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노선도, 어디로 뚫리는가?

김포의 지하철 대중교통은 지옥과 같다. ‘김포골드라인’은 ‘김포공포라인’이다. 만일 출퇴큰 할 때 김포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김포골드라인을 탄다면 이것은 고통의 연장선이다. 그런데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어 김포로 들어간다면 정말 이것은 김포 주민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다. 그런데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노선이 과연 어디로 어떻게 뚫리는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을 놓고 단순하게 김포만 연장 노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천 검단까지 포함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연장 노선도가 어떻게 그려지냐에 따라 인천이나 김포 모두 땅값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고 부동산 시장에 거대한 판세 변화가 또 따를 것이다. 아무튼 지금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은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해 모두가 빨리 확정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에서 김포골드라인을 타려면 인산인해(人山人海)가 실감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하철 타려다 숨도 못쉬고 깔려 죽을 판이다. 이것은 정말 타 본 사람만 안다. 위 사진에도 김포골드라인을 타려는 승객들이 많지만 이것보다 더 할 때가 많다. 김포골드라인은 가장 멍청한 놈이 만든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뇌를 써서 2칸 짜리 간이 지하철을 만들었을까 하는 의심된다. 김포골드라인은 사고도 흔하게 난다. 그래서 상시로 응급팀이 대기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김포의 지하철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한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늘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조정안 및 사업 비용 분담 방안’ 등을 내놨다.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노선도

드디어 서울 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이 발표되었다.

인천 검단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 정거장은 김포 감정동에 두는 방안이다. 연장 노선 유치를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그동안 심한 갈등을 가졌는데 정부가 김포시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한편 사업비는 인천검단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등 신도시에서 조성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각각 분담하는 방안도 책정했다. 한편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조성도 김포시와 인천시 공동 책임하에 추진토록 제안했다.

이러한 조정안 발표와 함께 인천과 김포의 주민 의견을 좀 더 수렴하는 과정에서 노선 추가 연장 등이 제기되면 추가 반영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지역의 이해 관계를 둘러싼 갈등은 쉽사리 가라 앉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이 자기네 동네를 지나는가 안지나는가 문제는 엄청난 이해득실을 가져 오기에 결코 쉽게 양보 될 수 없는 지역현안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잠정 결정안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연장선의 노선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101역과 102역과 감정역을 지나도록 잠정 결정됐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중재안과 추가 연장 노선도(국토부 제공)이다.

지하철5호선-연장노선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된 발표를 했다.

○ 종전 김포시(안)에 포함한 불로역을 감정역으로 옮기고 인천시(안)의 (가칭)원당사거리역을 제외한다. 따라서 인천시가 제출한 노선(안) 중 101역과 102역은 포함하되 원당사거리역과 (가칭)불로역이 빠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원당 사거리와 불로역 주민들은 엄청 불만이 클 것인데 좌우지간 현명한 대안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

○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연장선의 통행시간은 25분7초로 정거장은 인천지역에 2곳과 김포지역에 7곳을 정차할 수 있다.

○ 사업비는 약 3조700억원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확정 문제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이 나왔어도 과연 이게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지역 이기주의가 대한민국의 슬기로운 전통문화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김포와 인천의 입장 차는 확연히 다르다.

김포는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려고 기피 시설인 건폐장과 차량 기지까지 떠안았는데 인천은 아무 부담도 지지 않고 과욕을 부리고 있는 상황인 것은 맞다. 그리고 검단신도시의 경우 인천 1·2호선이 공사 중이고 2027년부터 근처 공항철도와 서울 지하철 9호선이 바로 연결돼 5호선이 사실상 필요 없을수도 있지만 인천의 입장에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이 되면 무척 땡큐이다. 그래서 인천은 아주 그럴듯한 대의명분도 제기한다. 인천시는 인천 안이 5호선 연장의 경제적 효과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한다. 지하철역 2개 더 만든다고 소요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반면, 20만 검단신도시 주민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인천 측 주장이다.

아무튼 김포와 인천간 5호선 지하철 연장 노선을 놓고 쉽게 서로 양보가 되지 않으니 사업은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빙글빙글 제 자리에서 춤만 추고 있다. 이 사이에 죽어나는 것은 교통지옥에서 허덕이는 주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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