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살(과숙살) – 과부가 될 팔자가 따로 있는가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배우자와 평탄하게 백년해로(百年偕老)를 하면 그것이 인생에 있어 최대의 행복이다. 그런데 여자로 태어나 배우자와 행복한 삶을 살기 보다는 과부로 살 팔자라면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과부(寡婦)가 될 팔자가 따로 있는가? 옛날에는 ‘과부 팔자’라는 말이 있듯, 과부는 ‘서방을 잡아 먹은 년’이라는 비하 된 말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과부라는 표현보다는 돌싱(돌아온 싱글) 또는 ‘혼녀(혼자 사는 여자)’ 등으로 불리며 세상 흐름에 맞춰 사는 여성들도 많다.

과부살(과숙살), 나는 과부살(寡婦殺)이 있는가

과부살 또는 과숙살이란 여자가 남편을 잃고 혼자 과부로 산다는 숙살(肅殺)이다. 어찌보면 여자로서는 결코 받아들이기 힘든 운명의 장난과 같은 살이지만 남편을 여의고 혼자 지내는 고독한 과숙살은 사주 명식에 해당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러나 어찌하나, 태어날 때 사주명식에 과부살(寡婦殺)이 있다면 그것을 감당하고 운명을 헤쳐 나가야 한다.

과부살 또는 과숙살이란 여자가 남편을 잃고 과부로 산다는 숙살(肅殺)이다. 그러나 과부살(과숙살)이 있다고 무조건 과부가 되는 것은 아니며, 사주 전체의 명식과 대운에 있어 충과 합의 작용을 따져 봐야 한다. 나에게 과부살이 있는지 상식으로 알아보자.

과부살(과숙살)이란 무엇인가

과부살의 경우 정말로 남편이 죽고 혼자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남편이 있어도 없는 것 같이 사는 팔자도 있다. 서방 있는 과부란 말이 있다. 남편이 집에 붙어 있지 않고 해외로 지방으로 떠 돌아 다니면서 부부가 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여자가 과부살이 쎄면 차라리 남편이 밖으로 떠 돌면서 사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

과부살(과숙살)은 독수공방(獨守空房) 하는 살이라고도 했다. 옛날 여자가 독수공방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고 또한 농경사회에서 남편이 없이 경제적 생활을 영위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아주 예전의 기준으로만 보면 과숙살은 여자에게 있어 정말 재수 없는 살이었다. 그런데 과숙살이 있는 여자는 남편이 있어도 우울하거나 또는 마음이 공허 할 수 있다. 그래서 과숙살이 있는 여자는 종교에 심취하는 일이 있기도 하다.

과부살 보는 법

나에게 과부살(과숙살)이 있는지 찾아 보자.

방합(方合)의 바로 전 단계의 지지가 과숙살(寡宿殺)이다. 인(寅), 묘(卯), 진(辰)에 해당하는 띠를 가진 사람에게 과숙살은 인(寅) 앞의 지지인 축(丑)이 된다.

생년(生年)인묘진(寅卯辰)사오미(巳午未)신유술(申酉戌)해자축(亥子丑)
여자(女子)축(丑)진(辰)미(未)술(戌)

과숙살(寡宿殺)이 있을 경우

여자의 사주팔자에 과숙살이 있다면 평생 노고가 많고 남자와 관계에 있어 이별수나 변심하는 일이 따른다. 운이 안 좋게 되면 남편과 일찍 이별 또는 사별하여 고독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과숙살(寡宿殺) 작용

사주에서 고신과 과숙이 모두 있으면 육친의 덕이 없다. 부모나 형제, 배우자의 덕을 입지 못한다.
결혼생활 초기부터 고생이 심하고 부부인연이 없다.
년지로 봐서 일이나 시에 있으면 40세 이후에 작용력이 크게 일어난다.
년, 월에 있을 때는 결혼해서 얼마 살지 않고 부부 정이 멀어질 수 있다.
고독하며 20대에 결혼을 하는 경우는 실패 할 수 있다.

운이 흉하면 배우자와 이별 또는 사별한다.
대운에서 오는 경우는 세운에서 해당 운이 오는지 반드시 살펴본다. 대운에서 보는 귀인이나 신살은 해당 세운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만 활용한다. 세운에서 과숙살이 오는 경우 작용력은 강하다
고신과숙이 관인상생격과 동주하면 외롭고 고독한 영웅이다.

과숙살은 육친과 인연이 박하게 만든다.
과숙이 화개나 월살과 동주하면 남녀 모두 속세를 떠나 살 팔자이다. 종교인이 될 수 있다.
시지에 과숙이 있으면 불효자를 볼 수 있다.
과숙살이 역마와 동주하면 타향에 나가 방탕하게 산다.
과숙살이 공망을 만나면 어려서부터 고생을 한다.
여자는 상관, 겁재, 편인이 과숙살에 해당되면 과부가 되기 쉽다.
여자가 남편이 되는 관성이 死, 絶이 되고 과숙을 만나면 여러 번 시집을 가더라도 그 남편과 평생을 같이 살기 어렵다. 이 경우에 사주에 상관이 강하면 더욱 확실하다. 만일 관성입묘까지 가지고 있으면 남편을 여러 명 저승으로 보내는 저승사자 역할을 본의 아니게 한다. 서방 잡아 먹는 여자가 되는 것이다.

과숙살 여자 개운법

과숙살(寡宿殺)이 있어도 오행의 기운이 좋거나, 천을귀인이 나의 사주나 배우자의 사주에 있으면 그 작용력이 떨어진다. 과숙살이 있다면 천을귀인이 사주에 있는지 꼭 봐라. 과숙살이 진공망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그 힘이 약하다. 신살의 경우는 귀인이나 오행의 희기를 뛰어넘기 힘들기 때문이다.

과숙살이 있는 여자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봉사와 희생을 해야 하는 운명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과숙살이 있어도 나름대로 평탄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에 걸맞은 노력과 대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과숙살의 화를 살짝 면할 수 있을 것이다.

과숙살이 있다고 무조건 배우자가 이별을 하거나 사별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주의 명식을 보고 대운과 세운의 작용력을 살펴보면서 과숙살의 작동 여부를 보아야 합니다. 주말부부, 각방생활, 종교생활 등을 하면서 과숙살의 화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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