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교현량 結交賢良 친구를 사귈 때 착한 사람을 선택하여야 한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어떤 인간을 만나느냐 이다. 아무리 사람이 스스로가 착하고 능력이 있어도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인물이 나쁜 놈이면 인생이 괴롭다. 또한 사람이 뜻을 품으면서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이때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정말 좋은지 판단을 잘 해야 한다.

나쁜 사람은 처음부터 만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옛날부터 인간의 본성을 파악해서일까, 친구를 사귈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 지를 알려주는 좋은 고사성어가 있다. 바로 결교현량( 結交賢良)이다.

결교현량-結交賢良

결교현량 結交賢良

결교현량(結交賢良)은 (結: 맺을 결. 交: 사귈 교. 賢: 어질 현. 良: 좋을 양) 친구를 사귈 때 어질고 착한 사람을 선택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결교현량 유래와 뜻

결교현량(結交賢良)은 맹교(孟郊)한강음(寒江吟)에서 유래되는 사자성어이다.

涉江莫涉凌 得意須得朋 結交非賢良 誰免生愛憎(섭강막섭릉 득의수득붕 결교비현량 수면생애증) 강을 건널 때는 얼음을 조심해야 하고, 득의하려면 모름지기 친구를 얻어야 한다. 친구를 사귈 때 어질고 착한 이가 아니면 애증이 생기는 것을 누가 면할 수 있겠는가.

왜, 나쁜 친구를 조심해야 하는가

겨울에 강을 건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얼음이 언 강은 더욱 그렇다. 배를 타고 가다 얼음을 만나거나 깨진 얼음 덩어리를 만나 위태로운 지경에 사람이 처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인생을 산다는 것이 바로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는 것과 같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한 세상을 멋지게 살고자 하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 생긴다면 이 또한 낭패이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은 주변의 나쁜 친구로 인하여 발생될 소지가 매우 크다.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뜻을 펼치고자 하는데 이때 친구를 만난다. 다른 친구와 의기투합(意氣投合)하는 좋은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뜻을 모아서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그러나 만일 이때 만나는 친구가 성정이 나쁘고 착하지 않다면 친구를 아니 사귄 것만 못하다.

맹교(孟郊), 인생살이의 어려움을 토하다

결교현량(結交賢良)은 당나라 맹교(孟郊)의 ‘한강음(寒江吟)’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말을 한 맹교는 원래 빈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여러 번 과거에 응시했으나 낙방을 하면서 인생이 씁쓸했다. 40대가 넘으면서 과거에는 합격했지만 그는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맹교는 자신의 불우한 인생과 세상살이를 토로하는 구절이 많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불우한 인생을 돌이켜 생각하면서 좋은 친구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비애감이 있었을 것 같다. 사람은 살다가 늙으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있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스스로 알게 된다. 이 시도 차가운 겨울 강에 인생살이의 어려움을 비유한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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