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돈도 많고 집안도 좋고 다 좋은데 학력도 좋다면 대박 잘 풀린 인생입니다. 그런데 우주의 기묘한 법칙은 누군가에는 돈과 학벌도 주지만 누구는 공부도 못하니 기구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누구나 책을 열심히 읽고 암기를 달달하면 공부를 잘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도 팔자입니다. 또한 좋은 대학을 갈 사주팔자가 따로 있으니 이 또한 운명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공부를 못했지만 혹시 자식이라도 공부를 잘할 수 있는 팔자라면 다행인데, 자식이라도 좋은 대학에 갈 사주팔자인지 알아보는 것도 상식입니다.
공부 잘 하는 사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사주팔자 명식
공부를 잘 하는 사주팔자는 명(命)과 운(運)에서 그 작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주명식이 기본적으로 너무 조열하거나 또는 한냉하면 공부를 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뜨겁고 차가운 사주명식이라도 운에서 만일 중화를 시켜준다면 다행히도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단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명식이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공부를 잘 하는 사주팔자 기본 요건
사주 원국 자체가 학문과 거리가 멀면 공부와는 인연이 없고 발버둥 쳐도 안되는 것입니다.
식상(食傷)과 인성(印星)이 사주에 있는가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사주에 있으면 이해력이 높습니다. 만일 년과 월에 식상이 있으면 학생 시절에 해당하는 시기에 이해력이 좋아서 공부를 잘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춥니다. 공부를 잘해야 하는 때가 중요합니다. 식상이 시지에 있으면 말년에 해당되는데 이때 공부를 잘해도 양로당에 있을 시기이니 별 효과가 없습니다.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월지에 식상이 있으면 이해력이 좋아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성(印星)이 있어야 공부를 하여도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노력합니다. 공부는 왔다 갔다 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자리에서 꾸준하게 인내하면서 집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상과 인성이 년과 월에 동주를 한다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기본장치가 장착된 것입니다. 그러나 인성이 미약하여도 식상이 아주 잘 발달된 경우에는 공부를 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식상만 발달한 경우에는 학문 자체가 아니라 학문을 응용한 아이디어와 감각 쪽으로 소질이 뛰어납니다. 인성이 없이 식상만 잘 조화를 갖추었다면 순수한 학문보다는 자신의 창의적 사고를 활용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술적 학문에서 능력을 보입니다.
비견(比肩)과 겁재(劫財)가 적정하게 힘을 쓰면 공부를 하는데 더욱 좋습니다. 비겁은 경쟁심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됩니다. 따라서 사주팔자명식에 인성이 있어서 뒷심이 받쳐 주는 가운데 식상이 있어 이해력이 좋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경쟁심에 이기려는 비겁이 있다면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무슨 공부를 잘 하는지도 사주 명식에 달렸다
인성, 식상, 비겁이 잘 균형되어서 공부를 잘한다는데 왜 우리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공부의 관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공부는 바로 자기의 관심을 축적하여 발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의 관심의 영역이 갈리는 것은 바로 인성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정인이 자신의 생해주는 경우에는 제도적 관점에서 정식교육이 되는 교과서 위주의 학문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인이 힘을 쓰면 법학, 의학, 경영학, 행정학 등에 관심과 진로를 갖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편인이 자신을 생해주면 잡학다식에 강하게 됩니다. 편인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용, 요리, 예술 등으로 공부를 하려 합니다.
만일 자식의 사주가 편인으로 생을 받고 식상이 있다면 기술이나 예술 쪽으로 공부를 하여야 하는데 법학이나 행정학 쪽으로 공부를 강요하면 번지수가 틀려서 헤매는 상황이 됩니다. 사주의 법칙은 물이 아래로 흐르듯 결국에는 부모가 인문학 공부를 강요하여도 아이는 자신의 사주에서 편인의 영향이 크다면 결국에는 그쪽으로 가게 됩니다.
공부를 잘 하는 일간(日干)
수(水) 일간이 공부에 관심이 큽니다. 특히 임(壬)수(水) 일간, 계(癸)수(水) 일간 생들이 공부를 하는데 소질이 있습니다. 이것은 수(水) 자체가 지혜를 뜻하기도 하고 사고력과 통찰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병(丙) 화(火) 일간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 병인(丙寅), 병진(丙辰), 병오(丙午), 병신(丙申), 병술(丙戌), 병자(丙子) 일주가 정신적 활동이 강하여 사주 명식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면 다른 일간보다 공부를 잘하는데 유리합니다.
화(火) 일간과 금(金) 일간 중 관성이 균형 잡힌 경우에도 공부를 잘합니다. 병정(丙丁) 화(火) 일간이 겨울에 태어나면서 수(水)가 한두 개 있거나, 경신(庚辛)금(金) 일간이 여름에 태어나면서 화가 한두 개 더 있는 사주도 공부를 천부적으로 잘 합니다. 이들은 한번 공부의 목표를 잡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목(木) 일간에 수(水) 인성이 강한 경우도 공부를 잘합니다.
기(己) 일주가 지지에서 사유축(巳酉丑)을 볼 때도 공부를 잘 합니다. 기(己) 토(土) 일주가 지지(地支)에 사유축(巳酉丑)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영리하기에 공부를 잘하는데 유리합니다.
상관격(傷官格)으로 타고나면서부터 머리가 좋은 경우
상관격(傷官格)의 특징은 똘똘한 것입니다. 머리가 좋은 상관격(傷官格)으로 목화상관과 금수상관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화통명(木火通明), 금수쌍청(金水雙淸)의 사주 명식이 있는 사람은 가히 천재적 두뇌의 소유자입니다. 따라서 공부를 못할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이해력도 빨라서 하나를 알면 열을 깨닫는 공부의 달인입니다.
공부 잘하게 돕는 신살(神煞) 유무
사주명식에 문곡귀인(文曲貴人), 문창귀인(文昌貴人), 학당귀인(學堂貴人), 관귀학관(官貴學官) 등 신살(神煞)이 있다면 공부를 잘하는데 아주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입니다. 문곡귀인과 문창귀인은 공부 중에서도 글과 관련된 쪽이나 예술 방향으로 아주 훌륭한 재능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작가, 예술 쪽입니다. 한편 학당귀인과 관귀학관은 학문을 잘 이해하고 공부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운(運)에서 인성(印星)과 관성(官星) 작용
학업운이 잘 따라줘도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10대~20대 시기에 운(運)에서 대운이 길신으로 작용이 되면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대운의 흐름이 인성과 관성으로 가면 공부도 잘하고 원하는 명문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때 돈에 관심을 두는 재성 대운이 강하게 온다면 아이가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여자, 돈, 유흥 등에 빠질 수 있습니다.
대운과 세운에 있어 관인생(官印生)의 운을 잘 받는 것이 좋습니다. 원국에 인성(印星)만 있고 관성(官星)이 없는데 입시 시험 기간 중 대운이나 세운에 관성이 들어온다면 가장 좋은 기운을 얻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이 가능합니다.
공부를 잘 하게 도와주는 운은 청소년기에 맞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운이 말년에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노인이 되어서 공부를 잘해 써 먹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이런 일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면 노인이 되어서 무엇인가 열심히 공부를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말년이라도 공부를 잘 하는 운이 온다면 늦지만 인생의 깨우침이 또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총명한 사주는 모두 공부를 잘하는가
공부를 잘하는 사주의 소유자라고 하여도 사주 원국에 있어 인성이나 식상이 강하게 충형파해(沖刑破害)를 입는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천재적 소질을 타고난 상관격(傷官格) 사주라고 하여도 재성(財星)이 너무 강하거나, 관성(官星)이 아주 미약하면 공부를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머리는 기본적으로 좋지만 본인의 관심이 공부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공부보다는 여자, 돈, 게임, 연예, 노래, 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쪽에 더 강한 관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가 볼 때 자신의 아이가 머리는 분명히 좋은데 공부를 못한다면 그 아이의 소질이 어디에 있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학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가장 불행한 것은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뭘 잘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우주의 법칙은 불평등한 것 같지만 또 평등한 것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우주의 기운을 준 것은 아니지만, 공부가 아니더라도 기술이나 예술 등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능력을 부여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공부만 잘해서 명문대학을 가는 것도 인생에서 해피하지만, 예술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로도 얼마든지 자신의 기량을 세상에 선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식이 공부가 아닌 예술이나 기술 쪽으로 타고난 소질이 있는데 부모의 욕심으로 이 아이를 무조건 서연고 또는 인서울 대학의 명문학과에 입학시키려 한다면 이 또한 쉽지도 않고 되지도 않습니다.
배움이 없이 머리만 좋다면 사기꾼 되기 십상
총명한 두뇌로 태어났지만 배움이 없어 잔머리만 핑핑 도는 사람은 사기꾼이 되기 십상입니다. 차라리 머리라도 나쁘다면 몸이라도 써서 땀을 흘려 돈이라도 벌텐데 대가리만 좋으니 남의 등 치고 사는 사기꾼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배운 것이 없고 머리만 좋은 사람은 저주 받은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머리만 좋다는 것이 인생에서 결코 좋은 것은 아닙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배움과 학문을 통하여 자신이 세상에서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것
자식을 강남의 유명한 대치동 명문 학원에서 1억 원을 들여서 삼수를 시켰지만 결국 인서울을 못 보낸 사람도 있습니다. 필시 이 아이는 학문이나 공부가 아닌 다른 재주가 있을 터인데 무턱대고 명문대만 보내려 했으니 이 또한 아이에게도 불행한 일입니다. 분명히 이 아이는 다른 재주가 있을 것인데 그쪽으로 노력을 하게끔 해줘야 하는 것이 부모의 진짜 역할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인생에서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있겠지만 공부만 잘 한다고 인생의 목적이 달성되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서울법대를 나왔어도 상식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인생의 행복을 찾는 것은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잘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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