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천수송 (天水訟)[☰☵]

음식이 있으면 서로 다툰다. 그래서 음식을 말하는 수괘(需卦) 뒤에 송괘(訟卦)를 두었다. 천수송(天水訟)은 ‘다툼’이 있는 괘이다. 하늘이 위에 있는 상대방이고 물은 나 자신을 뜻한다. 효의 배치를 보면 하괘가 이길 수가 없다. 양이 위에 있고 음이 아래에 있으면 부조화 상황인데 행함이 어긋나므로 소송을 하게 되는 것이다. 위는 강하고 아래는 험해서 강한 것과 험한 것이 서로 접해 있어 소송을 하는 괘이다. 안은 안은 험해서 막히고 밖은 굳세고 강해서 소송을 하게 되는 쾌가 바로 천수송(天水訟) 쾌이다.

천수송 (天水訟)[☰☵]

송괘는 내면에 믿음이 있으나 막혀서 두려우니, 중도를 지키면 길(吉)하고 끝까지 가면 흉(凶)하다. 대인을 만나면 이롭고 큰 강을 건너는 것이 이롭지 않다.

訟, 有孚, 窒, 惕, 中吉, 終凶. 利見大人, 不利涉大川

천수송(天水訟)에서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송(訟)은 ‘소송’ ‘재판’ 등을 뜻한다.  천수송 괘를 얻으면 다른 사람과 다툼이 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혜롭고 덕이 있는 선배나 윗사람의 조언을 잘 따르는 것도 현명한 처사이다.

訟有孚窒惕中吉終凶(송유부질척중길종흉) 송은 믿음이 있으나 막혀서 두려우니, 중도를 지키면 길하고 끝가지 가면 흉하니 利見大人(리견대인) 대인을 만나면 이롭고 不利涉大川(불리섭대천) 큰 강을 건넘이 이롭지 않다.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송(訟)은 ‘다툼’ ‘소송’ ‘재판’ 등을 뜻한다. 하늘 아래 물이 넘치는 상이니 욕심이 지나쳐 마찰과 갈등이 생기고 대립 항쟁하는 것으로 괘 이름을 송(訟)이라 한다. 시비의 근원에는 반드시 자신만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심이 있기에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 이 괘를 얻은 이는 아무리 자신에게 타당한 이유가 있어도 다른 사람의 뜻을 따르고 존중하는 것이 좋다. 싸워서 이기려 해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운세는 전반적으로 쇠운(衰運)이다. 시비, 소송 등으로 오히려 난관이 생기기 쉬우니 대인관계에서 충돌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를 참고 기다리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천수송(天水訟) 쾌 길흉

법정의 송사와 재판, 관재수가 있다. 또한 사람들과 불협화음(不協和音)으로 다툼에 빠질 수 있다. 배를 타고 가다가 물 위에서 태풍을 만난 격이다. 하늘과 물이 마주 보고 대립한 형상이니 놀라운 일이 발생되고 사람들과는 불화와 싸움이 생기기 십상이다. ‘訟’은 다툼이나 소송, 재판 등을 의미한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마찰과 갈등이 생기고 대립하고 싸우는 격이다.

자기의 의견만 고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불협화음이 생긴다. 싸움이 벌어지고 소송에 휘말린다. 이럴 때는 아무리 자신에게 합리적인 사유가 있어도 너무 자신만을 강조하면 상대방과 감정만 커진다. 내가 옳다고 상대방을 너무 공격해도 안되고 싸워서 이겨봤자 득(得)도 되지 않는다. 인간관계에 있어 갈등과 다툼만 있어 인심을 잃고 원망만 듣는 꼴이다.

천수송(天水訟) 쾌를 얻은 이는 가급적이면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조언이나 충고를 누군가 하면 따르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이다. 자신을 자제하고 세월이 가기를 바라는 것이 최선이다. 상대방과 다툼과 갈등으로 접어들면 소송으로 가기 쉽다. 따라서 겸손과 양보로 대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천수송(天水訟) 쾌 운세

전반적으로 운이 쇠락한다. 소송과 시비 등으로 힘든 상황을 맞이하니 무조건 타인과의 충돌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절대 욕심을 부리지 마라. 욕심이 과하면 다른 사람과 갈등과 대립이 필연적이다. 상대방과 생각이나 의견의 차이가 있어도 자신만 옳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동업자에게는 많은 양보를 하고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또한 가정에서는 배우자가 이혼 문제를 꺼낼 정도로 불화를 겪을 수 있다. 이 천수송(天水訟) 쾌는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 구성원들과 분쟁이나 불화가 발생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천수송(天水訟) 괘를 얻었을 때에는 다른 사람과 다툼이나 시비가 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내가 아무리 유리한 것 같이 보여도 구설수가 따르고 누군가 시비를 걸 수 있다. 가능하면 사람들과 타협하고 화해를 하라. 만일 상대방이 허접하다고 몰아넣으면 자신이 유리할 것 같지만 운세는 오히려 역공을 당하는 꼴이다. 결국 남는 것은 자신만 손해를 본다.

어떤 시비나 다툼이 있으면 끝이 좋지 않음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서 중재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또는 상대방의 의견을 따라 주거나 양보를 하는 것도 좋다. 일부러 수긍하여 주는 자세로 나가면 불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은인자중(隱忍自重) 하면서 사는 것이 좋다.

천수송(天水訟) 쾌로 살아가는 법

천수송(天水訟) 쾌의 경우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 하고자 하는 일이나 소망을 당장에 얻을 수 없으니 일단은 보류하고 관망하는 것도 현명하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다툼과 불화가 있기 마련이니 동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무슨 계약이나 투자를 할 때는 자칫 나중에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신중하여야 하고 분명하게 처리하라. 연애나 사랑에 있어서도 상대방과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달라서 감정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를 겸손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다. 또한 지혜롭고 덕이 있으면서 조언을 줄 수 있는 선배나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가까이하여서 그들로부터 도움을 얻는 것이 현명한 삶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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