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탐욕은 결국 경제적으로 폭망을 가져오고, 우리는 이것을 대공황이라 부른다. 1929년에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세계적인 대공황의 공포가 다시 재현 될 위기에 있다.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까지 전 세계를 경제 침체에 빠트렸던 대공황은 그 당시에도 엄청난 혼란을 가져왔지만, 이번에 다가오는 공황은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클 것이다.
경제대공황이 오고 있다
경제대공황의 중심 진원지는 이번에도 미국으로부터 출발한다. 왜냐하면 지금도 역시 세계의 자본주의 시장의 주축은 미국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은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전반적으로 퍼지면서 세계는 또 다시 공포와 파멸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과거에도 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는 공통적인 현상이 보여졌다. 주가 폭락은 물론이고 많은 기업이 도산했다. 또한 대량 실업 등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또한 공황이 닥치기 직전에는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어쩌면 지금의 상황과 유사하다. 또한 각 나라들이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허덕인다. 지금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은 엄청난 금액의 돈을 찍어내고, 빌리고, 쓰고 있다.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다.
경제대공황의 전조
이미 미국 경제는 휘청이고 있다. 다만 그 출렁임이 아직 수조 밖으로 넘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첨단산업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하여 미국이 새로운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사람들은 낙관하였지만 투자 성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3주 만에 무려 6조 4000억 달러(약 8792조 원)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024/8. 5일 블룸버그 통신) 어떻게 보면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갔거나 진입 직전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경제대공황이 멀었다고 안심하기에는 금물이다. 단지 경제대공황의 출렁임의 물결이 파도로 다가오지 않았을 뿐이다.
미국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커다란 국가운영 기조의 변환을 맞이 할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가 트럼프가 되든 해리스가 되든 그것은 미국의 국익을 위한 미국민의 선택이겠지만 결론적으로 경제정책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샴의 법칙
‘샴의 법칙(Sahm Rule)’이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모른다. 1960년 이후 샴의 법칙은 미국에서 있었던 9번의 경기 침체 시기를 모두 적중시켰다. 실업률의 최근 3개월 이동 평균이 지난 12개월 동안 최저치보다 0.5% 포인트 높으면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으로 간주한다.
일자리 감소
일자리 감소도 위기 요인이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대폭 없애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경기 침체를 일으키는 보이지 않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는 연쇄 반응을 불러와서 기업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속성을 갖게 된다.
PMI 지수 감축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집계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관심있게 봐라. 지난 6월 수치를 보면 세계 경제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음을 알 아 채릴 수 있다. 당장에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려할 만한 경기 둔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PMI는 민간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전반적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를 말한다. 민간 기업의 구매관리자(purchasing manager)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기초하여서 평가한다. 지수는 50을 기점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으로 구분한다. 만일 지수가 50선을 넘어 높아질수록 경기 확장세가 가팔라지고, 50 밑으로 내려가 낮아질수록 경기 위축세가 심화된다는 의미이다. 아무튼 6월 글로벌 제조업 PMI(확정치)는 52.2로 22개월 만에 최저치에 있다.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도 또한 둔화하면서 글로벌 수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글로벌 전쟁의 위기와 공포
경제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국제정치적 요인도 경제대공황의 불씨가 된다.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수년이 지나면서 지루하게 유럽을 괴롭히고 있으면서 경제적으로도 혼란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또한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개전은 이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중국의 불안한 징후
중국은 미국의 달러 위기를 그동안 막아 주는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최근 들어 중국도 망조가 들고 있다. 중국 경제의 붕괴나 침체를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나오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을 능력이 있던 중국도 이제는 국가 부채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미국도 과잉채무이지만 이제는 중국도 서서히 몰락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구조적 한계로 인하여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중국이 더 이상 미국을 추월하지도 못하고 자체적으로 붕괴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미국의 경제대공황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미국의 경제대공황은 아이러니하게도 미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가 당선되는가 아닌가에 따라서 그 시작의 전조가 달라질 수 있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기준 금리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결정을 한다. 그런데 최근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은 연준 금리결정 과정에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는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저는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만일 트럼프가 당선되어서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된다면, 트럼프는 정상적으로 대통령직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미국의 대통령 가운데 암살 된 케네디나 링컨이 바로 연방준비은행에 결정적 영향을 주려고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매우 주목해서 볼만한 일이다. 링컨은 연임에 성공하자 국립은행법을 폐지하려고 했다. 케네디는 암살되기 전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해체 혹은 축소를 하려 했다. 그런데 트럼프가 연준에 영향을 끼치려 한다면 말로가 좋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영악한 해리스는 아예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미리 밑밥을 까는 것이다.
가설 1 : 트럼프가 당선되어서 연준에 강력하게 개입하면 암살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거대한 정치적 위기는 바로 경제적 위기로 엮이면서 걷잡을 수는 없는 경제대공황이 온다.
가설 2: 해리스가 당선되면 연준에 개입하지 않기에 미국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경제적 흐름은 일시적으로 안전을 찾는 것 같지만 결국은 경제대공황으로 이어진다.
가설 1과 가설 2의 차이는 트럼프인가 해리스인가? 경제대공황이 빨리 오는가 늦게 오는가의 차이뿐이다. 결국 벌어질 일들은 벌어지게 되어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경제대공황,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도화선에 불이 붙어서 화약이 폭발하기 전까지는 누구나 구경만 한다. 그러나 터지면 다 죽는다. 또한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공황은 글로벌하게 퍼지면서 대한민국도 바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도 개판 오 분 전이다.
가계부채는 세계 1등, 폭등하는 부동산
우리나라 경제 규모(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8.9%이다. 대한민국의 가계부채는 세계 주요 34개국 중 1위이다. 당당하게 빚으로 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가계부채도 큰 문제이지만 폭등하는 부동산도 대한민국의 불안한 경제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 감세 기조로 나라 빚도 늘었다. 오늘 현재 정부와 가계가 진 빚이 처음으로 3천조 원을 넘어서는 단군 이래 최대의 빚으로 사는 세상이 열렸다.
대한민국은 경제대공황을 앞두고 뭐 하고 있나
이미 대한민국의 실물경제는 거의 반병신이 되어 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중국보다 낫다고 스스로 자평하였던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있어서도 조만간 추월을 당해서 앞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될 수 있다. 어쩌면 삼성도 거기까지 일 수 있다. 갈수록 제조업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실업자들은 급증하고 못 먹고 못 사는 사람들의 고통은 심해질 것이다. 서민들은 김밥 한 조각, 치킨 한 조각 먹기 힘들게 될 것이다.
올해 7.23일 자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3.3%이다. 이러한 수치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다. 정부는 경제 위기에 따른 특단의 대책으로 ‘한국형 뉴딜’을 발표했다. 뭐 경제가 폭망이 되어 가니 어떻게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아무거라도 해봐야 한다는 심정으로 보인다. 잘 알다시피 뉴딜정책은 1930년대 미국이 대공황을 탈출하기 위해 썼던 정책이다. 보통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통화정책을 써서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에서 효과적으로 먹힐지는 미지수다.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고금리 하에서 소비는 급속하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제 한국 경제의 장기 침체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인 자영업 위기도 한 몫 한다. 한국에서 자영업자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20%나 된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이 망해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버티기로 어쩔 수 없이 빚을 내서 빚을 갚으며 어떻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망해가고 있다.
달궈지는 냄비 안에 든 개구리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이라면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 달궈지는 냄비 안에 든 개구리나 마찬가지다. 저출산으로 경제는 점점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져 가고 서민은 죽어난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자영업자들의 폐업은 눈 덩어리처럼 불어나고,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은 불만불평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물가는 날이 갈수록 올라서 편의점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것이다. 다가오는 경제대공황을 준비하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갖추지 못한다면 거지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경제대공황에 대비하여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를 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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