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演歌 (えんか) , 艶歌)는 일본의 대중가요 장르로 서양에서 전래한 폭스 트롯과 일본 민요가 합쳐져 만들어졌습니다. 노래 분위기가 우리나라 트롯 뽕짝과 유사하기에 얼핏 들으면 한국 가요를 듣는 느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 중 계은숙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1980년대 히트를 시킨 노래 가운데 하나가 참새의 눈물 (すずめの淚) 입니다. 노래의 멜로디가 슬픈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합니다. 이 노래는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가 좋아했던 곡이라고 하여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참새의 눈물 (すずめの淚)
일본에서 많이 쓰는 ‘참새의 눈물’이란 말은 아주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스즈메노 나미다(すずめの淚ㆍ참새의 눈물)는 별 볼일 없이 미미한 존재를 뜻하기도 합니다.
すずめ[雀](스즈메:참새),の(노:~의) , 淚 (나미다:눈물)
우리가 말을 할 때 쥐똥 같이,병아리 눈물, 쥐꼬리 만한…이런 느낌입니다.
참새의 눈물의 의미
노래의 가사를 보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공작보다는 참새로 태어나고 싶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에는 자신이 사랑해도 되는 사람을 만나 눈물을 아주 적게 흘리고 싶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도 합니다. 한편 역설적으로는 참새의 눈물 같이 지금 자신이 하는 사랑이 별 볼일 없으니 이별해도 된다는 뜻이 스며있기도 합니다.
사랑 뭐 별거 아니다. 이제는 자신이 추해지기 전에 정신차리고 헤어지자 라는 마음의 다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면 조금은 덜 슬퍼하면서 누군가와 살고싶은데, 그 누구는 자신 혼자 만이 날 수 있는 하늘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의 현실은 하늘이 아닌 짝이 있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륜인데 그냥 아름답게 끝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별만큼 많은게 남자이고,한번 뿐인 인생인데 진흙 투성이 즉,더러운 꼴 보기전에 깨끗하게 끝내자…라고 스스로를 위안한다고나 할까요?
참새눈물 만큼만 사랑했어도 사랑하긴 사랑한 것인데, 사랑 그냥 참새 눈물 만큼만 살짝 아프기로 하자.
어느 호스티스가 있습니다.
그녀는 화려해 보이지만 외롭고 쓸쓸한 시절을 보내다,
어느 날 한 남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이미 다른 사람의 남자,
자신은 이제 퇴색해가는 호스티스일 뿐입니다.
그녀는 남자를 가둬서라도 사랑을 지키고 싶지만,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녀는 자신이 더 추해지기 전에
그를 보내고자 등을 떠 밉니다
다음 생에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며……
참새의 눈물(すずめの涙 ) 가사 – 桂銀淑
1)
世の中で あんたが 一番 好きだったけれど
요노나카데 안타가 이치방 스키닫타케레도
세상에서 당신을 제일 좋아했지만
追いかけて すがりつき 泣いても みじめに なるだけ
오이카케테 스가리쯔키 나이테모 미지메니 나루다케
뒤쫓아가서 매달려 운다 해도 비참해지는 것뿐
幸福を 窓に 閉じこめて 飼いならして みても
시아와세오 마도니 토지코메테 카이나라시테 미테모
행복을 창에 가두고 길러 길들이여 해봐도
悲しみが 胸のすき間から 忍びこんでくる
카나시미가 무네노스키마카라 시노비콘데쿠루
슬픔이 가슴의 빈틈으로 숨어들어 오네
たかが 人生 なりゆきまかせ 男なんかは 星の数ほど
타카가 진세이 나리유키마카세 오토코낭카와 호시노카즈호도
그깟 인생, 되는대로 맡기고. 남자는 별의 수만큼 많잖아
泥んこに なるまえに 綺麗に あばよ
도롱코니 나루마에니 키레이니 아바요
진흙탕이 되기 전에 깨끗하게 안녕
好きで いる うちに 許して あばよ
스키데 이루 우치니 유루시테 아바요
좋은 감정 남아 있을 때 용서하며 안녕
2)
もし 今度 生れてくるなら 孔雀より すずめ
모시 콘도 우마레테쿠루나라 쿠쟈쿠요리 스즈메
만약 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공작보다는 참새가 됐으면 좋겠어
口紅も 香水も つけないで 誰かと 暮すわ
쿠치베니모 코-스이모 쯔케나이데 다레카토 쿠라스와
립스틱도 향수도 바르지 않고 누군가와 살 거야
色ついた 夢を 見るよりも ささやかでも いいの
이로쯔이타 유메오 미루요리모 사사야카데모 이이노
화려한 꿈을 꾸기보다도 조촐히 소박하게 살아도 괜찮아
あたしだけ 飛べる 靑空を 持ってる 人ならば
아타시다케 토베루 아오조라오 몯테루 히토나라바
나만 날 수 있는 푸른 하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たかが 人生 綺麗な ときは 花より もっと 短いはずね
타카가 진세이 키레이나 토키와 하나요리 몯토 미지카이하즈네
그깟 인생, 아름다운 시절은 꽃보다도 더 짧은 것이야
醉いどれに なる まえに 背中に あばよ
요이도레니 나루 마에니 세나카니 아바요
술 취해 추해지기 전에 돌아서서 안녕
好きで いる うちに 許して あばよ
스키데 이루 우치니 유루시테 아바요
좋은 감정 남아 있을 때 용서하며 안녕
(후렴)
たかが 人生 なりゆきまかせ 男なんかは 星の数ほど
타카가 진세이 나리유키마카세 오토코낭카와 호시노카즈호도
그깟 인생, 되는대로 맡기고. 남자는 별의 수만큼 많잖아
泥んこに なる まえに 綺麗に あばよ
도롱코니 나루 마에니 키레이니 아바요
진흙탕이 되기 전에 깨끗하게 안녕
好きで いる うちに 許して あばよ
스키데 이루 우치니 유루시테 아바요
좋은 감정 남아 있을 때 용서하며 안녕
許して あばよ
유루시테 아바요
용서하며 안녕
作詞 : 荒木 とよひさ(아라키 토요히사)
作曲 : 浜 圭介(하마 케이스케)
原唱 : 계은숙(ケイウンスク) <1987年>
참새의 눈물(すずめの涙 ) 노래 감상
계은숙이 한 때는 일본의 엔카를 주름 잡던 대단한 여가수였는데, 최근 유튜브에서 보니 어느새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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