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컵라면 연출 논란 – 역대 경기도지사 흑역사를 알아보자

김동연 컵라면 동영상을 놓고 온라인에 논란이 분분하다.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유튜브에 올라온 ‘김동연 격노!!!, 그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연출 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회의로 점심을 거른 김 지사를 위해 비서실의 여직원이 컵라면을 끓여오자, 김 지사가 격노하면서 훈계를 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인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과거 역대 경기도지사들의 흑역사도 함께 상식적으로 알아보자.

김동연, 왜 컵라면에 격노했는가

한마디로 여직원이 컵라면을 끓여 온 것은 ‘불필요한 의전’이라는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SNS에 올라온 '김동연 격노!! 그 이유는??'이라는 영상이 연출 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가 격노하면서 여직원에게 훈계를 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인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역대 경기도지사들의 흑역사를 알아보자.

“<제가 하고 싶어서 했습니다.> 하고 싶어도 이 일을 해야지 왜 이 일(컵라면 끓이기)을 하고 싶어? 누가 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러지 마. <네.> 나는 지사라고 이런 거 부탁하는 거 싫어요. 우리 그런 룰은 깨자고. <네 알겠습니다.> 내가 야단치는 게 아니라, 그게 너무 답답해.”

이렇게 격노했던 김동연 지사는 잠시 후 머쓱한 듯 “미안하다”며 컵라면을 먹습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축은 여성 경제활동인구를 늘리는 것”이라며 “유리천장처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일부러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자 경기도 대변인은 “동영상은 3~4개월 전 것으로, 당시 회의 촬영을 담당한 비서관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가 관련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에 올린 것“이라며 연출 논란에 대해 해명을 했습니다.

김동연 컵라면, 연출인가 아닌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도지사에게 컵라면을 끓여다 준 것이 과연 김동연 지사가 그렇게 격노할 정도로 잘못된 것인가 하기보다는 어떻게 이 영상이 찍히고 대중에게 보여지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 여직원이 큰 야단을 맞고 있는데 그 옆에서 그것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것이 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동연 지사가 훌륭한 생각으로 여직원이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을 훈계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찍은 영상을 올리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김동연 지사는 동영상에 대해 논란이 일자 ‘도청 여성 직원들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들어온 분들인데, 그런 여성 직원들이 허드렛일이나 해야 하겠나. 여성 직원 중에서 간부도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일을 통해서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촬영 의도에 대해서는 온라인에서 말들이 많다.

김동연 컵라면, 온라인 반응

“컵라면을 줬는데 바로 호통 치는 것도 이상하긴 하다” “방금 전까지 화내더니 갑자기 라면은 왜 먹나” “연출이어도 문제고 진짜여도 문제다” “저런 걸 촬영해 알리는 것도 웃기다” “상사가 화내고 있는데 어느 누가 동영상을 찍겠나” 등 다양한 반응이 뜨겁게 일고 있다.

경기도지사 흑역사

경기도지사는 서울 시장 다음으로 중요한 수도권의 핵심 지방자치단체장이다. 그래서 김동연 도지사 이전에 역대 도지사들은 모두 용꿈을 꾸고 대통령이 되는 승천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통령까지 성공한 경기도지사들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이상한 행동으로 나중에는 용이 아니라 지렁이가 된 사람도 있다.

민선 1기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는 15대 대선(1997년) 당시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권에 도전했다. 그러나 그는 낙선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또한 16대 대선(2002년)에서는 새천년민주당으로 탈바꿈해서 경선에 나섰지만 노무현 돌풍에 대권의 꿈이 좌절되었다. 이후 이인제는 17대(2007년), 19대 대선(2017년)에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각각 본선과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민선 2기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

임창열은 김영삼정부 당시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로 일단 경력이 빵빵했다.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를 이기고 경기지사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1999년, 그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나 구속되는 불운을 겪었다.

민선 3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손학규는 경기지사를 역임하고 세 번이나 대권 도전을 꿈꾸었지만 모두 후보 경선에서 탈락해 그냥 대권은 꿈으로 남았다. 손학규는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정동영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그는 18대(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졌다. 또한 19대(2017년) 대선 당시에는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패배하여 경선 문턱에서 계속 미끄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민선 4기와 5기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는 18대 대선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당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밀려 낙마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소방서에 전화를 걸었다가 논란이 불면서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었다. 2011년 12월 19일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가 병문안 차원에서 남양주시의 한 요양 병원을 찾은 와중에 119에 전화를 걸었는데 “도지삽니다”라고 밝힌 것이 일파만파 논란을 가져왔다. 김문수를 상징하는 발언이 바로 “도지삽니다”라고 알려질 정도였다. 이때만 해도 당시 지자체장 중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소방서 전화 사건으로 김문수의 정치생명이 한방에 끝장나는 불운을 겪었다.

민선 6기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남경필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이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이후 이후 19대 대선 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유승민 후보에게 패배하고 대권을 향한 꿈을 접었다. 한편 남경필은 대권 실패도 문제였지만 집안 일도 복잡해서 아들이 마약을 하고 부인과는 이혼을 하는 등 인간사적으로도 불운을 겪었다.

민선 7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2022년 이재명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왔지만 윤석열에게 아슬아슬한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는 불운을 맞이했다. 이재명은 다시 차기 대선을 다시 준비하고 있지만 과연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대선 가도에 성공할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청은 풍수지리적으로 조금 이상할 수 있다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대권 후보들은 큰 일을 앞두고 꼬이는 형국을 맞이하는 일이 많은 것은 과연 우연일까? 경기도지사들이 대권을 향해 달려도 일이 풀리지 않으니 ‘경기도지사 무덤론’이라는 말도 나왔을 정도이다. 세간에서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지사 관사의 자리가 풍수지리적으로 이상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왜 경기도지사만 되면 일이 꼬이는 것일까?

경기지사 공관이 자리 잡은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팔달산 기슭이 ‘악지'(惡地)라는 풍수설까지 제기된 적도 있다. 조선시대 전염병 집단격리 수용지인 ‘병막'(病幕)이 있던 자리였다는 것이다. 아무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컵라면 연출 논란이 일면서 과연 이 일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회자될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상식은 권력이다 nBo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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