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행사장에 돗자리 반입 금지가 절실하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유독 돗자리 사랑에 애틋하고 연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디를 가도 돗자리를 챙겨서 갖고 다니면서 늘 자신만의 휴식을 취할 공간을 확보한다. 자신의 영역을 분명하게 확보하고 싶은 심정의 경계선을 바로 돗자리로 삼는다. 그래서 불꽃놀이 축제에서도 돗자리는 늘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돗자리에 환장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누구들인가?

어디를 놀러 가서 여기는 “내 땅이오” 또는 “내가 찜한 자리”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물건으로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영역을 분명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돗자리다.

돗자리반입금지

돗자리 금지 시켜야 한다

돗자리는 텐트 보다 못하지만 어쨋든 자신이 어디를 가서 영역을 확실하게 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돗자리를 깐 땅은 엄밀히 말하면 자신의 영역이 아니다. 단지 그곳에 일찍 도착했을 뿐이고 그곳에 자신의 물건을 놓은 것에 불과하다.

돗슬아치, 돗자리에 환장한 사람들

돗자리를 깔고 어느 지역을 찜하고 이 땅은 내땅이니 침범하지 말라는 사람을 여기서는 ‘돗슬아치’라고 칭한다. 돗슬아치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장소에서도 돗자리를 깔았으니 다른 사람들이 얼씬거리는 것을 무척 경계한다. 그러니까 내가 여기에 돗자리 깔았으니 당신은 알아서 비켜 가든지 또는 다른 장소로 가든지 하라는 심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돗슬아치들이 돗자리를 아무데나 펼친다는 민폐가 가장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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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에서 먹고 퍼지기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나 또는 한적한 장소에 돗자리를 깔았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 또는 가장 북적이는 곳에다 돗자리 한 장을 쫙 깔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눕는 사람들도 있고, 또 식탁을 차려 놓고 진수성찬을 즐기는 돗슬아치들도 많다. 물론 먹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복잡한 장소에 돗자리를 깔고 먹으면서 드러눕고 싶을까?

어떤 돗슬아치는 자신이 깐 돗자리를 누가 밟고 지나가면 눈깔을 부라리고 불편하다는 표정도 짓는다. 사실 돗자리를 깔고 있는 사람들로 인하여서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이 불편한 것이다. 돗자리를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마다 많은 돗슬아치들이 자리를 차지하다 보니 보행도 구불구불 불편하기 짝이 없다. 왜냐하면 돗슬아치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고 떼로 있기 때문이다.

돗자리를 깔고 많이 먹고 만족스러웠는지 눕는 사람들도 많다. 다른 사람들은 걸어 가기도 힘든데 배 부르게 먹었으니 돗자리에 누워서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돗자리를 깔고 먹고 자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어찌보면 이들이 축제장소를 찾은 진정한 게스트인지 또는 거지떼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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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를 걷어야 한다

돗자리를 걷고, 돗자리 금지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돗자리를 깔지 못하게 금지 시켜야 한다. 특히 축제 장소나 페스티벌, 행사가 있는 곳에서는 돗자리 반입을 금지시켜야 한다. 돗자리를 깔고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은 그리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 태도이다. 물론 노약자나 어린아이 또는 임신부가 있기에 어쩔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변하는 돗슬아치들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축제나 행사장측에서 이런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코너나 자리를 만들어 주면 된다.

이제 돗자리를 걷어야 할 때이다. 말로는 민주시민이라고 강력하게 외치면서 정작 자신의 태도나 생각은 독재적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자신만 편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로 인해서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면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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