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전쟁, 김정은 전쟁 할 결심 섰는가?

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지구촌은 전쟁 분위기로 어수선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분쟁 사태, 중국과 대만 관계 위기 등 국제사회는 온통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 점점 세계는 누군가 통제할 수 없는 사태로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 아차 잘못하면 바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둠스데이(Doomsday)를 인류는 맞이할 것이다.

그런데 세상이 이렇게 왜 어수선한가?

그것은 지금까지 국제사회를 견인하였던 세계질서가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1990년대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가 몰락이 되고 지금까지 세계 질서의 중심축이었던 미국의 유일패권의 힘이 쇠약해지면서 새로운 세계질서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쟁자들의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격변기의 흐름에는 중국의 강력한 부상, 북의 핵 개발 완성, 서구 세계를 이끌던 신자유주의 파산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된다. 그래서 전 세계에 전쟁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것이다.

북한 미국 전쟁, 김정은은 전쟁 할 결심 섰는가?

지지부진하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 되는 가운데 중동의 화약고가 터졌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다수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하고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되었다. 또한 중국은 ‘친미·반중’ 을 내세우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당선되자 부글부글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지역에 걸쳐서 전쟁 일보 직전이다.

북한 김정은도 이러한 국제정세의 급박함을 바로 눈치챘다. 김정은의 판단으로는 현재 미국이 중동, 우크라이나, 대만 등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한반도에서 기회를 봐서 한판 전쟁을 해도 승부수가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김정은이 새해가 들어서면서 전쟁을 위한 대남전략으로 급선회 하면서 당 기구를 개편하는 작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2024년은 김정은이 전쟁 할 결심이 선 것이다.

북한 미국 전쟁

북한과 미국과의 전쟁은 바로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동란‘이다. 김정은이 한반도 전쟁 따로 하고 미국과 전쟁을 따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거의 완성한 단계이기에 미국 본토 공격도 감행할 수 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한다면 북한은 남한과 미국에 동시에 미사일을 날릴 것이다.

김정은, 전쟁 할 결심

김정은은 작년 12월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차 회의에서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미·대적 투쟁 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고압적이고 공세적인 초강경 정책을 실시해야 하겠다”며 강경한 대미·대남 노선을 밝혔다. 이것은 김정은이 이전과는 달리 여차하면 바로 전쟁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

북한은 작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 시험에서 고체연료의 성공을 밝혔고 12월 1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하였다. 그리고 새해들어 바로 어제(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천∼5천500㎞)을 발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로 보아서 북한은 신형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을 끝낸 것 같다.

북한은 이제 액체연료 IRBM보다 훨씬 사거리가 늘어난 고체연료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미국 본토를 때릴 수 있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괌까지는 약 3천500㎞, 알래스카까지는 약 6천㎞ 떨어져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개발한 고체연료를 이용하여 미사일로 이곳의 미군 기지를 타격권에 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등에 있는 미군기지까지도 얼마든지 공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북한의 핵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어영부영 대처하다가 결국은 김정은이 원하는 핵과 미사일의 개발이 완료되는 사태에 이른 것이다. 이것은 이제 김정은이 전쟁 할 결심만 실행한다면 바로 한반도와 미국 본토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북한 전쟁, 누가 이기나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기는가?’ 보다도 한반도 자체가 괴멸 될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김정은이 어느 날 헤까닥 돌아서 미국과 전쟁을 하면 그것이 한반도 전쟁이고 우리의 민족과 영토 모두가 초토화 된다. 물론 최종적으로 승리는 미국이 무조건 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전쟁이 터지고 또 휴전이나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고작해야 현행 휴전선(38도선) 변경이나 또는 북한 정권의 붕괴이다.

미국도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

김정은이 미국을 공격한다고 결심하고 미사일을 선빵으로 날릴 수 있지만 전쟁이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미국은 정밀한 첩보 자산을 바탕으로 북한의 군사적 동태를 낱낱이 살피면서 여차하면 북한에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러한 동태는 이미 트럼프 미 전 대통령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인디애놀라 심슨 컬리지 유세에서 “재임 중 북한과 전쟁하려 했었다”며 미국도 언제든지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음을 예시했다.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움직임을 사전에 명백하게 보이면 바로 미국은 선제공격을 할 것이다. 이 경우에 한반도에서 전쟁은 자동적이다. 미국의 공격에 놀란 북한은 나름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미국과 남한에 날리겠지만 이미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주요 도시는 초토화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미국을 먼저 공격하는 경우

북한은 괌, 알래스카, 오키나와 등 주요 미군기지를 타켓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날리면서 동시에 한반도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북한이 초기에 기선을 잡고 당분간은 전략적 우세를 취할 수 있으나 고작해야 3일 밖에 안될 것이다. 북한이 먼저 전쟁을 벌인다면 며칠간은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미국 본토 공격을 하지 않고 한반도에 국한된 38선에서 대남 도발이 이뤄질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서 폭발적인 죽음은 지속될 것이다.

북한이 미국 본토 핵공격을 감행한다면 미국의 분풀이 보복으로 북한 전역은 초토화 될 것이다. 미국은 2차 대전 당시에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을 당하는 일이 있었지만 이후에 본격적으로 본토 공격을 당해 본 적이 없기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반격은 예상 외로 빠르고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전쟁의 불장난 결과

북한은 전쟁을 준비하고 미국에 공격을 가할 수는 있다. 이때 북한이 초반에 강세를 보일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결국 패할 것이 자명하다. 그러나 북한이 전쟁을 수행하면서 남한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북한의 전쟁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거점 지역은 엄청나게 초토화 될 것이며 생화학 무기와 핵을 활용한 공격을 받아 우리나라는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을 것이다.

김정은이 전쟁을 한다면, 중국과 러시아의 동태를 봐야 한다. 김정은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결코 홀로 진행할 수 없다. 김정은도 한반도에서 전쟁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이 없다면 전쟁 자체를 이어갈 수 없다. 그런데 만일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이 있게 된다면 단순하게 미국과 북한간의 전쟁이 아니라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대북지원은 일본의 대남지원을 당연하게 가져 올 것이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세계적 수준의 전쟁으로 이행될 것이다.

북한과의 전쟁에서 미국과 우리나라가 이긴다고 하여도 전쟁이 끝나면 더욱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결국 완전하게 붕괴된 북한을 어떻게 돌 볼 것인가 하는 중대한 사안에 돌입하고 여기서 남북한 통일에 관한 국제사회의 합의도 중요한 관점으로 부각될 것이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서 북한이 패망한다고 하여도 단기적으로 통일은 어려울 수 있다. 어쩌면 이렇게 골치 아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적 방안으로는 김정은 정권이 붕괴되어도 남북한이 통일하지 않은 상태로 북한을 국제사회의 관리지역으로 당분간 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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