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동네에서만 박사가 엄청 많이 나왔다면 정말 믿어지는지요? 박사는 학문의 최고봉으로 정말로 공부를 많이 하여야지 얻을 수 있는 자격인데 강원도 춘천의 작은 시골 동네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박사를 취득했다는 것은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강촌에서 빠져서 화천 방향으로 가면 소양강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길로 쭈욱 올라가면 춘천 서면입니다. 춘천 서면은 촌스럽게 들리지만 평범한 농촌마을로 “박사마을”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상식은 권력이다 에서 선정한 오늘의 사진은 춘천 서면 박사마을 풍경입니다. 박사마을로 가는 입구에 의암호를 배경으로 <춘천 서면 박사마을>이라는 안내판과 박사님이 서 있습니다.
왜 이곳을 ‘박사마을’이라고 부르는지 그 유래를 알아봅니다.
춘천 박사마을
춘천 서면은 우리나라에서 단위 인구 당 박사가 가장 많이 나온 곳입니다. 1968년 송병덕 박사를 시작으로 춘천 서면은 현재까지 약 200여명 넘게 많은 박사를 배출했다. 우리가 잘 아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도 서면 박사마을의 인재 가운데 한 명입니다. 1999년 서면이 박사마을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마을 입구에는 “박사마을 선양탑”을 세워 기념도 하고 있습니다.
춘천 서면이 이렇게 학문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배출하는 것은 그곳이 명당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서면 마을 뒤편으로는 포근한 산들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정면으로는 시원하게 펼쳐진 의암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곳을 오면 누가 보아도 춘천 서면이 명당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춘천 서면이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라고 합니다.
춘천 서면 박사마을 가는 길
네비게이션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당산1길 7 찍고 가면 된다.
화천으로 들어 가는 길에 의암호를 싸고 도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정말 좋습니다. 달리는 차편 오른편으로는 의암호가 있어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사진]으로 올린 것은 바로 춘천 서면으로 가는 길 차도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의암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한 동네에서 박사가 그렇게 많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 나올 법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춘천 서면 박사마을의 유래를 잘 아는 젊은 신혼부부들은 춘천 서면의 정기를 얻은 아이를 잉태하려고 이곳을 방문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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