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12신살 가운데 화개살이 있다. 화개살(華蓋煞)은 ‘빛날 화(華)’ , ‘덮을 개(蓋)’에 ‘죽일 살(殺)이다. ‘빛은 덮는 살’이다. 여기서 빛은 재주와 능력을 의미하는데 살면서 그것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살이다. 그러니까 나의 능력은 있지만 세상에 자신의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화개살(華蓋煞)
‘밖으로 향해 빛나야 할 빛이 덮어져 있다.’는 말이다. 재주와 능력은 있지만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지 못하니 얼마나 억울한가?
화개살(華蓋煞) 뜻
화개살(華蓋煞)에 있어서 ‘빛을 덮는다’는 말은 ‘화려함을 덮는다’ 는 것으로 아무리 내가 대단한 재능이 있어도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화(華)는 부귀영화를 말하기도 하고 개(蓋)는 번뇌(煩惱)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참으로 상반되는 개념이 서로 같이 존재하는 것이다. 화려하되 세상에 그것을 펼치지 못하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겠는가?
‘번뇌’는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을 말하는 불교 용어이다. 그런데 사람이 자신을 알고 갈등을 한다는 것은 현명하고 생각이 깊어 마음에서 갈등이 있다는 것이다. 원래 생각이 부족하고 덜 떨어진 인간은 번뇌는커녕 고민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화개살이 있으면 종교와도 밀접한 연관이 따른다. 옛날에는 그래서 화개살이 공망하면 스님의 팔자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또한 재주가 뛰어나니 기생의 팔자라고도 했다.
화개살(華蓋煞) 팔자 특징
무엇보다 자신은 뛰어난 재주가 있지만 그것을 세상에 밝히지 못하기에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괴롭고 힘들다. 그래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니 고독하다. 그래서 화개살은 일명 고독살(孤獨煞)이라고도 부른다. 밖으로 자신의 재능을 표출하지 못하니 안으로 스스로의 기운을 향하게 한다. 따라서 생각이 많아지고 철학적 처신과 종교에 귀의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결국은 내면과 정신을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된다.
내 사주에 화개살이 있는지 알아보자
화개살(華蓋煞)은 태어난 해와 태어난 날 두 가지를 적용하여 본다.
인(寅),오(午),술(戌)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술(戌)이 화개(華蓋)
신(申),자(子),진(辰)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진(辰)이 화개(華蓋)
사(巳),유(酉),축(丑)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축(丑)이 화개(華蓋)
해(亥),묘(卯),미(未)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미(未)가 화개(華蓋)
| 태어난 년 태어난 일 | 인(寅),오(午),술(戌)의 년(年), 일(日) | 신(申),자(子),진(辰)의 년(年), 일(日) | 사(巳),유(酉),축(丑)의 년(年), 일(日) | 해(亥),묘(卯),미(未)의 년(年), 일(日) |
| 지지 | 술(戌) | 진(辰) | 축(丑) | 미(未) |
화개살 여자 특징
화개살이 있는 여자의 특징은 과연 무엇인가? 화개살이 있는 여자는 외모와 눈빛이 남 다르고 분위기도 또한 그렇다.
화개살 여자 외모와 눈빛
화개살을 가진 여자는 일단 처음부터 확 끌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화개살의 여자 외모는 화사하면서 단정한 느낌을 준다. 또한 살포시한 눈빛과 매력적인 얼굴의 소유자로 계절적으로 본다면 가을의 웜톤 느낌이다. 그냥 어딘가 모르게 매력적이다. 그래서 화개살 여자는 처음에 그냥 그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화개살 여자는 그 사람만의 은은한 매력이 슬슬 풍긴다. 따라서 화개살 여자는 도화살이 있는 여자와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이상하게 끌리게 된다. 마치 늪으로 빨려 가듯 사람을 매혹시키는 타고난 재주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화개살이 있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 남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 못 차린다. 화개살 여자를 애인이 아닌 그냥 지인으로 알고 지내면 점점 그 여자에 끌리는데 그렇다고 사랑도 아니고 연애도 아니라서 남자는 혼돈의 도가니에 빠진다. 어떻게 보면 남자는 그냥 어장에 갇힌 물고기 신세로 전락한다. 화개살 여자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면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고 지인으로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는 수가 많다.
화개살 여자 분위기
화개살이 있는 여자는 인생에 고난이나 여러 기복이 심하다. 또한 인복도 없어 본능적으로 사람과 가까이 하기를 꺼린다. 화개살 있는 여자들은 사람에 대해 그리 기대를 걸지 않기에 결과적으로 해탈해 버리고 고독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화개살 있는 여자는 혼자 고독할 때가 많다. 화개살 여자는 사색에 잠기고 본인의 인생에 대해 늘 생각을 깊이 하다 보니 어느 날 현타를 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는 그녀를 보고 사람들은 고고하고 처연미가 쩐다고 한다. 화개살 여자는 분명 매력은 은근하게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그것을 표출하기를 꺼려한다. 그러나 팔자는 못 속인다고 화개살이 있는 여자는 은연중에 끼를 보이고 남자들은 여기에 또 환장한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환장하는 남자들을 보면서 주변에 애인 하자고 나대는 놈들을 그녀는 아주 극혐 한다. 도화살 여자는 끼를 부리고 인기를 얻으면 ‘헤헤’거리면서 좋아하지만, 화개살 여자는 자신의 끼가 은연중 나와서 사람들이 좋아하면 코웃음을 친다. 그렇지만 화개살 여자는 결코 문란하거나 발라당까진 사람은 아니다. 화개살이 있는 여자는 생각 자체가 깊기에 오히려 진중하고 분위기 있다. 그래서 화개살이 낀 여자에게 남자들은 쉽게 들이대지 못한다.
화개살 여자와 도화살 여자
화개살이 있는 여자와 도화살이 있는 여자는 모두 이성에게 인기가 있다. 화개살 여자가 도화살 여자와 다른 것이 도화살은 대놓고 남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 받으면서 남자들을 쫙 땡기는 스타일이지만, 화개살은 은근하게 자신이 허락하는 소수에게만 알고 지내는 것을 허락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소수의 남성들만 알고 지내다 보니 그중 이상한 놈을 만나서 또 고생하고 인간혐오를 갖는다. 그래서 화개살이 많은 여자는 남자를 처음부터 바로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화개살(華蓋煞)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도화살이나 역마살도 옛날에는 부정적 해석이 컸지만 현대에서는 오히려 인기가 있다. 화개살 역시 그렇다. 살에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이 있는데, 고독하고 쓸쓸하지만 가히 천재적인 재능과 예술, 철학, 종교 등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개살이 재주가 있으면서 고독하고 외롭지만 어찌보면 남이 가지지 못한 재주를 타고났으니 좋은 인연과 시기를 잘 만나면 최고의 인생을 살 수 있다.
화개살 개운법
화개살이 있지만 그래도 인생을 잘 살고자 한다면 개운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만물은 빛과 그림자가 있고 음과 양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법이다.
첫째, 화개살(華蓋煞)이 있는 사람은 좋은 인연의 사람을 만나야 한다.
스스로 고독하기에 좋은 인연을 만나서 서로가 잘 되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 화개살이 있는 사람은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서 굽히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자신이 너무 똑똑하기에 이성적 생각과 판단을 잘하는 스타일이지만 사람을 잘못 만나면 정말 힘들다. 화개살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성공시켜 자신도 성공하는 자가 되는 운명이라는 것을 마음에 두고 살아라.
둘째, 운(運)에서 충(沖)이 되어 재능의 창고가 열리면 된다.
대운에서 화개살이 충(沖)을 받으면 누가 나를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좋은 운명의 길을 찾는다. 이때는 좋은 인연이 만들어지고 자신을 세상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때가 온다. 만약 화개살이 있는데 운(運)에서도 충(沖)이 오지 않는다면 참으로 서글프다.
셋째, 시대적 흐름을 타라.
자신을 적극 외부에 알리고 재능을 밝히는 것도 좋다.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서 유튜브와 같은 곳에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고 재능을 밝혀라. 옛날에는 자신의 재주가 있어도 세상에 그것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의 등장으로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드러내는데 훨씬 수월해졌다. SNS 시대를 맞이하여 화개살에 있는 화(華)를 세상에 밝힐 수 있다면 정말 복(福)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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