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복(地雷復)은 64괘 가운데 24번째 괘이다. 위에는 곤(坤)괘이며 아래에는 뇌(雷)괘이다. 위에는 땅(地)이고 아래에는 우레(雷)가 울린다. 땅에서부터 천둥 우레가 울리니 세상이 새롭게 태동하는 형상이다. 또한 봄의 기운이 오니 만물이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복(復)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지뢰복 (地雷復) [☷☳]
復 亨 出入无疾 朋來 无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利有攸往
彖曰 復亨剛反 動而以順行 是以出入无疾朋來无咎 反復其道七日來復 天行也 利有攸往 剛長也復其見天地之心乎
복은 형통하니, 나고 들음에 병이 없어서 벗이 와야 허물이 없으리라, 그 도를 반복해서 칠일에 와서 회복하니, 나아가는 것이 이로우니라.
단에 말하기를 복이 형통함은 강이 돌아옴이니, 움직여 순하게 나아가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나고 들음에 병이 없어서 벗이 와야 허물이 없는것’이다. ‘그 도를 반복해서 칠일에 와서 회복함’은 하늘의 운행함이요.’가는 것이 이로움’은 강이 자라기 때문이니, 복괘에서 천지의 마음을 볼 것인져!
하나의 양이 여러 음 밑에서 꿈틀거리니 산지박(山地剝) ☶☷ 괘와는 거꾸로 된 형상이다. 지뢰복(地雷復) 쾌는 육효(六爻)에 있어 위로 5개가 모두 음(陰)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맨 밑바닥은 일양(一陽)이다. 땅속에서 씨앗이 트면서 봄이 오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무엇인가 그동안 엎어졌던 일을 다시 하는 것 같지만 때는 이르러 일이 성숙 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아직은 모든 일이 시기상조이고 익지 않았기에 함부로 나서면 오히려 화(禍)를 입는다. 그러므로 다른 것들과 화합(和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무르익지 않았음에도 강제로 일을 하거나 취하려 하면 낭패를 본다. 자연스럽게 숙성이 되는 때는 기다려야 하고 과하지도 부족하지 않게 중용의 덕을 가질 때이다.
지뢰복(地雷復) 길흉
지뢰복(地雷復) 괘는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나갈 시기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운(運)을 준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또한 생각과 감정도 정리를 하고 스스로를 다듬고 정화한다면 반드시 득(得)을 보리라. 때가 성숙하지 않았기에 주변을 잘 살피고 타협을 한다면 행운으로 될 것이지만 경거망동(輕擧妄動)하거나 또는 쉽게 움직이면 패착(敗着)이다. 이런 시기에는 꾸준하게 정진하는 자세로 삶을 임해야 복이 된다. 만일 무리하거나 또는 서둘러 일을 하면 만사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복(復)’ 에는 원점(原點)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도 함축된다. 지뢰복(地雷復) 괘는 ‘반복’ 또는 ‘재생’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지뢰복(地雷復) 운세
지금은 씨앗으로 발아(發芽)되기 직전이기에 연약하고 여리기만 하다. 또한 ‘복(復)’ 은 돌아오다, 회복하다’ 라는 뜻이 있기에 이동과 여행의 운세가 따른다. 또한 지뢰복(地雷復) 괘는 본성과 자신을 회복하는 지혜를 알려주기도 한다. 지뢰복(地雷復)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길흉이 달라진다. 윗사람을 잘 따르고 스스로를 겸손하게 하면서 기다리면 땅 밑의 씨앗이 잎을 피고 나오지만 만일 조급하고 서두르면 결코 결실을 맺지 못한다. 음기(陰氣)가 가득한 동지에 있지만 이제 서서히 양기(陽氣)가 나오면서 봄을 예고하니 부흥할 수 있는 징조이기도 하다. 지뢰복(地雷復) 쾌를 본 자(者)는 작은 변화를 가지면서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지뢰복(地雷復) 사업운
복(復)은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 있다. 무턱대고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여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이전에 했던 일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재추진하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 날이 오듯 성공할 운세가 기다리니 과거의 낡은 생각과 감정을 버리고 비지니스를 한다면 좋다. 단 서둘지 말아야 한다. 지뢰복 쾌에 있어 사업은 신규사업이 아닌 이전에 했던 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 사업은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는 것보다는 한번 실패했던 일을 다시 하거나 전에 하던 일을 하면 더욱 좋다.
지뢰복(地雷復) 연애운
옛 애인과 다시 만날 수 있다. 헤어진 옛사랑과 재회도 가능할 수 있다. 과거에 인연이 닿지 않았던 사람에게 소식이 오거나 또는 이전에 사귀던 사람과 더 깊어질 수 있다.
지뢰복(地雷復) 쾌로 사는 법
세상은 변화의 기운으로 여기에 있어 인간은 순응하고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동지가 지나면 다시 봄의 시간이 오듯, 음이 극에 달하면 다시 양이 고개를 드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따라서 삶에 있어 지뢰복(地雷復)괘를 얻었다면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조화와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뢰복은 그동안 벗어나 있던 삶의 궤적을 제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희망도 암시합니다. 살다보면 절망 속에서 힘들었던 나날도 있겠지만 다시 자신을 제 자리로 오게 하여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때가 온 것이니 스스로를 잘 헤아리고 중용과 타협으로 사는 지혜를 갖춘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상식은 권력이다 nBo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