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2024년에는 살 길이 막막하다

모든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다가오는 2024년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한 경제불황에 시달리고 보통 사람들은 살 길이 막막해 질 것이다.

경제가 나쁘게 돌아가는 현상은 그냥 시장에만 가봐도 알 수 있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사람들은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데 바쁘다. 그런데 정치는 민생을 외면하고 경제는 서민을 외면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그리고 사회는 이상한 사람들이 넘쳐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국민의 처지는 이렇게 절박한데 나라는 혼란하기만 하다.

2024년은살길이막막하다

지금 마트에 가면 대파 한 단에 4,900원이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들이야 파 한 단에 4,900원이 되든 4만원이 되든 사는데 지장이 없겠지만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파 한 쪼가리 살려고 해도 망설여진다. 점심 식사 비용도 그렇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야 호텔에서 비싼 점심을 먹어도 부담이 없지만 일반 서민들은 치솟는 식사 비용으로 김치찌개 한 그릇 먹기도 힘들다.

2024년, 살 길이 막막하다

서민들이 살 길이 막막하니 돈을 빌려야 한다. 그런데 서민들은 대출을 받기도 어렵다. 그래서 카드 돌려막기 신공에 나섰다. 이렇게 되니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리볼빙과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역대 최대인 9조1000억원(11월 말 기준)까지 치솟았다. 카드 대금의 일정액(최소 10%)을 갚은 뒤 나머지를 이월하는 리볼빙은 7조5115억원에 달한다. 연평균 16.7% 금리의 리볼빙이 주로 연체 회피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빚에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워낙 경제상황이 안 좋다 보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죽을 맛이다. 권리금도 못 받고 가게를 넘겨야 할 상황이고, 가게를 유지한다고 해도 손해만 계속 보는 꼴이다. 잘못하면 앉아서 죽을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삶은 붕괴 직전이다. 그래서 은행들이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87만명에게 최근 1년간 낸 이자의 일부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한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이자로 낸 금액 중에서 금리 ‘연 4%’를 넘는 부분의 90%를 돌려준다는 것이다. 얼마나 상황이 안 좋으면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 모르겠지만, 이자를 조금 돌려준다고 바닥 경제가 결코 좋아질 것은 아니다. 올해 소낙비가 내렸다면 내년에는 폭풍이 올 것이다. 이렇게 경제파탄 상황이 온다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모두 삶의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

부동산 문제도 크게 부각 될 것이다. 부동산 PF 부실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도산하는 기업들도 줄을 이을 것이다. 2023년에 부도난 건설사는 21개에 달하는데 내년에도 많은 도산 사태가 날 것이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총 551곳이라니, 이 정도면 대형 건설사도 내년에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래서 잘 짓던 아파트 공사 현장이 갑자기 중단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또한 갈수록 폭등하는 건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건물을 짓지도 못하는 사태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순진한 서민들은 내 돈 내고 내가 입주하려는데 아파트가 공중에 떴다는 사실에 망연자실(茫然自失) 할 수 있다.

돈을 그냥 줘서 될 일이 아니다

한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만 살기가 힘든 것이 아닌데 특정 개인들에게만 현금을 주는 방식의 지원은 형평성이 없다. 은행이 초과수익을 낸 것을 은행의 건전성 강화나, 아니면 다른 형태로 서민들이 골고루 보편적으로 이익을 보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기에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언 발에 오줌 누는 식 지원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2024년이 되면 서민들은 살 길이 막막해 질 것이다. 고독사를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가정이 붕괴되어서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작년 1인가구는 750만 2000명으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가구수는 33만 6000가구가 늘었고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포인트 높아졌다. 그런데 이러한 1인 가구의 수치는 내년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민은 고독하다

서민이 고독하다는 것은 일이 없다는 것이며 돈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이 살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전전긍긍(戰戰兢兢)하는 사태에 직면한다. 이것은 개인의 잘못도 아니고, 그 누군가 무능력해서가 아니다. 사회의 전체적인 방향이 활력(活力)을 잃고 중심이 없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가정에는 가장(家長)의 권위가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사회에는 지도자의 위신도 끝 없이 추락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그 누구에게도 존경심을 갖지 않고 나 혼자 잘난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너도 나도 모두 잘 난 것 같지만 결국에는 스스로 철저하게 고립된 존재로 남는다.

서민들이 삶의 연결고리가 와해되면서 사회는 도덕적 관념이 사라지고 창피함도 모르는 뻔뻔한 세상이 되어 간다. 그래서 파렴치한 범죄가 일상에 스며든다. 그래서 2024년에는 듣도 보도 못한 황당한 사건 사고가 뉴스로 많이 전해질 것이다. 아파트 고층에서 물건을 던지는 놈들도 늘어날 것이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또라이들도 늘어 날 것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금 또라이化

미국은 지금 상가에 도둑떼들이 출몰하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거리는 펜타닐 중독 등 마약에 취해 돌아다니는 놈들이 많아졌다. 미국도 경제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음료로 구성된 세트 값이 16달러10센트라고 하니 무려 한화로 2만원이다. 미국도 점심 사 먹기가 부담되는 상황인데, 이러한 고물가 사태의 책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돌아가는 꼴이다. 따라서 내년 미국 대선에서는 바이든이 실패하고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사태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으로서는 아주 난감한 일들이 산적해 질 것이다.

중국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시진핑이 장기집권하면서 중국도 날이 갈수록 무너져 가고 있다. 중국 경제도 빨간 불이 들어와서 비상사태이다. 중국의 성장동력은 멈춘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중국은 부동산업, 지방정부의 재정 지출 모두 위험에 빠졌다. 또한 중국의 젊은이들은 일 자리도 없다.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얼마전 21.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젊은이들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밥 먹고 일 할 거리가 없게 된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경제 침체는 우리나라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이 미칠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우리나라에는 ‘역대급 무역적자’가 쌓이고 있는데, 작년 3월부터 이어진 무역적자가 무려 15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찌 보면 중국에 너무 치우쳐있던 우리 수출 시장의 한계를 보인 셈이다.

아무튼 나라 안도 먹기 살기 힘든데, 나라 밖도 지금 먹고 살기 힘든 글로벌 위기에 봉착했다. 그런데 이러한 악화된 상황이 2024년에 더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024년은 살기가 막막한 날의 연속이 될 수 있다. 가급적이면 돈을 빌리지도 말고 최대한 버티면서 살아야 한다. ‘존버’는 주식 거래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도 지켜야 할 서민들의 생활 규칙이 될 것이다.

빚을 내 주식을 산 뒤 갚지 않는 신용불량자들도 늘어 날 것이고, 무리하게 영끌하여 집을 샀지만 이자를 내는데 허덕이는 청춘들은 삶이 피폐해 질 것이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고, 부담 되는 밥값으로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될 것이다. 또한 저녁에 사람들끼리 모여서 도란도란 식사하는 모임도 사라져 갈 것이다. 왜냐하면 서민들은 이제 돈이 없으니까 말이다. 2024년은 살기가 막막하니, 각자도생(各自圖生)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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