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기이한 이야기들이 많다. 지금도 세상은 기이한 일들이 많은데 때로는 뉴스로 그리고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옛날에도 기이한 일들은 많았다. 그때는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세월이 흘러서 조선시대에 있었던 기이한 일들이 잊혀질 수도 있지만 이것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바로 [조선괴담실록]이다.
[조선괴담실록] 역사 기록에서 찾아낸 기이한 이야기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그 당시에 백성들이 인육을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태종실록 5권, 태종 3년(1403년)에는 시체의 두 손가락과 음경이 없어졌다는 기록도 있다. 한편 컬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유럽으로 전파되었던 매독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졌을때 이것은 큰 괴질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독을 치료하기 위해 인육도 먹었다는 것이다. 선조 9년(1576년)에는 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인육과 사람의 간이나 쓸개까지도 쓰였다고 하니 정말 기이한 이야기다.
책 소개
[조선괴담실록]에는 우리가 지금 생각해도 황당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인육, UFO, 귀신, 도깨비, 괴물, 괴질 등 흥미롭기도 하지만 정말 기이한 이야기이다. 조선왕족실록에는 왕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백성들 사이에 퍼지던 사소한 소문까지 기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기이한 일들만 기록된 것을 꼽아 본 것도 무척 흥미롭다.
목차
서문 _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믿기지 않는 이야기
1부 권선징악
태조 4년(1395년) – ‘가짜 뉴스’를 퍼뜨려 목숨을 잃다
태종 3년(1403년) – 신체 일부가 사라진 사체
태종 18년(1418년) – 임금이 애지중지하던 왕자의 죽음과 한 무녀
세종 18년(1436년) – 조선시대에도 사이비 종교가 있었다?
세조 8년(1462년) – 조선판 부부클리닉, 남편은 죄가 없고 아내는 참아야 하느니라
성종 19년(1488년) – 그 여자의 질투는 유죄
명종 1년(1546년) – 병을 낫게 하려고 ‘사람’을 사고팔다
2부 기이한 소문
태조 1년(1392년) – 하늘이 선택한 왕, 이성계
성종 20년(1489년) – 살쾡이가 준 비술서로 용을 혼내다
세종 30년(1448년) – 굶주림을 참지 못해 인육을 먹다
성종 5년(1474년) – 과학을 이용한 조선 최고의 마술쇼
선조 31년(1598년) – 임진왜란의 숨은 공신, 해귀의 등장
광해 1년(1609년) – [별에서 온 그대] 속 UFO는 조선에서 실제로 목격되었다
정조 9년(1785년) – 인간이 된 사슴과 곰의 놀라운 예언
3부 요괴와 귀신
정종 2년(1400년) – 어린 백성부터 왕까지 섬기는 감악산 신
정종 2년(1400년) – 왕과 신하의 100분 귀신 토론
중종 33년(1538년) – 죽은 뒤 뱀이 되어 남편을 쫓아다니다
중종 38년(1543년) – 몸은 하나, 머리는 둘 달린 괴물
선조 25년(1592년) – 일본군을 물리친 귀신 군대
현종 5년(1664년) – 창경궁에 나타난 도깨비
영조 43년(1767년) – 사내아이를 낳은 7살 소녀
4부 기적을 행한 사람
태종 5년(1405년) – 퇴계 이황이 전한 아내 사랑
세종 10년(1428년) – 전설 속 검은 여우의 털을 황제에게 바쳐라
세종 22년(1440년) – 사람을 현혹하는 불교를 탄압하십시오
단종 2년(1454년) – 강아지도, 고양이도 아닌 애완 호랑이
명종 1년(1546년) – 다섯쌍둥이는 하늘의 뜻
영조 40년(1764년) – 매년 음력 5월 10일은 ‘비 내리는 날’
정조 14년(1790년) – 조선의 특별한 노인 우대 정책
5부 기이한 동식물
태조 3년(1394년) – 하늘이 점지한 자만 먹을 수 있는 버섯
세종 즉위년(1418년) – 세종이 즉위한 날, 봉황이 나타나다
세종 12년(1430년) – 진짜 ‘용’이 있는지 신하들과 토론하다
세종 19년(1437년) – 만병통치약 만인혈석을 품은 괴물 뱀
세종 21년(1439년) – 곰에게 사로잡혀 반인반웅을 낳은 여인
연산 11년(1505년) – 피로 물든 왕 연산군의 포도 예찬 시(詩)
중종 10년(1515년) – 다리가 5개인 송아지, 수탉으로 변해버린 암탉
6부 천재와 인재
태종 2년(1402년) – 비를 내리는 도술로 역모를 꾸미다
태종 18년(1418년) – 호두(虎頭)를 물에 담가 기우제를 지내다
예종 1년(1469년) – 호랑이 잡는 착호갑사, 백성을 잡다?
성종 8년(1477년) – 조선을 덮친 벌레 떼
인조 16년(1638년) – 소의 죽음을 막아라
숙종 37년(1711년) –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은 여인
정조 23년(1799년) – 13만 명을 죽인 조선판 코로나19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있다
[조선괴담실록]은 우리가 믿기에는 힘든 기묘한 이야기를 듬뿍 전해준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이 세상은 온통 기이한 일들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다. 과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그렇다. 이렇게 기묘한 이야기들이 전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왜냐하면 인간 자체가 기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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