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커피콩빵 원조 논쟁, 커피콩빵 반죽 레시피, 집에서 커피콩빵 만들기

강릉이 언제부터인지 커피로 뜨기 시작하더니 여기에 더해 ‘커피콩빵’이라는 간식거리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커피콩빵’을 놓고 원조 VS 쌔비기 논쟁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받게 되었습니다.

뭐, 붕어빵, 잉어빵, 경주빵, 연탄빵,10원빵 등 밀가루를 반죽해서 구워낸 빵이 형태를 달리해서 간식으로 사람들이 많이 먹기는 하는데, 과연 커피콩빵의 논쟁이 어찌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쯤 되면 붕어빵 원조도 누구일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또한 옛날에는 ‘국화빵’이라고 연탄불 위에다 주전자로 반죽을 따라서 빵을 구워 팔았는데, 지금은 그런 국화빵을 찾아보기가 힘들더군요. 커피콩빵 논쟁을 보니 옛생각이 새록합니다.


커피콩빵 가게 인스타그램 캡처

강릉 커피콩빵 논쟁

각설하고, 커피콩빵 원조라고 하는 분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어제 자영업자·소상공인 커뮤니티로 알려진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분노] 안녕하세요. ’ 원조‘ 강릉커피콩빵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려졌는데, 내용은 자기네 가게가 진짜인데 가짜 가게가 원조 행세를 해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조 강릉커피콩빵 가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2014년에 디자인등록, 특허출원, 상표등록 등을 했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누가 진짜 커피콩빵 원조인가?

원조 강릉커피콩빵 대표 A 씨는 몇 년전 자신의 가게에서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B씨가 레시피 등 기술을 훔쳐 퇴사하고 똑 같은 커피콩빵 가게를 차렸다고 합니다. 심각한 문제는 나중에 차린 가게가 더 진짜 같이 홍보를 하면서 장사를 하여 큰 수익을 올리고 있어 정작 본인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요지입니다. B씨는 커피콩빵 가게가 원조라고 홍보하며 연매출 5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성장한 반면 진짜 원조인 A씨의 가게는 연매출 5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고 A씨의 설명을 덧 붙였다.

원조 강릉커피콩빵 가게 사장은 자신의 레시피를 가져간 젊은 사람보다 홍보에 수완이 없어 지난달에서야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A씨는 “이제는 정작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희가 다 짝퉁인 줄로만 안다.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는 나날”이라며 분노의 탱자를 날렸습니다. 이어 “아무리 부정경쟁방지법으로 고소를 했지만 분쟁 해결까지 수년이 걸릴 것 같아 걱정된다”며 “사람들의 인식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도 막막하다”라고 토로까지 했습니다.

특허법상 식품 관련 특허권은 약간의 레시피 변경으로 특허 침해 시비를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법원은 특허발명의 구성요소 중 일부가 같다고 해서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니 재판을 걸어도 결과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즉 레시피가 완전히 똑같지 않은 이상 특허권 침해에 걸리지 않는 것이기 그렇습니다.

강릉당 커피콩빵의 입장

위와 같은 원조 논쟁에 대해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하여 자신의 입장을 공식발표합니다.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글을 적는다”며 반박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는 “1년 2개월 동안 강릉 커피콩빵 가맹점주로 장사하다가 폐점 통보를 받고 간곡한 부탁을 했으나 거절당해 독립해서 저희만의 브랜드로 하겠다고 허락받은 뒤 개발한 빵 모양도 보여줘 응원한다는 개인적인 메시지도 받았다”라고 공개했습니다.

또한  “저희만의 배합 레시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특허와 디자인등록을 마쳤고 특허청 유튜브에 소개도 됐다”며 “정작 피해자였던 저희 상황도 고려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경주에는 최초로 개발한 경주빵만 팔아야 하고 천안 호두과자는 최초 만든 곳 외에는 다 팔지 말아야 하냐?”고 반문도 합니다.

커피콩빵 집에서 만들어 먹기

지금 강릉지역에서 10개 이상의 커피빵, 커피콩빵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커피콩빵의 논쟁의 결과는 어찌 될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공개된 커피콩빵 레시피도 많고 또 커피콩 반죽 재료들과 성형틀을 파는 곳들도 많네요.

커피콩빵  반죽 레시피 공개

커피콩빵 가격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뭐 놀러 가서 돈 만 원어치 사 먹는 정도야라고 하겠지만 놀러 가지 않는다면 집에서 오븐에 간단하게 커피콩빵을 직접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의외로 간단합니다. 이것도 특허를 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뭐 워낙 간단하니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기본재료로 필요한 것은 설탕, 버터, 박력분, 인스턴트커피 한 봉지입니다. 여기서 커피는 그냥 1회용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면 됩니다.

정작에 중요한 것은 재료의 배합입니다.

버터와 설탕, 박력분을 비율에 맞춰야 합니다.

버터 : 설탕 : 박력분 = 1 : 1 : 2.5 로 해서 섞어 반죽합니다.

그러니까 버터 50g 설탕 50g 박력분 125g으로 보면 됩니다. 준비된 재료 중 일단 큰 용기에 버터를 녹고 살살 녹입니다.

버터가 다 녹으면 설탕(흑설탕도 좋습니다)을 섞어 잘 배합을 하고, 여기에 인스턴트커피를 녹여서 한 큰술 넣습니다.

위의 재료들이 모두 배합이 되었다면 손으로 잘 뭉대서 반죽을 합니다.

반죽이 끝나면 랩으로 반죽을 싸서 냉장고에 1시간 숙성시킵니다.

1시간이 지나면 숙성된 반죽을 꺼내서, 적당한 크기로 떼어내서 커피 모양으로 성형을 합니다.

커피 모양 내는 것은 간단합니다.

반죽을 커피콩모양으로 동글게 하고, 가운데를 이쑤시개로 꼭 누르면 가운데에 홈이 파이면서 커피콩 형태가 됩니다.

이렇게 빚어진 커피콩 반죽을 가지런히 하여서 쟁반에 놓고 오븐에 넣습니다.

오븐 온도는 170도에 맞추고 15분 정도 가열합니다.

그러면 맛있는 커피콩빵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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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빵 반죽이 어렵거나 귀찮다면, 반죽을 아예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해서 집에서는 성형만 해서 오븐에 구워 먹으면 됩니다. 레시피도 필요 없고, 대충 집에서 구우면 됩니다. 커피콩빵 반죽 구입은 구글 검색하면 널렸고, 특정 업체를 소개할 필요는 없어 기재하지 않습니다.

상식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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