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신분을 위장해서 활동하는 국군 정보사 블랙요원들의 암호명과 실명 등 신분이 유출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것을 보고 우리는 통상 멘붕이 온다고 한다. 아무튼 어떻게 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의 중요한 정보가 북한의 서버에 있다. 지금 해외 위장 요원들은 급거 귀국길에 올랐고, 북한 내부에 있는 소식통들도 생사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대북 첩보 전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군정보사령부 해외 요원의 신상이 모두 털렸다. 그런데 우리측 블랙요원에 관한 기밀 정보들이 대거 북한으로 넘어간 정황이 예사롭지 않다. 해외에서 외교관 신분 등으로 공개 활동하는 ‘화이트 요원’뿐 아니라 신분을 숨긴 ‘블랙 요원’ 정보까지 유출됐다고 한다. 신분이 노출된 블랙 요원은 정말로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만일 신분이 발각되면 생명도 위협 받는 사태에 직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정보가 어떤 정신 나간 군무원의 노트북에서 빠져 나간 것이라니 이게 말이 되는가?
블랙요원의 명단이 북한에 유출된 것은 어떻게 알았는가?
국내 정보기관에 소속된 해커가 북한의 서버에 침투하여 해킹을 하면서 뭐가 없나 찾던 중에 우리쪽 블랙요원 명단이 통째로 있는 것에 화들짝 놀랐다. 사태가 너무 심각하다 보니 방첩사도 우리 측 명단이 북한에 있다는 사실에 쇼크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블랙요원의 신상이 유출된 파일은 바로 우리 측 군무원을 통해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군무원은 해킹이라고 주장
군무원은 북한으로 우리측 블랙요원 명단이 건너가게 된 것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고 해킹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군무원은 현역시절 정보사에 근무하다가 전역하고 정보사 군무원이 된 놈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유출된 파일은 군무원이 관리할 파일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노트북에 옮겨 놓은 것이다. 도대체 왜 자기의 업무도 아닌데 우리나라 블랙요원 명단에 관한 중요한 신상 정보를 자기의 개인 노트북에 옮긴 것인가? 정말 수상한 놈이다.
일단 군무원 구속
군 당국은 우리나라 정보사 요원들에 관한 신상 정보가 북한에 넘어간 것이 확인되자 부랴부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방첩사는 지난달 사건을 인지한 뒤 군무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도 이제서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과거 군 간부로서 첩보 활동을 하다가 군무원으로 정보사에 재취직한 이 놈은 블랙요원의 본명과 활동 국가를 비롯해 전체 부대 현황 등이 담긴 기밀들을 조선족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놈은 무조건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로 앞으로 어떻게 되나
지금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 파견 나가 있는 정보사 블랙요원들 급거 귀국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일궜던 휴민트 시스템은 어떤 멍청한 군무원 하나로 완벽하게 파괴되었다. 아마도 북한에서는 명단을 확보했기에 북한 내부에 있는 우리 측 소식통들은 모조리 검거했을 것이다. 남측에 정보를 전해 주는 사람들은 실종 내지 생사불명 처리될 것이 분명하다.
과거 전례를 보면 2018년에도 정보사 직원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비밀요원의 정보 등을 건당 100만원에 중국·일본 등에 넘긴 사실이 있다. 뭐 개인정보 한 명당 100만 원이라니까 눈깔이 뒤집혀서 블랙요원이고 뭐고 명단을 넘겨 돈벌이를 한 것이다.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놈이 동료를 팔아먹고 적국을 위해 간첩질을 했다면 광화문 사거리에서 공개총살을 해야 한다.
상식은 권력이다 nBo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