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원하는 소원이 있으신가요?
사람이 살다 어려우면 종교에 귀의를 하고 기도를 통해 자신의 삶이 보다 행복해지고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불교에서는 ‘가피’를 받는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기를” 불교의 행사나 법회에서 많이 쓰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같은 불교 신도들끼리도 인삿말로 이렇게 전하기도 합니다.
‘가피(加被)’란 무엇인가?
아주 쉬운 말로 ‘가피’는 ‘은혜로움’ 등의 의미를 갖는다. 그러니까 ‘가피’란 부처님의 ‘자비’이다. 부처님께서 중생에게 베풀어주는 은혜라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 이들을 지혜와 복덕으로 지켜준다는 것이다.
‘가피(加被)’란 간절히 원하는 기도를 이룰 수 있게끔 해주는 ‘부처님의 위신력’이라고도 풀이된다.
가피(加被)는 가지(加持), 가비(加備), 가우(加祐), 가위(加威)라고도 한다.
가피의 종류
‘가피’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몽중(夢中)가피’와 ‘현전(現前)가피’, 그리고 ‘명훈(冥勳)가피’다.
몽중가피는 말 그대로 꿈에서 부처님이나 보살을 만나 소원이나 바라는 바를 이루는 것이다.
현전가피는 불보살이 진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 원하는 기도가 성취되는 것이다.
명훈가피는 꿈속에도 현실에서도 바로 나타나지 않지만 기도를 하면 바라는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가피를 가장 많이 받는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기도 가피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는 ‘관세음보살정근’이다.
관세음보살 정근기도
觀世音菩薩 精勤祈禱
개게(開偈)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南無 普聞示現 願力弘深 大慈大悲 救苦救難 觀世音菩薩
정근(精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 · (백팔번 또는 오래도록 많이 함)
진언(眞言)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觀世音菩薩 滅業障眞言)
옴 아로늑계 사바하(세번)
탄백(歎白)
구족신통력 광수지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刹不現身 故我一心 歸命頂禮
참회게(懺悔偈)
원멸 사생육도 법계유정 다겁생래제업장 아금참회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願滅 四生六道 法界有情 多劫生來諸業障 我今懺悔稽首禮
願諸罪障悉消除
세세상행보살도
世世常行菩薩道
보회향게(普廻向偈)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我等與衆生 當生極樂國 同見無量壽
皆共成佛道
관세음보살 정근 기도 / 영인 스님
그러나 ‘가피’란 그냥 ‘꽁’으로 얻어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간절한 기도와 정진이 선행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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