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 개심사 청벚꽃

세상의 벚꽃은 하얗고 분홍색만 있는지 알았는데, 청록빛을 띠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신비한 색상을 보여주는 멋진 벚꽃을 보려면 바로 충남 서산에 있는 개심사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개심사(開心寺)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천년 고찰로 백제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이곳에서는 봄이 되면 청벚꽃이 피어납니다. 그래서 4월 중순이 지나는 요즘 서산 개운사는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오늘의 사진] 개심사(開心寺) 청벚꽃

개심사의 청벚꽃은 보통 벚꽃과는 달리 매우 드물고 또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보여주는 꽃입니다. 우리가 평소 많이 본 벚꽃은 연분홍이나 하얀빛을 띱니다. 그러나 개심사에 피는 벚꽃은 독특하게도 옅은 청빛을 띠며 피어나기에 이름을 청벚꽃이라 합니다.

청벚꽃, 신비한 벚꽃의 자태를 보이다

청벚꽃은 말 그대로 청록빛의 색깔을 띠는 벚꽃입니다. 그러나 가까이 보면 완전히 파란 색이라기보다는 엷은 녹색이나 청록색입니다. 청벚꽃은 청녹빛을 보이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연분홍색으로 변합니다. 이렇듯 청벚꽃은 꽃의 색상 변화가 매우 신비롭기에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끕니다.

개심사에서만 청벚꽃이 피는 이유

사람들은 개심사의 청록빛을 띠는 청벚꽃을 보면서 의문을 갖습니다. 이렇게 신비한 벚꽃이라면 대한민국 또 다른 어느 곳에도 청벚꽃이 피지 않을까 하는 궁금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서산 개심사가 아니면 이렇게 청벚꽃이 피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이 청빛 벚꽃이 개심사 외 다른 곳에서 자생하는 것이 없다고하니 이 또한 신비롭기만 합니다.

개심사 청벚꽃은 사찰로 올라가는 진입로 양 옆과 경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심사 청벚꽃은 보통 벚꽃보다 한층 푸르스름한 은은한 청빛을 띠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날씨와 빛의 정도에 따라 흰색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분명하게 푸른 기운이 보입니다.

개심사 청벚꽃 개화 시기

개심사에 청벚꽃이 피는 시기는 아주 짧습니다. 청벚꽃 개화 시기는 4월 중순에서 4월 말경입니다. 그러니까 시기적으로 바로 지금입니다. 상식은 권력이다에서 소개하는 청벚꽃은 지난 4월 21일 촬영 된 것입니다. 바로 개심사 청벚꽃이 만개된 때입니다.

개심사 청벚꽃의 유래

개심사 청벚꽃은 어찌 우리에게 전해졌는지 궁금합니다. 아주 오래전 옛날부터 내려오는 이야기 중 하나로 조선시대 한 스님이 일본에서 수행 중 푸른 벚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그것을 가지고 와서 개심사에 심었다는 썰이 있습니다. 그 청벚꽃의 씨앗이 이 땅의 기후와 섞이며 특별한 색의 꽃으로 피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는 고려 말 개심사에서 어느 승려가 푸른 마음으로 기도를 하니 심은 벚나무가 청벚꽃으로 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심은 벚나무가 지금 청벚꽃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개심(開心)이라는 이름과도 연결되어, 마음을 여는 자에게만 보이는 꽃이라는 신비한 전설이 있습니다.

개심사의 청벚꽃이 주는 의미

개심사의 푸른 벚꽃을 보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개심사 청벚꽃은 단 며칠만 피기 때문에, 그 꽃잎을 보기가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한편 개심사 청벚꽃은 한 사람을 위한 꽃이라고도 합니다. 전해지는 전설에 “청벚꽃은 전생에 맺어진 인연을 다시 이어주는 꽃”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보면 더욱 깊은 사랑을 나눈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청벚꽃은 깨달음의 꽃이라고도 합니다. 불교를 수행하던 어느 스님이 혼란에 빠지자 청벚꽃 나무 아래에서 번뇌를 떨쳐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불교 일화도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청색은 지혜와 평온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일부 불교 신도들 사이에서는 이 청벚꽃을 부처의 가피로 여기기도 합니다. 개심사라는 이름 자체가 “마음을 열다”라는 뜻이라는 점에서 청벚꽃은 마음을 깨닫는 곳에 청명한 꽃이 핀다는 전설적인 해석도 따릅니다. 개심사의 청벚꽃은 인연, 사랑, 깨달음 등과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