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지산겸 (地山謙) [☷☶]

위는 땅(☷)이요 아래는 산(☶)을 묘사하는 이 괘를 지산겸(地山謙)이라 한다. 주역의 15번째 쾌이다. 높은 산이 낮은 땅 아래에 있는 것 같이 자신을 겸손하게 하라는 뜻이다. 겸(謙)은 겸손하다는 뜻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본받아 스스로 겸손하고 중용의 마음을 기르는데 온 힘을 쏟는다.

지산겸 (地山謙) [☷☶]

자연의 원리로 본다면 본디 산은 땅 위에 있다. 그러나 ‘지산겸(地山謙)’은 산이 땅 아래에 숨겨져 있는 형국이다. 산은 웅장하고 크지만 그 힘을 땅속에 감추고 있다. 그래서 땅속에 산이 있으니 겸(謙)이다. 군자는 많은 것을 덜어내고, 적은 곳을 보탠다. 사물의 균형을 살피고 시책을 공평하게 맞춘다.

地中有山謙. 君子以裒多益寡, 稱物平施.

위는 땅(☷)이요 아래는 산(☶)을 묘사하는 이 괘를 지산겸(地山謙)이라 한다. 높은 산이 낮은 땅 아래에 있는 것 같이 자신을 겸손하게 하라는 뜻이다.  지산겸(地山謙) 괘를 얻었다면 자신의 재능을 뽐내거나 남들 앞에 오만하게 굴지 말고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하게 하라.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겸(謙)은 ‘겸손’ ‘겸양’으로 자기를 낮추고 부족한 사람을 이끌어주고 도와준다는 의미이다. 높은 산이 땅 밑에 파묻힌 형상이니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 모습과 같다. 겸손하다는 의미에서 겸(謙)을 괘의 이름으로 한다. 지산겸 괘를 얻은 사람은 스스로 절제하고 겸손하면서 명예와 신용을 지키면 길하다. 한편 당장에는 힘든 상황에 있어도 마음을 바르게 하면 호운(好運)으로 변할 수 있다. 이 쾌는 모든 일에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한 개의 양(陽)이 다섯 개의 음(陰)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여난(女難)을 경계해야 한다.

지산겸(地山謙) 쾌의 길흉

지산겸(地山謙) 쾌를 얻었다면 스스로 겸손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여야 길하다. 지산겸(地山謙) 괘는 지구의 속성을 지닌 ‘곤(坤)’ 아래에 산의 속성을 지닌 ‘간(艮)’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겸손함 속에서 균형을 찾고, 과도한 자만을 피하는 중용의 미덕을 지켜야 좋다.

겸손의 미덕을 지키는 것이 쾌의 길을 얻는 방법이다. 절대로 나대지 말고 욕심을 부리거나 명예를 쫒는다면 망조가 든다.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이 이 쾌의 길을 얻는 방법이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균형 잡힌 태도를 가져야 한다. 또한 겸손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도덕적 힘과 자신감에 바탕하고 있음을 알고 늘 내면을 닦아라.

지산겸(地山謙) 괘는 사회적 활동에 있어 리더십과 인간관계를 겸손과 균형으로 유지할 것을 강조한다. 만일 겸손과 균형이 없다면 흉하다. 겸손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모든 인간관계의 조화와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덕목이다. 따라서 겸손하지 않다면 흉함이 따른다. 지산겸(地山謙)의 쾌는 만인에 대한 겸손하고 균형 잡힌 태도를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지산겸(地山謙) 쾌 운세

지산겸(地山謙) 쾌를 얻은 자는 스스로를 겸손하게 하고 낮추면 반드시 좋은 운이다. 그러나 덜 떨어진 인간은 사고나 사건에 휘말릴 수 있다. 왜냐하면 겸손하지 않고 오만하게 행동하면 격변하고 흉한 일을 겪는다. 최악의 경우에는 범죄에 휘 말릴거나 속임수에 당해 허황된 세월을 보낼 수 있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고 자만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에 서게 된다. 겸손하지 않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건달이요 한량의 인생으로 살 수밖에 없다. 이 쾌를 얻고도 대충 사는 평운이라면 건달이 되기 십상이다.

지산겸(地山謙) 사업운

스스로를 돌보고 겸손하게 하면 반성과 의식 개조를 통해 대길하게 된다. 그러나 하는 사업은 절대로 서둘지 말고 성실하게 일하고 전진보다는 내실을 찾는 편이 좋다.

지산겸(地山謙) 연애운

한 남자가 다섯 여자에게 시달리게 되는 형상이니 연애가 쉽지 않다. 남자의 경우에는 주변에 여자가 많이 있어 여기저기 찔러볼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내실이 없다.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를 놓고 경쟁자가 많을 것이다. 지산겸(地山謙) 쾌는 연애운에 있어 험난하다. 남녀 모두 이 쾌를 얻었다면 절대 이성에 대해 집착이나 욕심을 부리지 말고 시간을 갖고 신뢰와 인내를 하면서 상대방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지산겸(地山謙) 쾌로 사는 법

겸(謙)! 나를 낮추고 겸손하게 처세한다는 뜻을 마음에 깊이 담고 또 그렇게 겸허하게 행동하라. 그래서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고 사람들에게 겸손하면 좋은 운을 저절로 맞이한다. 절장보단(絶長補短)의 의미를 알고 행하라. 지산겸(地山謙) 괘를 얻었다면 자신의 재능을 뽐내거나 남들 앞에 나서지 말고 더욱 스스로를 겸손하게 하라. 오만과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산이 주는 장중한 겸덕(謙德)을 본받아 자기보다 못한 이들을 진심으로 돕는다면 하늘이 너를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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