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플레이션 상술인가? 사기인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일회용 라이터를 살 필요가 없으니 스킵 하여도 좋은 글입니다. 그러나 만일 흡연을 하고 일회용 라이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살펴 봐 줄만 합니다. 그리고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글을 계속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슈링크플레이션 정도는 알아야 상식이 있는 것입니다.

담배를 한 대 피려니 라이터가 없어 편의점에 들려 하나 샀다. 그런데 구입한 일회용 가스라이터를 잘 살펴보니 가스 용량이 절반이나 없다. 가스 용량이 절대 부족한 상태로 라이터를 파니 대다수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라이터를 사게 될 것이다.

슈링크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사기인가? 상술인가?

슈링크플레이션, 상술인가 사기인가?

보통 사람들이 라이터를 사면 그냥 주머니에 쑥 넣는다. 그런데 오늘 따라 새로 산 라이터를 보니 가스 용량이 반도 안되는 것 같다. 방금 산 라이터인데 말이다. 그래서 혹시 누가 쓰던 것을 잘못 판 것인지 하여서 편의점에 다시 가서 라이터를 다른 것으로 바꾸려고 보니 모든 라이터가 가스가 절반도 안된 상태로 팔리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 이란

슈링크플레이션은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다. 그러니까 제품 가격은 올리지 않았지만 사실은 제품 용량을 줄여 가격을 인상한 효과를 야기하는 꼼수이다.

라이터 가스를 대충 채워서 파는 것이니 그것도 업자의 마음이겠지만 너무나 얄팍한 상술이라 본다. 그냥 쉽게 말하자면 상술이고 알고 보면 사기나 마찬가지이다. 일회용 라이터에 얼마나 가스를 채워야 한다는 법규나 규정이 없으니 업자들이 대충 채워서 팔면 되는 것 같은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니까 가스가 절반이니 라이터 가격을 반이나 엄청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라이터 가스 용량 속이기

이렇게 가스 용량을 터무니 없이 줄여 놓고 가격은 당당하게 600원을 받는다. 물론 어떤 분들은 1천원 이하 짜리 물건을 사면서 뭐 그리 불만이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이다. 만일 이것이 라이터가 아니라 과자 또는 다른 생필품이라면 어떻겠나요?

과자의 봉지는 무척 크게 만들어서 과대 포장을 해 놓고 실제 내용물은 절반도 들어가 있지 않다면 말이다. 지금 이런 일들이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그냥 속아도 어찌할 수 없는 지경이다. 얼마 전 1회용 김의 용량에도 이렇게 속임수를 쓴다고 뉴스에 나온 적이 있다. 전에는 김이 10장 들어 있었는데 지금은 9장을 넣는다고 한다. 이것이 개인적으로 김 한 장이니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만일 수 천만 상자를 포장해서 판다면 그것은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업자의 입장에서는 내용물을 줄이고 가격을 올려도 되니 꿩 먹고 알 먹는 장사를 하는 것이다.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조사와 신고

이렇게 일회용 가스라이터에도 슈링크플레이션이 있으니, 다른 생활용품이나 식품은 오죽하겠습니까?

뉴스를 보니 오늘 정부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지금 슈링크플레이션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을 말 해주는 것 같다.

오늘 11월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책을 논의하면서,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을 보니 지금 우리나라에 슈링크플레이션이 얼마나 만연한 지 알 수 있다. 하루 빨리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정부는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도록 하겠다고 한다. 일단 신고센터가 신설되면 슈링크플레이션을 자행하는 많은 기업들은 신고하여 주기 바랍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그냥 일회용 가스라이터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물가를 소비자들의 눈을 가리고 사기를 치는 놈들의 장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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