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노 메 모로(Sinno me moro) 아모레 미오(Amore mio) 죽도록 사랑해서, 칸초네 명곡

‘죽도록 사랑해서’라는 심오한 뜻을 품고 있는 이 노래는 1959년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Claudia Cardinale) 주연의 이탈리아 영화 ‘UN MALEDETTO IMBROGLIO'(형사)의 테마곡이다.

신노 메 모로(Sinnò me moro)는 형사의 영화감독이었던 피에뜨로 제르미(Pietro Germi)가 작사하고 까를로 루스티켈리(Carlo Rustichelli)가 작곡하여 아리다 켈리(Alida Chelli)가 불러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떠 오릅니다. 영화 형사의 주제곡으로 발표된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칸초네 팬의 심금을 올리는 곡이다. 이 노래를 부르는 아리다 켈리(Alida Chelli)는 이곡의 작곡자인 카를로 루스티켈리의 딸이라고 합니다.

신노메모로-아리다켈리

노래의 원래 제목은 신노 메 모로(Sinnò me moro)이나 곡의 처음에 흘러 나오는 ‘아모레 미오’라는 구절이 너무 와 닿아서 사람들은 제목이 마치 아모레 미오(Amore mio)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다.

죽도록 사랑해서, Sinno me moro

형사 영화에서 매우 심각하고 비장한 전주가 잠깐 흐르고 이어서 조용하게 통기타의 잔잔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 반주에 맞추어 결코 미성이라고는 할 수 없는 어느 여인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미오…

이렇게 아모레 미오라는 구절은 너무나 가슴에 깊이 새겨 들립니다. 1960년대 초에서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다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청곡이었고 라디오에서 구슬프게 흘러나오던 노래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입니다.

Sinnò Me Moro 라고 표기하는 것이 정확하다. 그리고 우리 말로 표현하다보니 ‘신노메모로’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시노메모로’ 또는 ‘씨노메모로’ 등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어가 우리 말과 억양이 매우 달라서 표기에 있어서도 사뭇 다르게 전해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신노메모로’가 가장 원어에 가깝다.

아리다 켈리​ (Alida Chelli)

그녀는 이탈리아의 인기배우이자 가수입니다. 아리다 켈리(Alida Chelli, 1943~2012)는 어린 나이였던 16세에 이미 성숙한 어른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신노 메 모로(Sinno Me Moro)는 멜로디 자체도 너무 슬프지만 또한 “죽도록 사랑해서” 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슬픔을 안겨주었다.

신노 메 모로(Sinno Me Moro)는 이탈리아에서도 히트를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멜로디가 마음에 들었고 또한 곡의 창법도 단조로우면서 사람들이 흥얼거리기 쉬웠습니다. 그냥 아모레 미오만 자꾸 불러도 웬지 무엇인가 그럴듯한 노래였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형사(UN MALEDETTO IMBROGLIO) 스토리

부유한 집의 하녀였던 아순티나(Claudia Cardinale)는 약혼자 디오데메(Pietro Germi)가 살인용의자로 체포되어 경찰에 연행됩니다.
이때 애인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면서 경찰차를 쫓아가는 장면에 이 노래가 바닥에 깔리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아리다 켈리의 슬픈 사랑 노래가 매우 와 닿지만 실제로 영화는 고전적인 범죄 스릴러물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영화와 노래가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여주인공이었던 청순가련한 아순티나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감독의 의도가 엿 보인다고 하겠습니다.

Sinno Me Moro (죽도록 사랑해서) 가사 Alida Chelli 노래

Amore amore amore amore mio
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랑이여
In braccio a te me scordo ogni dolore
당신의 가슴에 안겨서 난 모든 시름을 잊죠
Voio resta co te sinno me moro
죽을때까지 당신과 있고 싶어요
voio resta co te sinno me moro
죽을때까지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voio resta co te sinno me moro
죽을때까지 함께하고 싶어요

Nun pia gne amore nun pia gne amore mio
울지말아요 울지말아요 내사랑이여
nun pia gne state zitto su sto core
울지 말고 가만히 내 가슴에 기대요
ma si te fa soffri dimmelo pure
하지만 마음이 아프다면 말해주세요
quello che m hai da di dimmelo pure
내게 할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quello che m hai da di dimmelo pure
내게 하고 싶은 그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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