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眼下無人 눈 아래 보이는 사람이 없다

세상을 살다 보면 별별 인간들이 많은데, 이 가운데 너무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이때 쓰는 말이 바로 안하무인(眼下無人)이다. 안하무인(眼下無人)은 자기가 최고 이며 자신 외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타인을 아주 업신여긴다는 뜻이다.

안하무인 眼下無人

眼 눈 안
下 아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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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사람 인

 안하무인(眼下無人)은 자기가 최고 이며 자신 외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타인을 아주 업신여긴다는 뜻이다. 안하무인과 비슷한 말로는 傍若無人(방약무인),  獨不將軍(독불장군) 등 이 있다. 안하무인의 뜻과 유래를 알아두는 것도 좋은 상식입니다.

안하무인(眼下無人) 뜻과 유래

안하무인(眼下無人)은 한자 그대로 풀어 쓰면 ‘보이는 눈 아래 사람이 없다’ 즉 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는 사자성어는 중국 명나라 말기에 활동한 절강성 출신의 능몽초(?~1644년)가 1627년에 완성한 <초각박안경기(初刻拍案驚奇)>라는 단편소설 이야기에서 유래된다. 어떤 이가 너무 늦게 자식을 얻어서 아이를 마구마구 떠 받들었더니 나이를 먹으면서 제멋대로 구는 놈이 되었다는 것이다. 놈의 문제는 커가면서 부모가 아무리 타일러도 소용도 없고 갈수록 다른 사람들을 얕보고 도박에 빠지고 폭행도 일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아주 귀하게 키운 자식이 인성이 개차반이 되었는데, 이 놈이 사람 보기를 그렇게 봤다는 것이다. 여기서 안하무인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렇게 자식을 망친 부부는 땅을 치고 후회를 하면서 말했다. “우리가 아들을 잘못 키워서 눈 아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망나니가 되었구나” 하였다. 그러나 때는 늦어 그렇게 망가진 인간의 성품을 고치기에는 늦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능몽초의 원문에는 ‘안하무인’이 아니라 “목중무인(目中無人)”이라고 되어 있다. 원작자는 ‘눈 아래에’가 아니라 ‘눈 속에’ 혹은 ‘눈 앞에’라는 취지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눈 아래에’라는 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안하무인(眼下無人)의 행동으로 사회가 좀 먹는다

안하무인과 비슷한 말로는 傍若無人(방약무인)이 있다. 이 말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또한 獨不將軍(독불장군)이라는 말도 있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독선적인 사람을 뜻하는데 건방짐을 강조한 안하무인과는 다소 맥락에서 차이가 난다.

아무튼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는 말은 저만 잘났고 다른 사람은 인간 취급을 안 하는 개차반을 뜻한다. 요새 세상을 보면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하철이나 엘레베이터에서 다른 사람이 내리기도 전에 밀치고 들어가는 괴이한 뇌를 가진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또한 길거리에서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갈수록 이상해지는 것인가? 그런데 정말로 심각한 것은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사람들이 갈수록 공공의 질서와 안녕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장사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이익만 내기 위해서 속임수를 쓰는 것은 예사이고, 또 손님들은 진상으로 변해서 먹튀를 하는 이들도 많다. 어쨌든 안하무인의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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