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대표적인 질병이자 고치기 어렵거나 못 고치는 질병으로 비만 당뇨 탈모 등이 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비만과 당뇨,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내가 왜 이런 것으로 고생하는가 고민하지만, 알고 보면 그 질환의 원인은 놀랍게도 고대인류인 네안데르탈인에게 찾아 볼 수 있다.
비만 당뇨 탈모 원인
혹독한 환경에서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은 적게 먹고도 생존하기 위해 빠르게 지방을 축적시키도록 진화했는데 그 유전자가 현생인류에 아직까지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현생 인류가 고생하는 질병에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에 그 비밀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머리의 원인을 네안데르탈인의 흔적에서 찾을 수 있다니, 거참 유전자의 힘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공존
‘총, 균, 쇠’를 쓴 제러드 다이아몬드와 ‘사피엔스’의 유발 하라리는 네안데르탈인이 호모 사피엔스의 학살로 멸종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스웨덴 출신 스반테 페보 박사는 다른 주장을 펼친다.
페보 박사는 2006년부터 전 세계의 네안데르탈인 뼈 샘플을 모아 PCR(유전자 증폭)과 분석을 반복하고 DNA 조각 하나를 분석하기 위해 기계를 6000번씩 돌린 결과 2010년 30억쌍의 네안데르탈인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그 결과 아프리카인을 제외한 모든 인류의 DNA에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1~4% 섞여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과 중동으로 대규모 이주하면서 원주민인 네안데르탈인과 피를 섞고 혼혈 자식을 낳았다는 증거였다. 즉 학살이 아니라 공존과 다툼을 반복하다가 환경에 좀 더 적합한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 남았다는 것이다. 거기다 네안데르탈인 유적 어디에서도 대규모 학살이나 전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도 그 학설을 뒷받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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