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건위천 (乾爲天) [☰☰]

건위천(乾爲天)은 주역에 나오는 첫 괘이다. 건위천은 양효 여섯 획이 나란히 있는 괘로서 상괘 하괘가 모두 건천(乾天)이 있다고 해서 건위천(乾爲天) 또는 중천건(重天乾)이라고 한다.

건위천 (乾爲天) [☰☰] 6.6

하늘의 일을 상징하는 건위천(乾爲天)쾌를 감당하려면 그것을 담을만한 그릇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要想承受象徵上天事情的”乾爲天快”,就必須成爲能夠裝下它的人。

건위천(乾爲天)은 주역에 나오는 첫 괘이다. 하늘의 일을 상징하는 건위천(乾爲天)쾌를 감당하려면 그것을 담을만한 그릇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겸손하고 근면한 사람에겐 좋은 괘이나  방악무도하거나 무능력한 사람에게는 큰 악운으로 바뀔 징조가 보이는 괘이다.

위 아래의 모든 괘가 하늘(天)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乾卦)가 위 아래로 구성되어 있어 괘 이름을 천(天)이라 한다. 하늘과 땅은 만물의 근원을 의미한다. 여섯 개의 효(爻)가 모두 양(陽)이다. 건위천은 64괘 중 가장 강력하고 든든한 괘이다. 건위천은 만물이 생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세상의 변화하는 근본을 뜻한다.

건(乾)의 속성은 위대하다. 크게 통한다. ‘곧고 바르면 이롭다’라는 뜻이다. 건위천 괘를 얻은 사람은 승승장구의 호운(好運)을 맞이 한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운이 좋고 경쟁적인 일에서도 그 어느 괘보다 좋다. 만사형통하면서 건강도 좋고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며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운을 유지하려면 공명정대한 마음가짐으로 본분을 다하고 과욕을 삼가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에 스스로에 노력하면서 겸손하고 근면한 사람에겐 매우 좋은 괘이다. 그러나 만일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오만 불손하다면 이 쾌는 앞으로 불리한 악운(惡運)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므로 기고만장하지 말고 삼가 조심해야 한다. 지금까지 운이 없었다면 이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만일 이 쾌를 얻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바로 자신이 바라는 일에 성심을 다해 진력하라. 한편 지금까지 너무 잘 나갔던 좋은 운의 소유자라면 서서히 운이 쇠하는 때에 접어 든 것을 의미할 수 있어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적을 것이다.

건위천괘의 길흉

건위천괘의 괘사(卦辭)를 보면 ‘건(乾),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 하고 있다. 즉 ‘건은 크게 형통하되 바르게 하면 이롭다’는 의미다. 바르게 하면 이롭고, 바르지 않으면 결코 좋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건괘의 상(象)에서 건은 육용(六龍)이다. ‘여섯 용이 천하를 다스리고 있는 (六龍御天之課) 형상이다. 용이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龍示變化之象), 용이 승천하기 위한 물을 얻기 어려운 상(困龍得水之象)이고 만물이 비로소 바탕과 자격을 갖추기 시작한다는 뜻을 함축(萬物資始之意)’하고 있다.

건위천괘가 함의(含意)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명예(名譽)와 정신((精神))이다. 건위천쾌가 양(陽)으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양의 성격인 정신적 가치를 잘 지켜야 한다. 이 쾌는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겸허하게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뜻한다. 따라서 물질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 것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사람이 이 운을 맞이하면 욕심을 버리고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 한다. 평소 겸손하고 근면한 사람에겐 매우 좋은 괘이나 방악무도하거나 무능력한 사람에게는 큰 악운으로 바뀔 징조가 보이는 괘이다.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 건위천괘를 득괘하면 좋다. 공직에 있다면 존귀한 운세로 나갈 것이다. 그러나 범인(凡人)은 이 쾌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어 길이 변해서 흉을 맞을 수 있다. 자강하여 노력하고 인내하여 나간다면 좋은 운이 될 수 있으나 조급하면 이롭지 않다. 또한 길운으로 나가고 있지만 건괘는 보이지 않는 무형으로 내실이 없을 수 있다. 또한 강강(剛强)하고 굳건한 양효 여섯 육용이 서로 잘 났다고 경쟁하는 모습이니 너무 거칠고 쎄다. 만일 건위천쾌를 받을 만한 그릇이 안되는 인간이 이 쾌를 잘못 받으면 만사가 여의치 않고 재물운도 하락하여 거지 같은 심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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