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대축(山天大畜)에서 상괘는 산(山)이고 하괘는 하늘(天)이다. 대축(大蓄)은 ‘많이 쌓다, 크게 모은다’를 뜻한다. 천(乾天)은 큰 것을 산(艮山)은 축적, 성취 등을 의미하니 산천대축은 크게 성취하고 모으는 형세이다. 한편 하늘에 있는 산이 굳게 지키고는 있으면서 우뚝하게 서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산천대축 (山川大畜) [☶☰]
大畜 利貞 不家食 吉 利涉大川
彖曰 大畜 剛健篤實 輝光 日新其德 剛上而尙賢 能止健 大正也 不家食吉 養賢也 利涉大川 應乎天也
象曰 天在山中 大畜 君子以 多識前言往行 以畜其德
대축은 바르고 굳게 함이 이로우니, 집에서 먹지 않으면 길하니, 큰 내를 건넘이 이로우니라.
단에 말하기를 대축은 강건하고 독실하며 빛나서 날로 그 덕을 새롭게 함이니, 강한 것이 위에 올라가 있으니 어진이를 높이는 것이고, 강건한 것을 그치게 할 수 있음이 크게 바르게 하는 것이다.’집에서 먹지 않으면 길함’은 어진이를 기른다는 것이고,’큰 내를 건넘이 이로움’은 하늘의 응원을 받는 것이다.
상에 말하기를 하늘이 산속에 있는 것이 대축괘니, 군자가 본 받아서 예전의 말과 지나간 행동을 많이 앎으로써 그 덕을 쌓느니라.
위로는 산(山)이 아래로는 하늘(天) 대축(大畜)이다. 대축(大畜) “쌓는다, 멈춘다, 기른다”이다. 대축(大畜)은 곧음이 이롭고, 집에서 밥을 먹지 않으니 길(吉)하다. 큰 강을 건너는 것이 이롭다(大畜, 利貞, 不家食吉, 利涉大川).
산천대축(山川大畜) [☶☰] 길흉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축(大畜)은 ‘크게 쌓다’ ‘많이 모이다’라는 뜻이다. 하늘로 산의 기운이 뻗쳐서 변화의 시기로 이때 크게 모으는 것이 바로 대축(大畜)이다. 무엇인가 많이 쌓은 형국이니 정신적으로도 풍요롭고 재물도 많이 모은 것 같은 형상이다. 따라서 산천대축 (山川大畜)의 쾌를 얻은 사람은 길(吉)하다. 본인이 기다려서 노력을 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큰 뜻을 갖고서 적극적으로 한다면 발전도 이룰 수 있으나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대축(大畜)은 ‘머물다’ ‘기다리다’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기에 대사(大事)를 이루려면 때를 기다려야 길(吉)하다.
산천대축(山川大畜) [☶☰] 운세
대축(大畜)은 ‘크게 쌓는다’라는 말이다. 산천대축(山川大畜) 괘상을 보면 아래에는 하늘(天)을 상징하는 건(乾)괘가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형상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큰 산(山)을 상징하고 그친다(止)는 뜻을 가진 간(艮)괘가 위에서 누르고 있다. 바로 이것을 “축적된 바가 지극히 큰 모습”(정이천, 『주역』, 글항아리, 540쪽)이라고 한다. ‘산이 하늘을 멈추게 했고, 멈춰야 모이고 그래야 쌓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하늘로 가는 길 앞에 산이 굳게 있는 모습이니 위엄도 있고 웅장한 느낌을 주기에 운세로 본다면 길(吉)하지만 여기에는 때(時)를 기다리라는 하늘의 명(命)이 있다.
전반적으로 산천대축(山川大畜) 쾌를 얻으면 운세는 길(吉)하다고 보지만 여기에는 큰 것을 이루기 위한 고독함과 인내가 수반되어야 한다. 묵묵하게 온 힘을 다해서 정성을 쏟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큰 것을 얻으리라.
산천대축(山川大畜) 사업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또는 확장함에 있어서는 먼저 자신의 상태를 돌아봐야 한다. 큰 일을 하기에 앞서 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 사업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큰 포부를 갖고 장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벤츠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운세로 사업이 풀릴 것이다. 그러나 만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한다면 좋은 기회를 잃는다. 늦게 성사될 수록 이익이 크니 결코 서두르지 말라. 비약적으로 사업이 잘 될 수 있지만 때를 기다린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무튼 돈 벌기에는 최상(最上)의 괘이다.
산천대축(山川大畜) 연애운
산천대축(山川大畜) 쾌를 얻은 자가 연애를 한다면 좋은 인연을 만날 것이다. 매우 좋은 연분을 만나니 혼담이 잘 이루어지고 자손도 영민하고 똑똑하다. 대축(大畜)은 ‘기다린다’는 뜻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연애도 때가 있기에 기다려야 좋은 인연을 만난다. 때가 되지 않았는데 서두르면 부정한 이성관계에 빠질 수 있다.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면 안된다.
산천대축(山川大畜) 쾌로 사는 법
산천대축(山川大畜) 쾌로 크게 한 방을 얻으려면 스스로 자강불식(自強不息)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크게 쌓는 것은 때를 얻기 위함인 것이고, 쌓은 것 없이 때를 기다리면 때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시세에 순응하면서 역량을 기르면 반드시 얻음이 클 것이다. 괘사(卦事)의 첫 부분을 보면 대축(大畜)에 임하는 자(者)가 삶의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려준다. ‘올바른 것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利貞)’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크게 쌓는다는 것은 사리사욕(私利私慾)으로 채운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것을 굳게 지키며 쌓아야 한다는 말이다. 산천대축(山川大畜) 괘가 나왔다고 졸지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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