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건국을 하고 1대부터 27대까지 왕들이 역사에 있었다. 조선의 임금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장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의외로 질병에 시달리다 죽은 왕들도 많다. 조선의 임금들의 사망 나이와 릉(陵)의 명칭을 알아 보는 것도 상식이다.
조선 임금들은 몇 살까지 살다 죽었는가
제1대 태조는 중풍으로 74세에 죽음을 맞이했다는데 자식 이방원과의 불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커서 홧병으로 죽었다는 썰도 있다. 제2대 정종은 바지사장과 같은 왕이었지만 상왕으로 물러나서 편안하게 살다가 자식들도 많이 낳고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종의 릉은 지금 북한 판문군 영정리에 있어 우리가 쉽게 갈 수 없다. 제3대 태종은 폐렴에 걸려서 죽었다. 제4대 세종은 먹는 것을 워낙 밝히는 식탐이 많았는데 결국은 당뇨병으로 병사했다.
간단하게 알아보는 조선왕조역사
제5대 문종은 워낙 허역한 체질로 등창에 걸려 죽었다. 제6대 단종은 수양대군에 의해서 쫓겨난 뒤에 어린 나이였던 17세에 영월 청령포에서 사사되었다. 이렇게 조카를 쫓아내고 왕이 된 제7대 세조는 문둥병과 불면증 등으로 고생하다 죽었다. 제8대 예종은 젊은 나이에 밤일을 하다가 죽었다. 제9대 성종은 등창과 폐병으로 죽었는데, 워낙 주색(酒色)을 밝혔다고 한다. 제10대 연산군은 중종 반정으로 왕위에서 물러난 후에 강화도에서 괴질로 죽음을 맞이했다.
조선 임금 | 사망 | 릉 | |
1대 | 태조 | 74세 | 건원릉 |
2대 | 정종 | 63세 | 후릉 |
3대 | 태종 | 56세 | 헌릉 |
4대 | 세종 | 54세 | 명릉 |
5대 | 문종 | 39세 | 현릉 |
6대 | 단종 | 17세 | 장릉 |
7대 | 세조 | 52세 | 광릉 |
8대 | 예종 | 20세 | 창릉 |
9대 | 성종 | 38세 | 선릉 |
10대 | 연산군 | 31세 | 방학동 묘 |
젊은 나이에도 죽은 왕들이 많다
제11대 중종은 거머리로 등창을 치료하다가 울화병과 노환으로 죽었다. 제12대 인종은 이질로 죽었다. 제13대 명종은 지나친 방사로 34세에 죽음을 맞았다. 제14대 선조는 중풍으로 죽었다. 특징적인 것은 선조가 영조 다음으로 41년간 재위한 왕이라는 것이다. 제15대 광해군은 인조 반정으로 쫓겼났으나 제주도에서 넉넉하게 67세까지 살았다.
어이없게 죽은 왕들도 있다
제16대 인조는 병자호란 뒤에 홧병에 걸려서 죽었다. 제17대 효종은 수전증있는 어의의 실수로 출혈사하여 죽음을 맞았다. 제18대 현종은 학질과 과로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졸했다. 제19대 숙종은 장희빈과 많은 후궁을 두고 즐기는 스타일이었으며 60세까지 대충 살다 갔다. 그런데 문제는 장희빈의 아들인 제20대 경종이 왕위에 올랐지만 게장을 먹고 급사를 했다는 것이다.
11대 | 중종 | 57세 | 정릉 |
12대 | 인종 | 31세 | 효릉 |
13대 | 명종 | 34세 | 강릉 |
14대 | 선조 | 57세 | 목릉 |
15대 | 광해군 | 67세 | 남양주 묘 |
16대 | 인조 | 55세 | 장릉 |
17대 | 효종 | 41세 | 영릉 |
18대 | 현종 | 34세 | 숭능 |
19대 | 숙종 | 60세 | 명릉 |
20대 | 경종 | 37세 | 의릉 |
가장 오랜 기간 왕위를 지킨 영조, 순조 때부터 조선은 망조
경종이 죽자 얼떨결에 왕위를 이어 받은 제21대 영조는 조선의 임금들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왕위를 누렸다. 그는 늘그막에 치매까지 걸렸는데 83세의 나이로 가장 오래 살다 죽은 왕이다. 제22대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안고 왕위에 오른 비운의 임금이다. 그는 개혁적인 야심을 가졌지만 뭐 좀 일을 하려다가 등창에 걸려 그만 49세에 죽음을 맞이했다. 제23대 순조는 매독에 걸려서 45세에 죽었다. 왕이라는 작자가 도대체 어디서 굴러 먹던 여자와 동침을 해서 성병에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이때부터 조선은 망조에 걸리고 안동김씨(安東金氏)의 세도정치(勢道政治)가 위세를 떨치기 시작한다. 제24대 헌종도 역시 술과 여자에 푹 빠져서 지내다 폐결핵에 걸려 죽었다. 그래서 더 띨띨한 왕이 나왔으니, 그가 바로 제25대 철종이다. 그는 졸지에 왕이 된 강화도령이라고도 하였지만 안동김씨의 눈치만 슬슬 보다가 33세에 폐결핵으로 죽었다. 어리고 바보 같은 꼭두각시 왕이었던 철종이 자식도 못보고 죽자 갑자기 왕의 후사를 정해야 하는데 이때 바람 같이 등장해서 조선 정국의 판을 싹쓰리 한 자가 있으니 바로 대원군이다.
대원군은 자식을 제26대 고종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고종은 조선을 거의 망하게 하는 끝판왕이었으며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고 67세에 죽었다. 일썰에는 독살이 되었다는 후문이 돌았다. 이후 제27대 순종이 왕이 되었지만 본래 몸이 비실비실했고 남성 구실을 못했다는 후문도 있는데, 그는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한다.
21대 | 영조 | 83세 | 원릉 |
22대 | 정조 | 49세 | 건릉 |
23대 | 순조 | 45세 | 인릉 |
24대 | 헌종 | 23세 | 경릉 |
25대 | 철종 | 33세 | 예릉 |
26대 | 고종 | 67세 | 홍릉 |
27대 | 순종 | 53세 | 유릉 |
조선의 왕들, 그들은 누구였나
조선의 왕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건강한 군주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나 나약한 군주들로 보이고, 어떤 군주는 복상사를 하고 또 어떤 군주는 성병에 걸려 죽고, 어떤 군주는 홧병에 걸려 죽는 불행한 삶을 보낸 것 같다. 왕이라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조선 후반에 들어서면 안동김씨의 세도에 질려서 왕이 왕 답지 못하고 군주의 체통을 저버린 삶을 이어간 것이 또한 조선의 왕이었다. 조선의 왕들이 정말로 백성을 사랑하고 위하는 위민정치(爲民政治)를 하기 보다는 자신의 쾌락과 안위에만 급급하다가 결국은 나라를 말아 먹고 패망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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