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공략 전략 – China’s strategy to Taiwan

2024년 중반기에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취임하자마자 중국이 실시한 ‘대만 포위 훈련’은 중국이 대만을 앞으로 어떻게 공략 할 것 인지를 알려주는 시나리오와 같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침공’ 시나리오를 더욱 정교화 시키는 군사연습을 5.23일~5.25일 실행했다.

중국의 대만 공략 전략 – China’s strategy to Taiwan

China’s strategy to Taiwan – How China swallow up Taiwan?
中国攻占台湾的战略

중국은 대만 포위훈련 '연합리젠(利劍)'을 통하여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더욱 정교화하였다.  중국의 금번 대만 포위훈련은 ①대만 지도부 제압, ②대만 해군 봉쇄, ③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지원 차단으로 요약된다. 중국의 대만 공략 전략을 알아보자.

중국은 대만 공략에 앞서 미국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자 할 것이다. 이미 2022년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 웨이펑허 당시 중국 국방부장은 “누군가 대만을 분열시키려 한다면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협박하여 사실상 다른 나라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대한 위협을 가했다.

대만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갈등 첨예화

금번 5월 31일부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내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석상에서 미중 국방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여기서 첨예한 미중 갈등이 노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 간 대면 회담은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ADMM+) 계기 양자 회담 이후 처음인데,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대만해협 긴장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만 공략 연습

중국이 실시한 대만 포위 훈련은 단순한 군사적 시위의 차원을 넘었다. 본격적으로 대만을 침공하기 위한 연습이다. 중국은 아예 까 놓고 자신들이 대만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보여줬다. 한 마디로 요리사가 도마 위에 올려 진 생선을 어떻게 자르고 양념을 쳐서 요리를 할 것인지를 보여 준 것과 같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공개한 훈련 개요도는 중국군이 대만섬을 향해 대략 세 방향으로 진격하는 것이다. 이번 중국의 포위작전은 “분리 세력(대만)의 정치 중심지인 북부, 대만해군 집결지인 남부,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동부 등으로 나누어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북부 정치 중심지’는 대만 지도부가 있는 수도 타이베이를 말한다. ‘남부 해군 집결지’는 가오슝의 쭤잉 해군기지를 의미한다. 또한 동부는 대만 유사시 미국·일본 지원군의 접근 통로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5월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대만 포위’ 작전의 범위를 보면 2022년에 비해 2024년은 대륙에 근접한 4개 섬에 대한 훈련이 추가되었다.

중국은 대만 포위훈련 '연합리젠(利劍)'을 통하여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더욱 정교화하였다.  중국의 금번 대만 포위훈련은 ①대만 지도부 제압, ②대만 해군 봉쇄, ③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지원 차단으로 요약된다. 중국의 대만 공략 전략을 알아보자.

중국의 대만 공략 포인트

위와 같은 중국의 포위훈련을 볼 때 결국 대만 지도부를 제압하고 동시에 대만 해군을 봉쇄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지원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대만 공략 시나리오

첫째, 중국은 무리하게 전면전으로 대만을 공격하기 보다는 대만을 봉쇄하는 작전으로 갈 것이다.
둘째, 모험을 감수하는 군사작전은 중국으로서도 부담이 되지만 가급적이면 미국이 직접 개입하기 이전에 모든 상황을 정리하여서 대만을 빠르게 접수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다.
셋째, 중국은 대만 포위연습을 빙자하여 수시로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불시에 실제 작전으로 연결시켜서 대만을 공략 할 수 있다.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 명칭이 ‘연합리젠(利劍)- 2024A’인 점에도 주목하면서 ‘2024B’, ‘2024C’ 등 일련의 다른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실전으로 갈 수 있다.

미 전문가가 보는 중국의 대만 접근 방식 -CSIS 보고서

미의회연구소(CSIS)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더라도 상륙 작전보다는 봉쇄 작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대만이 섬이라는 특성상 외부를 차단하면 고립이 될 수 밖에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봉쇄 그것만으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중국이 대만을 해상봉쇄 시키고 미국과 일본의 지원을 차단하면 대만은 독자적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중국 시진핑이 원하는 그림이 이런 것일 수 있는데, 문제는 과연 중국이 그렇게 하는 동안에 미국은 손가락만 빨고 있을 것인가이다.

보다 상세한 미의회 연구소의 보고서 내용을 보고자 한다면 다음을 참고하면 된다.

Surveying the Experts: U.S. and Taiwan Views on China’s Approach to Taiwan

https://www.csis.org/analysis/surveying-experts-us-and-taiwan-views-chinas-approach-taiwan

보고서 개요

2024년은 대만, 양안 관계, 그리고 미국-대만 관계에 매우 중요할 것이다. 1월 13일, 대만은 윌리엄 라이를 차기 총통으로 선출했고, 베이징과 타이베이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세계가 2024년과 그 이후를 바라보면서, 중국이 대만을 강제하거나 통일을 강요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대한 질문들이 있다. 중국이 대만을 격리시키거나 봉쇄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베이징이 침공할 것인가요? 베이징은 어떤 조건에서 다양한 행동을 취할 것이고, 중국은 얼마나 능력이 있을까요? 대만, 미국, 그리고 그 동맹국들은 어떤 접근법을 추구해야 할까요? 특정 지정학적 발전이 베이징의 미적분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이러한 질문들을 이해하고 중국의 대만 접근 방식의 주요 동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CSIS China Power Project는 미국과 대만의 주요 전문가들과 전직 관료들을 조사했습니다. 이 조사의 결과는 미국과 대만 전문가들이 중국의 대만 접근 방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수렴과 발산의 영역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보고서는 조사의 결과를 요약하고 그들의 함의를 분석합니다.

보고서 핵심내용

올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에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만,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확률은 낮다는 전망이다. 그보다는 중국이 대만을 격리하거나 봉쇄해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아직은 중국이 대만에 직접 상륙해 통일을 이룰 정도의 군사적 역량을 갖추진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상식은 권력이다 nBo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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