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국민의힘은 남은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 공천 과정에 있어 불만이 있는 후보자가 분신 소동을 벌이는 불미스러운 일도 따랐다.
국민의힘 공천 이모 저모
국민의힘은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4차 경선을 오는 3월5일∼8일 나흘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4차 경선의 선거운동 기간은 5∼8일이고 여론조사는 7∼8일 이틀간 실시된다고 하였다. 경선 결과는 오는 9일에 발표한다.
4차 경선 대상
서울 4곳(중·성동을, 중랑갑, 노원갑, 강동갑), 부산 1곳(사하을), 대구 1곳(동·군위을), 인천 1곳(연수을), 대전 1곳(중), 울산 1곳(중), 경기 6곳(수원무, 광명갑, 파주을, 동두천·양주·연천갑, 안산을, 고양을), 강원 2곳(춘천·철원·화천·양구갑,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충남 2곳(천안을, 천안병), 경남 2곳(창원 의창, 김해갑) 총 21곳이다.
국민의힘 광주 지역 선거구 후보자 모두 공천 완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서구을, 북구갑, 북구을 등 광주 3개 선거구의 우선 추천(전략공천)을 확정했다. 서구을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 북구갑 김정명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 북구을에서는 문화예술 분야 인재로 영입된 양종아 한뼘클래식기획 대표가 공천되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16년 만에 광주 8개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게 됐다.
이미 국민의힘은 동남갑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 건축사회장, 동남을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서구갑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광산갑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광산을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을 후보로 공천한 바 있다.
국민의힘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 분신 소동
국민의힘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은 공천 탈락에 반발해 어제(3.2) 여의도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그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리고 경찰과 대치하던 중에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의 옷에 붙은 불을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 이에 경찰은 장일 전 위원장을 제압하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장일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노원갑 공천을 보면서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노원갑에서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이 우선 추천됐다. 장일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 아무것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공천에서 배제되니 빡 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분신까지 하면서 죽어버리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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