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면 언젠가는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어렸을 때 강아지를 데려와서 애지중지 잘 키웠지만 세월의 흐름에는 어쩔수 없이 임종을 맞이할 때가 온다. 그렇다면 강아지가 죽기 전에 보이는 특별한 증상이나 행동이 있을까? 오늘 <상식은 권력이다>에서 강아지의 임종 징후에 대한 상식을 살펴본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비숑프리제를 8년째 키우고 있는데, 사랑하는 댕댕이가 아직은 힘이 있지만 몇 년 더 지나면 역시 임종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상식을 공유한다.
강아지를 입양하고 키우면 이렇게 귀여운 댕댕이가 나중에 무지개다리를 건너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강아지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영원할 것만 같은 댕댕이와의 행복한 시간도 좋지만 결국 강아지의 평균 수명이 있기에 키우다 보면 결국 보내야 할 순간은 다가옵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노화의 시간이 5~6배가 빨라서 나이가 들면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말로 상상하기 싫지만 강아지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순간에 결국 강아지와의 이별을 맞이해야 할 수 있다.
강아지 임종 징후
어리고 젊은 강아지가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고 15년째가 되면 노견이 됩니다. 만일 그렇게 오래 함께 살고 있었다면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 증상을 미리 알아야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다. 내가 사랑하였던 댕댕이였기에 그 운명의 마지막 순간이 찾아오면 미리 대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강아지 죽기전 행동, 강아지 임종 징후
- 음식이나 물 등 식사를 거부한다.
- 산책을 거부한다.
- 마른 코, 건조한 코가 된다.
- 심장박동이 저하된다.
- 호흡 곤란, 숨을 잘 못 쉰다.
- 무기력, 활동량이 저하된다.
-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 설사 및 구토를 한다.
- 체온이 하락한다.
- 먼 곳을 오랫동안 응시하고, 누군가 기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음식이나 물 등 식사를 거부한다
가장 원초적인 본능으로 살아있는 사람이나 동물은 생존 의지가 있다면 음식과 물을 찾습니다. 그런데 만일 강아지가 음식과 물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면 무엇인가 강아지도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하는 행동 중 하나이다. 강아지가 음식과 물을 거부하면서 탈수 증상과 함께 체중이 빠지고 몸은 말라가는 등 쇠약한 신체 변화가 눈에 띄게 보입니다. 만일 이렇게 강아지가 계속 식음을 전폐하고 스스로 생존 의지를 버렸다면 수의사와 신중하게 상담 후, 수액을 투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마른 코, 건조한 코가 된다
강아지가 건강하지 못하면 평소 축축했던 코가 건조해진다. 강아지는 죽기 전에 축축했던 코가 마르게 된다.
심장박동이 저하된다
튼튼하고 정상적인 강아지 심박수는 강아지 나이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사람보다 빠른 1분에 60~140회 정도이다. 그런데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도 늙어가면서 심장 박동수는 점점 줄어든다. 강아지가 죽기 전에는 전반적인 신체기능의 저하에 따라 심장박동수도 현저하게 저하된다.
호흡 곤란, 숨을 잘 못 쉰다
강아지는 죽기 전 음식과 물을 거부하다 보니 우선 면역력부터 저하된다. 따라서 댕댕이의 신체기능도 역시 확 떨어지고 수시로 기침을 할 수 있다. 신체기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증세가 호흡 곤란이다. 만일 강아지의 호흡이 얕으면서 빠르거나 호흡이 깊으면서 느리게 내쉬고 있다면 댕댕이와의 이별이 찾아오는 순간입니다. 이것은 사람도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동물은 죽기에전에 가쁜 호흡을 합니다.
강아지의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면 청색증이 나타나고 댕댕이의 입술과 혀가 파랗게 변한다. 이때 강아지가 호흡하는 데 있어 너무 힘이 들어 보인다면 사람이 산소호흡기를 하듯 산소방을 준비하여 강아지가 가는 길에 호흡을 다소나마 편하게 도와주는 것도 좋다.
무기력, 활동량이 저하된다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하여 운동량이 점점 줄어드는 데다가 죽기 전에는 활동량이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잘 움직이지도 않고 늘 제자리에만 앉아 있다. 또한 식욕도 없기에 먹지도 않으면서 전혀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또한 그렇게 좋아하던 산책도 가려고 하지 않고 눕기만 한다. 산책을 좋아하는 강아지가 죽기 얼마 전부터 산책을 거부할 수 있다.
강아지의 잠자는 시간이 길어진다. 나이가 들게 되면 점점 수면 시간이 늘어나지만, 죽기 전에 그 경향이 강해집니다. 그러다가 점점 의식이 쇠퇴하고 심해지면서 혼수상태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이때 강아지가 그냥 누워 있더라도 혹시 이상한 질병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만 보고 바로 죽을 것이라는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강아지가 계속 활동하기를 거부한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강아지가 평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 대소변을 잘 보지만 임종이 가까워오면 잘 가리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댕댕이는 화장실 갈 힘이 없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누워 있다가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결국에 강아지는 움직이는 힘도 없어 제 자리에서 대소변을 보는 상황이 됩니다. 강아지도 역시 늙으면 사람과 비슷하게 항문 괄약근 조절이 힘들어지고 댕댕이의 생각과 상관없이 변을 보기도 한다.
강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다면 이것을 혼내기 보다는 더러워진 자리를 깨끗하게 치워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강아지가 대소변을 계속 못 본다면 기저귀를 채워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강아지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어서 피부에서 진물이 나오지 않도록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강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누워만 있는 상태라면 댕댕이가 곧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이라고 볼 수 있다.
설사 및 구토를 한다
강아지가 물이나 음식 뿐 아니라 무엇을 먹어도 토한다. 그리고 먹은 후에는 설사를 하고 갈수록 앙상해진다. 이것은 댕댕이의 내부 장기의 기능 저하로 인해 장에서 음식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노화 현상 때문이다. 결국 제대로 못 먹으면 사람이나 강아지나 갈 때가 된 것이다.
체온 하락, 몸이 식어간다
강아지가 먹지도 않고 식욕은 없어지면서 전반적인 신진대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에 체온도 같이 떨어지게 된다. 강아지는 죽기 전 심장에서 먼 신체부위부터 체온이 하락한다. 만일 털이 별로 없는 강아지라면 다리를 만졌을 때 체온이 확실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강아지도 본능적으로 자신이 죽을 때가 되면 아는 듯 하다. 강아지가 죽기 전에 가끔 먼 곳을 응시하거나 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인다.
강아지와 이별 준비
강아지는 죽기 전에 그냥 혼자 있고 싶어 할 수 있다. 댕댕이가 아프다고 죽기전에 소란을 떠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강아지가 편안하게 자신만의 공간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이때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댕댕이가 최후의 휴식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강아지 안락사는 많은 생각 후에 결정
만일 강아지가 평소 유약하고 아프다면 죽기 전에 고통이 따를 수 있다. 이때는 강아지도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아픈 고통으로 인해 힘들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가 편히 가도록 안락사를 생각하는 반려인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강아지 안락사는 반려인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동물병원 수의사와 상담하여 분명한 강아지의 상태를 알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강아지가 죽는 순간에는 분비물이나 배변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 사체에 묻은 변과 분비물을 꼼꼼하게 닦아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혹시 강아지가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목욕을 시킬 수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목 부위를 잘 받쳐서 강아지를 깨끗이 닦아 주면 된다.
강아지 죽은 후
강아지가 숨을 거두면 사체는 땅에 아무렇게나 묻으면 절대 안된다. 정식으로 등록된 시설에서 강아지 장례를 치러 줘야 한다. 강아지 장례식장까지 이동 중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강아지 사체를 냉장 안치하면 좋다.
펫로스 증후군, 강아지를 잃은 슬픔
누구나 가족과 같았던 강아지를 떠나보내면 슬픔이 무척 크다. 강아지와 함께 하였던 온 가족이 이때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들어한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남자는 친한 친구를 잃었을 때 그리고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사실 강아지였으나 오랜 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 하였기에 이러한 느낌은 더욱 크다. 이때 강아지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만 생각하면서 자책하는 사람들도 있다.
펫로스 증후군 극복 하기
그러나 댕댕이와 함께 했던 좋은 시간만 추억해야 한다. 강아지가 사람보다 수명이 짧기에 일찍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간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별을 잘 준비하는 것이 어쩌면 댕댕이도 바라는 바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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