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사자의 서, 사후세계의 비밀을 밝히다 – 바르도

인간은 태어남이 있기에 죽음이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생성소멸(生成消滅)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이치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태어난 이후 삶의 여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면 그것으로 모두 끝나는가? 죽음 이후 사후세계는 없는 것인가? 윤회(輪廻)와 사후세계(死後世界)에 대해서 논란은 분분한데 믿고 싶은 자는 믿고 믿지 않으려는 자는 믿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만일 사후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를 살짝 엿 보는 것은 어떤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현명한 삶의 귀결이 될 것이다. 티벳 사자의 서는 바로 사후세계의 비밀을 밝힌 책이다.

티벳 ‘사자의 서’는 매우 신비로운 비밀의 경전으로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깨달음이 따라 주어야 할 것이다. 아무 생각이 없이 이 책을 읽으면 당신의 영혼 자체의 수준이 낮은 단계에 있다는 것을 자인 할 수 있다. 티벳 ‘사자의 서’를 읽자 마자 단박에 사후세계에 대한 비밀을 또한 쉽게 이해하기도 난망 할 수 있다. 죽은 자를 위해서 읽어 주는 글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이 책은 살아 생전에 스스로 해탈의 길로 가는 안내서가 될 수 있다.

만일 사후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를 살짝 엿 보는 것은 어떤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죽을 것 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현명한 삶의 귀결이 될 것이다. 티벳 '사자의 서'는 바로 인간의 죽음 뒤에 맞이 하는  사후세계의 비밀을 밝힌 책이다.

사자의 서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라는 책이 1927년에 에번스 웬츠(Walter Evans-Wentz)에 의해 영어로 출판되면서 서구 사회는 일대 충격에 빠진다. 동양의 신비한 나라 티벳에서 발견된 이 책은 문명 위주의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는 영어로는 “Tibetan Book of the Dead”라고 하지만 이 책의 원래 이름은 ‘바르도 퇴돌 첸모 Bardo Todrol Chenmo’이다. 즉 ‘바르도 상태에서 가르침을 들음으로써 위대한 해탈을 얻는다’라는 뜻이다.

바르도

티벳 사자의 서는 한마디로 ‘바르도에 관한 가르침’이란 책이다. 그렇다면 바르도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말하는 바르도(bardo)는 ‘죽은 후 환생하기 전의 중간 상태’라는 뜻이며 쉽게 풀어서 ‘사후세계’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원어의 고전적 뜻으로 ‘바르도’는 ‘중간적인 과도기 또는 틈’을 뜻한다.

바르도라는 것은 죽음을 맞이한 인간이 어떤 다른 곳으로 이행 되기 전에 중간에 머무는 곳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사후세계에 대한 바르도 가르침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바르도 퇴돌 첸모’는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가 남긴 문헌으로서 14세기 티벳의 카르마링파가 편 방대한 가르침의 일부분이라 본다.

바르도에서 인간에게 주는 가르침은 죽어가는 과정, 죽음, 환생의 전개 과정에 관한 비밀이다.
이렇게 사후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은 바로 수천 년 쌓인 명상 수행자들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나 보통 인간은 알 수가 없다.

여섯 가지 바르도

우리의 의식 상태는 태어남과 죽음 그리고 사후에 있어 다음과 같은 바르도(중간상태)를 반복한다.

┌→ 삶 :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의 기간이다.
│ 집착과 습관에 물든 거친 상태의 마음이 두드러진다.
│ ↓ -> 삶의 바르도 (키에나 바르도)

│ 죽음 : 5감과 5대가 흩어지는 순간부터
│ 인간의 육체적 내적 호흡이 끝날 때까지 이다.
│ ↓ ‘근원적 광명'(마음의 본성)이 드러나서 유지된다.
│ -> 죽음 순간의 바르도 (치카이 바르도)

│ 죽은 직후 : 인간의 내적 호흡이 멎고 마음이 몸을 떠난 순간부터이다.
│ 밝은 빛, 소리, 광선을 체험하는 아주 특별한 상태이다. 이때 부터 사후세계가 시작 된다.
│ ↓ -> 다르마타(Dharmata) 바르도 (초에니 바르도)

│ 사후세계 : 영혼의 상태로 사후세계의 체험을 하는 기간이다.
│ 새로운 생명으로 수태 되는 순간까지를 말한다.
│ ↓ 보통 이 기간을 ‘바르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 -> 환생 바르도 (시드파 바르도)

그리고 인간이 살아 있을 동안에는 두 가지 더 색 다른 의식 상태가 있다.
꿈꾸는 상태(미람 바르도)와 깊은 명상 상태(삼탐 바르도)가 그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의식은 크게 6가지 상태로 나눌 수 있는데 <티벳 사자의 서>의 핵심 내용들은 임종, 죽은 직후, 사후세계의 세 가지 바르도에 관한 것이다. 이들 바르도는 전개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대처하기 위한 독특한 가르침과 수행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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