜻과 속뜻이 있는 것입니다.  ‘떨어지는 꽃은 마음이 있지만 흐르는 물은 무정하네(落花有意 流水無情 낙화유의 유수무정)’란 의미로 쓰이기도 했으며, 남녀가 서로 사모하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한편 낙화유수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봄의 풍경을 묘사하면서도 쇠잔영락(衰殘零落)하며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쇠락해져 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뜻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처지가 예전만 못하거나 졸지에 몰락해서 이제는 힘도 못쓰는 사람의 입장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한 때는 모든 것이 화려하고 영원할 것만 같지만 순식간에 세월을 흐르고 알고 보면 인생은 덧없기만 합니다. 이럴 때가 바로 ‘낙화유수’의 의미가 와 닿는 것입니다. 한 때의 권세에 취해서 아등바등 살지 말고 자연의 순리를 깨닫게 되면 모든 것이 ‘낙화유수’와 같습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상식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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