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는 세기의 팝송 명곡이다. 이 노래는 1964년 발매된 사이먼 앤 가펑클의 싱글이자 데뷔 앨범 Wednesday Morning에 수록된 곡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정말 유명하다.
The Sound Of Silence – Simon & Garfunkel(사이먼 앤 가펑클)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팝송은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 이외에도 서정적인 곡들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것이 특징적이다. 멜로디와 운율이 함께 잘 어울리는 가사도 그렇고 사이먼과 가펑클의 화음은 환상적이고 매우 인상적이다.
왜, 침묵의 소리를 노래했는가?
폴 사이먼은 음악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는지 어릴 때부터 잠들기 전에 침대에서 흥얼거리면서 곡을 머리로 떠 올렸다고 한다.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는 1963년부터 1964년까지 몇 개월 동안 고심하여 만든 노래로 ‘안녕~ 나의 오랜 친구 어둠아!’라는 가사만 보아도 그가 어떻게 노래에 빠져 있었는지 알 수 있다. ‘The Sound Of Silence’의 가사 중 비전(vision)은 잠잘 때 하는 망상이나 여러 생각 혹은 어떤 잔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침묵의 소리’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다 꿈 속에서 가로등을 보는데, 그 안에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말하지 않고 말하고, 듣지도 않고 듣는다. 그들이 만든 물건에 기도하지만 짜 맞춰진 말만 인지할 뿐이다. 그 말은 어디에나 있다고 ‘침묵의 소리’는 속삭인다. 이렇듯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는 매우 가사도 의미가 심란하다. 그러나 이 노래가 처음부터 대박이 난 것은 아니다.
처음에 ‘The Sound Of Silence’는 사이먼 앤 가펑클 앨범이 잘 안 팔려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서서히 이 노래가 라디오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렇게 인기를 조금씩 얻자 1965년에 포크록 스타일로 재편곡한 ‘The Sound Of Silence’가 다시 재발매되면서 대박을 맞는다. 이때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The Sound Of Silence가 대박이 나자 사이먼 앤 가펑클은 해체하였던 듀엣을 재결성하고 2집으로 Sounds of Silence를 발매하였다. 그리고 성공 가도가 열렸다. 만일 이 곡이 대박이 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사이먼 앤 가펑클의 많은 노래들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The Sound Of Silence’는 1964년에 발표 된 원곡이 있고 1965년 재발매 된 버전이 있다.
The Sound Of Silence는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가 주는 영감이 폐부(肺腑)를 깊이 찌르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이 노래는 주로 무엇인가 비애(悲哀)한 상황에서 들으면 더욱 슬픈 느낌이 든다. “Hello darkness, My Old friend”라는 구절로 노래가 시작되면 무엇인가 마음 깊은 저 아래서 끌어 올라오는 감정이 있다.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The Sound Of Silence 가사 번역 해석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반갑네, 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다시 한 번 말을 나누려 왔다네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한 가지 광경이 점차 선명해져 온다네
내 잠든 사이에 뿌려진
머릿속 깊게 뿌리내린 그 광경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떨쳐낼 수 없이 되살아난다네
소리의 침묵 속에서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Narrow streets of cobblestone
뒤숭숭했던 꿈 속, 나는 홀로 거닐었다네
돌이 깔린 낡고 좁은 길을 따라서
‘Neath the halo of a street lamp
I turned my collar to the cold and damp
가스등이 펼치는 휘광 아래
차가움과 눅눅함을 피해 옷깃을 여밀 즈음
When my eyes were stabbed by
the flash of a neon light
That split the night
And touched the sound of silence
눈을 찌르는 듯 날카로이
번쩍이는 네온빛이
그 밤을 가르고
소리의 침묵과 맞닿았다네
And in the naked light I saw
Ten thousand people, maybe more
그 노골적인 빛을 통해 나는 보았네
일만 명의, 어쩌면 그 이상의 사람들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
목소리 내지 않는 채 말하는 자들
귀 기울이지 않는 채 듣는 자들
목소리가 울리지 않는 노래를 쓰는 자들
And no one dared
Disturb the sound of silence
누구도 감히 용기내지 않았다네
침묵의 소리를 깨트리기를
“Fools” said I, “You do not know
Silence like a cancer grows
“어리석도다” 내가 말했네, “누구도 알지 못하는구나
침묵이란 종양과도 같이 자라는 것을
Hear my words that I might teach you
Take my arms that I might reach you”
But my words like silent raindrops fell
내게 귀기울여 보라, 어쩌면 그대들을 깨우치도록
내 손을 잡아 보라, 어쩌면 그대들에 닿도록”
하지만 나의 말은 조용한 빗방울처럼 흩어 내리고
And echoed in the wells of silence
메아리만 쳤다네, 수많은 침묵의 우물들 속에서
And the people bowed and prayed
To the neon god they made
그리고 사람들은 고개숙여 기도했네
그들 스스로 빚어낸 네온빛 신을 향하여
And the sign flashed out its warning
In the words that it was forming
그 표식은 경고의 말을 번쩍이고 있었네
다름아닌 그 글귀로써 모양이 만들어져 있었네
And the sign said,
“The words of the prophets
Are written on the subway walls
And tenement halls”
그 내용인즉,
“현자의 말이란
오직 지하철 역사의 벽이나
노숙 시설의 벽 따위에 적혀 있도다”
And whispered in the sounds of silence
그렇게 속삭였네, 침묵의 소리로
The Sound Of Silence 노래 듣기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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