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는 암컷’ 발언 논란, 최강욱 막말로 일파만파

‘말’이라는 것이 그렇다. 일단 자신의 입에서 나간 말은 마치 정말 말 같이 세상으로 뛰어 달려서 막말을 하고 나면 방법이 없다.

최강욱은 지난 11월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최강욱이 그냥 던진 말이지만 이것이 일파만파 정치권에 큰 논란을 가져오고 있다.

설치는암컷

설치는 암컷 논란

최강욱 막말, “설치는 암컷” 논란

설치는 암컷

최강욱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마음도 상실을 했는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의 도가 심해진 것 같다. 최강욱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는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것이 ‘여성 비하’ 논란이 일면서 민주당이 코너에 몰렸다.

설치는 암컷 발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암컷’ 발언 때 같이 자리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은 최강욱의 막말이 김건희를 빗댄 성 비하 발언임을 모를 리 없겠건만 모두 함께 희희낙낙 하는 모습으로 공개되었다.

민주당, 설치는 암컷 논란에 당황

민주당은 최강욱의 발언에 따른 파장을 의식한 듯 6개월 당원권 정지 비상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이것이 여기에서 그칠 상황이 아니다. 예상보다 ‘암컷 논란’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불이 붙는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 여론 의식한 민주당

이재명도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듯 “말이라고 하는 것, 행동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상대가 듣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어서 내가 억울하다고 생각한들 그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그것이 바로 책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불을 끄려는 발언을 했다. 한편 ‘설치는 암컷’ 막말이 정치권을 연일 때리자 민주당은 부적절 언행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에 반영하겠다고까지 했다. 이렇게 보면 최강욱은 차기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오기는 틀렸고 정치권에서 퇴출되는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강욱을 은근히 두둔하는 발언들도 따랐지만 이것은 여론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고 자기들끼리 위로하는 수준 밖에 안된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남영희 부원장은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을 옹호하면서 징계조치를 내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일단 민주당은 총선 공천에 있어 막말 또는 설화를 일으킨 후보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극약 처방까지 내놨다. 최강욱의 발언으로 인해서 혹시라도 총선에 여파가 미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아

오늘 한동훈은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최강욱을 향해 비판의 칼날을 던졌다. “그런 식의 용어를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고 우리 국민도 마찬가지다”며 정계 퇴출감이라고 그는 맹공격했다.

한동훈의 반격

한동훈과 최강욱은 국회에서도 서로 공방을 주고 받은 적이 많다. 그런데 최강욱의 ‘설치는 암컷’ 막말에 한동훈이 바로 반격을 가했다.

한동훈은 조선업 관계자 간담회를 위해 24일 울산시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였는데 “(지난 21일 최강욱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이재명 대표 독주가 이어지고 민주당은 이재명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고 우려한 칼럼에 대해 자신의 SNS에) ‘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라고 말한 것보다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아’라는 말을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암컷 발언이) 누구를 지칭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만약 어떤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흑인비하 용어로 지칭하면 즉각 영원히 퇴출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은 “상식적인 비판과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를 불편하고 불쾌하게 하는 말도 보호해야 한다는 건 인정하지만 여성과 인종 혐오 발언은 이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최강욱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더 했다. 아무튼 최강욱은 말 한 마디를 던져서 본전은커녕 지금 원금 보전도 못하는 사태를 자초한 꼴이 된 것이다.

최강욱의 막말 논란을 바라다 보는 시각

정치인은 신중해야 한다. 특히 말은 더욱 그러하다. 신중한 말과 행동은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이다.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는 정치인은 결국 ‘인기’를 얻는데 급급하다가 순간적인 말 한 마디에 훅 간다. 그러니까 별로 든 것이 없는 정치인은 바닥을 보이고 그러한 바닥을 바라다 본 국민은 바로 손절을 한다.

최강욱의 막말은 바로 대한민국 정치의 현 주소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다. 이것이 그냥 최강욱의 막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쩌면 민주당의 정서와 수준이 그런 것이다. 그래서 그날 최강욱의 ‘설치는 암컷’ 발언이 있어도 같이 자리에 있던 국회의원들은 서로 웃고 즐겼던 것이다. 바로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정치가 갈수록 더 저급해 진다. 옛날에는 야당을 하여도 품격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야당은 품격도 없고 시장의 잡상인 같은 소리만 늘어 놓으니 국민이 볼 때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여성 페미니즘을 중요시 하는 민주당의 여성 의원들은 ‘설치는 암컷’ 발언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 꼴이다. 그러니까 할 말은 제 때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럴 때는 또 모두 조용하니 이상하다.

과연 민주당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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