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기(客氣) 부리다 뜻

사람이 살다 보면 누군가 자신의 능력이나 힘에 비해 무모하게 일을 저지르는 것을 종종 본다. 우리는 그렇게 자신의 수준에서 벗어난 짓을 한 사람을 보고 객기(客氣)를 부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객기를 부린다고 할까요? 오늘 ‘상식은 권력이다’에서 객기(客氣)에 관한 상식을 알려줍니다.

객기(客氣) 뜻

인터넷에서 떠 도는 말로 객기(客氣)를 설명한 글에 막연하게 ‘손님의 기운’이라는 식으로 해설을 쓴 글이 많이 보여서 조금 더 상식적으로 풀어 보았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어 대사전에서 객기(客氣)는 ‘객쩍게 부리는 혈기(血氣)나 용기’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객기(客氣) 부린다.’ 는 말은 자신의 원래 주인의 주(主) 기운을 외부에서 온 객(客)의 기운이 와서 내쫓고 주인 노릇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객기(客氣)란 무엇인가

객(客)은 초청하지 않은 손님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객기(客氣) 부린다.’ 는 말은 자신의 원래 주인의 주(主) 기운을 외부에서 온 객(客)의 기운이 와서 주인 노릇을 한다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어 대사전에서 풀이로 객기(客氣)는 ‘객쩍게 부리는 혈기(血氣)나 용기’로 말하고 있지만 원래의 심오한 뜻이 빠져 있어서 상식적으로 해설을 부연합니다.

사람은 타고나면서 우주의 기운을 받는데 자기를 지탱하는 스스로의 기운이 있다. 이것은 명리학에서 사주팔자를 보면 나의 기운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알 수 있다. 일단 사주나 명리학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기운이 있고 그러한 기운의 작용에 따라서 말과 행동이 나옵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제대로 기운이 작용한다면 그 사람 본연의 기운으로 살아가고 또 그렇게 행동을 합니다.

나의 기운이 아닌 외부의 기운이 바로 객기(客氣)

자신의 기운에 바탕하여 사람이 움직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간혹 비정상적인 짓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기운이 쇠잔하거나 또는 스스로의 기운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기운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부의 기운이 바로 객기(客氣)이다.

객기(客氣)는 자신 본연의 기운이 아니기에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고 말과 행동에 있어 과격하고 무모합니다. 따라서 객기(客氣)를 부리는 사람은 알고 보면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객기(客氣) 부리는 사람들

가령 본인의 주량은 기껏해야 소주 1병인데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 술내기를 합니다. 그런데 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자신의 주량이 소주 한 병이기에 조금 더 먹어봤자 두 병까지는 가능할 것이고, 만일 소주 두 병 이상을 마시면 안 될 것 같아 더 이상 마시기를 포기를 합니다. 이것이 원래 자신의 정신과 기운이 제대로 작용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객기를 부리는 사람은 자신의 주량을 벗어나서 소주 3병을 마시다가 골로 갑니다.

술을 마시면 객기가 아주 발동을 잘 합니다. 왜냐하면 술을 통해 객기가 풀발합니다. 술은 화(火)의 기운으로 객기(客氣)의 불쏘시개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원래 정신이 오락가락 할 정도로 자신의 원기가 약한 사람이 술을 마시면 객기가 원 주인을 완전히 점령해서 거의 미친 짓도 불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술 마시고 람보르기니와 같은 고급 외제차를 부수거나 돌아다니면서 남의 차를 파손하는 이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또한 객기(客氣)는 무모합니다. 친구들과 산에 갔다가 높은 곳에서 내려오다가 ‘너 여기 뛰어내릴 수 있냐’ 하면서 객기를 부리는 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뛰어 내리면 최소한 중상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조심해서 산을 내려 오지만, 객기를 부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객기를 보여준다고 거기서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고로 연결됩니다. 특히 산이나 바다에 가서 객기를 부리는 사람들은 최소한 중상에서 사망까지 갑니다. 아무튼 객기는 살면서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외부의 기운으로 여기에 휘 말리면 인생이 개고생스럽습니다.

객기(客氣) 부리다가 망한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정신과 스스로의 올바른 기운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기운이 아닌 외부의 기운으로 말과 행동을 하면 큰코다칩니다. 한 마디로 객기(客氣)를 부리다가 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늘 스스로를 돌보고 자신의 기운이 아닌 것으로 마음이 흔들린다면 자제하고 정숙해야 합니다. 괜히 한 순간 객기를 부리다가 인생을 조져 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판에도 객기를 부리는 정치인들이 보이는데 객기(客氣)의 끝은 결국 인생을 파멸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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