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의도 정치판을 새롭게 짤 수 있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친윤 대 비윤’ 구도라고 국민들이 평가하는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주요 비윤 후보 측 표심이 안철수 의원을 향하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상식은 권력이다’에서 세간의 관심이 쏠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정국 분석 전망을 해 드립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누가 될 것인가?
국민의 힘 차기 당 대표, 안철수 VS 김기현 누가 될 것인가?
정치란 참 ‘생물’과 같은 것입니다. 생물이란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어디로 어떻게 움직일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는 정치판이라고 합니다. ‘판’을 ‘정치’에 접미어로 붙여서 ‘정치판’이라는데 이것은 ‘판’의 의미가 한번 크게 먹을 수 있는 것을 뜻하는데 나중에 누가 정치에서 크게 먹을지 두고 봐야 합니다. 노름판, 화투판 등에도 뒤에 판이 붙습니다. 그리고 또 ‘깽판’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도 정치판은 돌아가고 패는 돌려지고 있는데, 과연 이 판에서 누가 먹을지 국민들은 관전을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봅니다.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현황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당대표 선거 컷오프(예비경선) 실시 기준을 4인으로 확정하였는데, 과연 우선적으로 4인방에 안착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군인지 알아본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 당권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강신업 변호사 총 6명입니다. 이 가운데 책임당원 여론조사(2.8~2.9)에서 순위권에 진입한 단 4명만이 본선(3.8)에 나갑니다.
연말연시를 맞이하면서 ‘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으로 간다’는 모양새가 주도권을 잡는것으로 보였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서 김기현 대세론이 한 풀 꺽이고 ‘안철수’가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가 팍 떴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60.5%)을 김 의원(37.1%) 보다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무려 23.4% 포인트로 과연 김기현이 이 벽을 뛰어넘어 다시 대세를 잡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
□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
나경원 지지층의 표심이 안철수로 이동한 것이 안철수 당선 가능성에 있어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뽑힙니다.
안철수가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정치력을 발휘해서 김기현을 뒤집고 국민의힘 당대표로 떠 올랐는가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나경원을 밀었던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표심이 안철수로 옮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는 그냥 앉아서 대박 난 것입니다. 안철수는 자신이 무엇을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늘 주변의 인물들에 의하여 거취가 결정되는 것 같은 정치인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는 여러 가지 상황에 있어 유리한 쪽으로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 유승민의 지지층도 안철수 지지로 선회
여기에 1월 31일 유승민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 전 의원 지지층도 안철수로 돌아서는 효과가 생겨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 안철수의 부각과 김기현의 침체
안철수의 입장에서는 화투판에서 광들고 있던 사람들이 그냥 다 죽어버리니 흑싸리패로도 마냥 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화투판 이야기 같지만 대한민국 정치판 이야기입니다.
김기현은 초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윤심을 얻었다고 자부하면서 국민의힘 당대표의 유력한 용의자로 부각되었던 김기현은 나경원과 유승민의 불출마로 인하여 안철수가 막강한 대항마로 부각되자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윤심(尹心)을 얻고 있다고 자부하던 김기현은 국민의힘 당대표로 자신이 당연히 될 것이라는 대세론에 힘입어 잘 나가는 것 같이 보였지만, 안철수가 졸지에 떠오르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당의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결국 각 지역의 조직과 관할하는 현역의원과 당협위원장이 핵심으로 여론조사와는 상관없이 막상 전당대회 날에는 김기현을 지지해서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지만 결코 쉽게 당대표가 되기는 어렵게 보인다.
안철수 VS 김기현 양강 구도,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 안철수의 어부지리
안철수의 성향을 보면 친윤’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윤’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나경원과 유승민이 당대표 후보를 사퇴하면서 반사이익을 그대로 얻어서 생각보다 뜻 하지 않는 표심 횡재를 하여 어찌 보면 비윤과 친윤 구도에서 어부지리(漁夫之利)를 한 셈입니다.
□ 국민의힘 당대표가 된다면
안철수, 김기현 두 사람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든 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내년 4월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이번에 선출될 당대표의 권한과 역할은 아주 막강하다. 또한 당권 주자는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에 자신을 더욱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차기 대권 가도에 있어서도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 누가 될 것 인가?
정치판은 오늘이 다르고 내일도 다르고 내일모레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제는 나경원이 웃었고, 오늘은 김기현이 함박웃음을 짓다가, 내일은 안철수가 파안대소(破顔大笑)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치는 강물 위로 잔잔하게 보이는 것이 있는가 하면 보이지 않지만 물 밑으로 흐르는 거대한 흐름도 있습니다. 여기에 여론이라는 강바람이 또 불어옵니다. 이 강 위에 돛단배와 같이 떠 있는 경선주자들은 잔잔한 수면 위에서 강바닥의 흐름도 읽고 민심이라 하는 바람의 세기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정확히 모르면 그냥 물 위에서 정처 없이 떠돌다가 흘러가는 꼴을 면치 못합니다.
원래 국민의힘 대표 경선이 비윤 VS 친윤 구도로 갔다면 김기현은 그냥 쉽게 갈 수 있었을 텐데, 나경원과 유승민의 사퇴로 말미암아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안철수를 친윤이냐 비윤이냐 하는 프레임에 가둬서 정치적 공세를 하기에도 김기현의 입장에서는 역부족이고 당대표 경선은 이제 혼란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김기현의 입장에서 볼 때는 당대표 경선을 향해 비윤이냐 친윤이냐 하면서 자신이 윤심을 얻었다고 호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에게 당심을 얻어야 합니다. 사실 어찌 보면 안철수를 국민의힘 당원들이 정말로 지지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나경원과 유승민의 대안으로 말을 갈아 탄 것입니다. 안철수는 지난 대선 막판에 윤석열 당선을 위해 국민의 힘으로 왔지만 실질적으로 당심을 얻기에는 태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안철수도 자신에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많이 못 얻었다는 사실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과 같은 구도로 그냥 간다면 안철수가 당대표로 직행하는데 무리도 아닙니다.
□ 김기현도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은 있다
당 대표 선거에 있어 일단은 안철수가 유리한 것 같지만 거품으로 끝날 수 있기에, 김기현의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은 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대다수 책임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라는 공식으로 보면 타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천개혁이나 또는 윤핵관을 배제하겠다는 주장은 쉽게 설득력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과 당 대표의 관계를 잘 유지하겠다는 김기현의 당 대표 선거 전략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커지면서 긍정적으로 결과를 얻는다면 김기현도 당 대표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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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려는 후보는 반드시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마음 가짐으로 정치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안철수의 입장은 그러합니다. 정치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돕는 사람들이 큰길을 함께 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똑똑하고 잘 난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못났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려는 이는 당심(黨心) 뿐만 아니라 민심(民心)을 얻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정국동향분석의 글에는 어부지리(漁夫之利), 파안대소(破顔大笑), 해불양수(海不讓水) 등 3개의 고사성어가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해불양수 海不讓水 바다는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을 이룬다. 해불양수 뜻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大洋)을 이룬다. 해불양수(海不讓水)는 춘추전국시대 살았던 관중에 대해 쓴 책인 관자(管子)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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