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모멱자 吹毛覓疵 털을 입으로 불어 작은 흉터까지 찾아낸다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서 최대한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을 살면서 약점이 없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이러한 약점만을 골라서 상대방을 농락하고 이득을 취하는 이들이 있으니 세상만사가 그러하다.

다른 사람의 약점만 골라서 야박하고 가혹한 행동을 이르는 말이 바로 취모멱자(吹毛覓疵)이다. 취모멱자는 상대방의 허물을 찾아내기 위해서 무슨 짓이라도 한다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약점만 골라서 야박하고 가혹한 행동을 이르는 말이 바로 취모멱자(吹毛覓疵)이다. 취모멱자는 상대방의 허물을 찾아내기 위해서 무슨 짓이라도 한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취모멱자(吹毛覓疵)의 시대'에 있는 것 같다.

취모멱자 (吹毛覓疵)

吹: 불 취
毛: 털 모
覓: 찾을 멱
疵: 흠 자

취모멱자 (吹毛覓疵) 뜻

남의 약점을 악착같이 찾아내려는 야박하고 가혹한 행동을 이르는 말이다.

취모멱자 (吹毛覓疵) 유래

한비자(韓非子) 대체편(大體篇)에 나오는 “털을 불어 작은 흉터를 찾는다(吹毛而求小疵)”는 말이 있다. 바로 여기서 취모멱자(吹毛覓疵)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털을 입으로 호호 불어서 아주 작은 흉터를 찾아낸다는 의미이니 그 얼마나 다른 사람의 약점을 찾아서 들춰 내려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취모구자(吹毛求疵)라고도 한다. 그런데 구(求)보다는 멱(覓)의 뜻이 더 강하다. 취(吹)에는 분다는 뜻과 부추긴다는 뜻이 함께 있다. 취모멱자는 “털어서 먼지 안 날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우리말 속담과 뜻이 비슷하다.

중국에는 말도 안 되게 상대방을 헐뜯고 모함을 하는 경우에 “달걀에서 뼈다귀를 찾는다”는 말을 쓴다. 이렇게 억지로 다른 사람의 작은 허물을 들춰내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 세상에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경우가 없듯, 모든 사람은 각기 약점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허물은 감추고 다른 사람의 허물만 세상에 드러내려는 이들은 살면서 반드시 조심해야 할 부류이다.

취모멱자(吹毛求疵)의 시대(時代) 유감

요새 우리나라는 취모멱자(吹毛求疵)의 시대(時代)인 것 같다. 누가 무엇을 잘 했는가 보다는 누가 무엇을 잘못 했는가를 더 강조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서로 칭찬을 해주고 상대방의 작은 허물을 감싸주기 보다는 약점을 폭로하고 비난하는 것이 유행이다. 이렇게 서로를 못 믿는 불신의 세상이 된 것은 나라를 이끄는 사회지도층의 말과 행동이 그렇기 때문이다. 취모멱자(吹毛求疵)는 반드시 보복과 복수를 가져 오게 되어 있다. 우리 세상이 취모멱자(吹毛求疵)판으로 간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망가져 간다는 것이다.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친 뒤에 외적이 와서 친다’(國必自伐而後外寇伐之)는 말도 알아 두는 것이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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