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다 보면 ‘이사’를 할 때가 있다. ‘이사’는 자신이 살던 거처를 떠나서 또 다른 곳에 거처를 마련하는 것으로 고민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이사를 언제 갈 것인가 이다. 이때, 바로 사람들은 ‘손 없는 날’ 이사를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사 택일을 잡을 때 보통 ‘손(損) 없는 날’을 택한다. 우리는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나 또는 부모님들은 이사를 할 경우 ‘손 없는 날’이 좋다고 말씀한다. 그래서 이사를 할 때면 이왕이면 ‘손 없는 날’로 날을 잡고 이삿짐 센터에 예약을 한다. 그런데 ‘손 없는 날’이 이사하는 날이 좋아서 그런지 그 날은 이사 비용을 더 받습니다.
손 없는 날 이사
이사를 할 때, ‘손 없는 날’ 가야고 한다는데 오늘 ‘상식은 권력이다’에서 ‘손 없는 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손 없는 날이란 무엇인가
손 없는 날 뜻
‘손 없는 날’에서 ‘손’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여기서 손(損)은 손님을 의미한다. 바로 객(客)과 같은 의미이다. 그리고 ‘손 없는 날’의 ‘손’은 일(日)의 날짜에 따라 4방위로 돌아다니면서 인간에게 해악을 주는 귀신을 뜻한다. 그렇다면 귀신을 보고 왜 ‘손’이라는 말을 했을까?
우리가 옛날에 먹고 살기가 매우 어렵던 시절에 집에 누가 찾아온다면 반갑기도 하지만 사실상 가족들이 식사도 하기 어려운 지경에 손님이 온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힘들게 대접하고 감당해야 할 상황을 ‘손’이라 했다.
음력을 기준으로 하며 방위마다 해당하는 날짜가 있어 피해야 하는데, 자유롭게 이동하는 날은 끝수가 9나 0에 해당하는 날이라는 것이다. 옛날부터 그래서 손이 있는 방위로는 장례나 이사, 혼인 등의 행사를 하지 않아야 해악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옛부터 내려 오는 이러한 설에 근거하여 지금도 ‘손 없는 날’을 이동이나 집안 행사에 적용한다.
한편 손이란 살(殺)의 성격을 가진 금(金)의 기운이 운행하는 방위가 흉함을 인간사에 끼친다는 썰이 있다.
또한 ‘손(損) 없는 날’은 “태백살”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태백살(太白殺)이란 또 무엇인가? 태백살(太白殺)이란 클 태(太), 흰 백(白), 죽일 살(殺)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태백성(太白星)으로 부르는 별을 말하는데 지금의 금성(金星)을 뜻한다. 금성은 다른 행성들과 달리 243일을 주기로 東에서 西로 역자전(逆自轉)하며, 백색의 차가운 금기운(金氣運)을 표출하고 있어 살성(殺星)이라 한다. 여기서 살이 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썰은 별로 신빙성이 없다. 오행상 금기(金氣)의 기운으로 인해 살(殺)의 영향을 받는다고는 매우 편협한 이론에 불과하다는 것이 대다수 평이다.
손 없는 날 이사하는 이유
음력 날짜 끝자리 9, 10일 기준이 바로 ‘손 없는 날’이다. ‘손 없는 날’에는 손이 휴식을 취하기에 사람들이 나쁜 해악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민간에서는 이날 크고 작은 일을 치르는 것이 악귀로부터 벗어 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손 없는 날’에는 너도 나도 이사를 가기에 이사 비용이 그 날은 더 비싸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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