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선두로 올라 섰다. 처음으로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13년 만에 2위 자리로 밀려났다.
애플이 선두를 먹고 그 뒤에 삼성 그리고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뒤를 따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13년 만에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중저가로 무기로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제는 그것도 어렵게 되었다.
애플 스마트폰 판매 1위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 애플의 독주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시(IDC)의 1월 16일 발표를 보면, 삼성전자의 2023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이 전년보다 2.3% 포인트 떨어진 19.4%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은 전년보다 1.3% 포인트 높아진 20.1%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IDC 트래커에 의하면 애플은 전체 시장이 3.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시장 점유율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IDC의 월드와이드 트래커 팀의 연구 책임자인 나빌라 포팔(Nabila Popal)은 “우리는 2023년 하반기에 트랜스시온과 샤오미와 같은 보급형 안드로이드 플레이어들로부터 신흥 시장에서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약간의 강한 성장을 보였으나, 가장 큰 승자는 분명히 애플입니다”라고 말했다.
IDC의 월드와이드 모빌리티 및 소비자 기기 추적기 그룹 부사장 라이언 레이스(Ryan Reith)는 “시장 1위의 순위 변화는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의 강도를 더욱 강조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삼성의 순위 하락에 한 몫을 했지만, 전체 안드로이드 공간은 그 자체로 다양해지고 있다. 화웨이가 돌아와 중국 내에서 빠르게 진출하고 있으며, 원플러스(OnePlus), 아너(Honor), 구글(Google) 등의 브랜드는 하이엔드의 낮은 가격대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폰의 AI 기능에 관한 논의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흥미로운 시기를 향해 가고 있다.
2023 많이 팔린 스마트폰
Top 5 Companies, Worldwide Smartphone Shipments, Market Share, and Year-Over-Year Growth, Q4 2023 (Preliminary results, shipments in millions of units) | |||||
Company | 4Q23 Shipments | 4Q23 Market Share | 4Q22 Shipments | 4Q22 Market Share | 4Q23/4Q22 Growth |
1. Apple | 80.5 | 24.7% | 72.1 | 24.0% | 11.6% |
2. Samsung | 53.0 | 16.3% | 59.5 | 19.8% | -10.9% |
3. Xiaomi | 40.7 | 12.5% | 33.2 | 11.0% | 22.7% |
4. Transsion | 28.2 | 8.6% | 16.7 | 5.6% | 68.6% |
5. vivo | 24.1 | 7.4% | 22.9 | 7.6% | 5.1% |
Others | 99.5 | 30.5% | 96.1 | 32.0% | 3.5% |
TOTAL | 326.1 | 100.0% | 300.6 | 100.0% | 8.5% |
Source: IDC Worldwide Quarterly Mobile Phone Tracker, January 15, 2024 |
Top 5 Companies, Worldwide Smartphone Shipments, Market Share, and Year-Over-Year Growth, Calendar Year 2023 (Preliminary results, shipments in millions of units) | |||||
Company | 2023 Shipments | 2023 Market Share | 2022 Shipments | 2022 Market Share | 2023/2022 Growth |
1. Apple | 234.6 | 20.1% | 226.3 | 18.8% | 3.7% |
2. Samsung | 226.6 | 19.4% | 262.2 | 21.7% | -13.6% |
3. Xiaomi | 145.9 | 12.5% | 153.2 | 12.7% | -4.7% |
4. OPPO | 103.1 | 8.8% | 114.4 | 9.5% | -9.9% |
5. Transsion | 94.9 | 8.1% | 72.6 | 6.0% | 30.8% |
Others | 361.8 | 31.0% | 377.2 | 31.3% | -4.1% |
TOTAL | 1,166.9 | 100.0% | 1,205.9 | 100.0% | -3.2% |
Source: IDC Worldwide Quarterly Mobile Phone Tracker, January 15, 2024 |
애플의 스마트폰 장사가 잘 된 이유
이번에 애플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1위에 처음 올랐다. 애플의 아이폰 가격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비싸서 600달러 이상인데 이러한 가격은 인도·남미·아프리카 등에서 그동안 삼성과 중국 제조사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렸었다. 삼성은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에이(A) 시리즈를 주력으로 매출이 높았고 그동안 출하량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애플은 작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그렇지만 출하량은 3.7% 상승했다. 이 대목은 매우 눈여겨 볼만하다. 나빌라 포발 IDC 연구원은 “애플의 공격적인 보상 판매 정책과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구매 부담을 줄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제가 둔화 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가 침체되고 중저가폰 판매량도 줄었다. 그런데 오히려 프리미엄폰이 많이 팔리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 애플의 선전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니까, 돈 없는 사람은 중저가폰도 못 사는 형국이지만, 돈이 있는 사람은 아무런 부담이 없이 최고급폰을 산다는 것을 어렵게 말하고 있다.
앞으로는 삼성이 힘들어 질듯 하다
고급폰은 애플이 먹고 중저가폰은 중국 폰들이 줍어 먹으면 삼성이 지구상에서 스마트폰을 팔아 먹을 곳이 없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순식간에 닥칠지 모른다. 우리가 애국심을 발휘해서 모두가 삼성 갤럭시만 사주는 것도 한계는 있을 것이다. 아무튼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스마트폰 시장도 급변할 것 같다. 샤오미나 오포 같은 중국폰들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좌우지간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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