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정당들이 많다. 우리가 뉴스나 미디어를 통해서 알려진 정당들도 있지만 모르는 정당들도 많다. 뭐 이런 이름의 정당도 있나 싶지만 실제로 수 많은 정당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어 있다.
국민이 부를 너의 이름은 ‘정당(政黨)’이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오늘 2023년 12월 25일 기준으로 대한민국에는 50개 정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어 있다.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들은 많지만 어떤 정당은 왜 등록되었는지도 모를 ‘묻지마 정당’ 그리고 ‘듣보잡 정당’들도 있다. 나름대로는 정당이 각기 추구하는 정치적 이념과 노선이 있다고 하지만 과연 이렇게 많은 정당들이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정당 등록 현황
- 2023년 12월 25일 기준
- 가나다 순
정당명 | 등록일 | 대표자 | 사무소 소재지 |
가나코리아 (코리아당) | 2012.11.13 | 류승구 | 서울특별시 종로구 백석동길 222 (부암동)대한민국만년역사연구원 |
가락당 | 2020.12.14 | 김준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22길 12, 201호 |
가자!평화인권당 (평화인권당) | 2016.03.21 | 최용상, 이정희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3-10 선덕빌딩 3층 |
가자환경당 (환경당) | 2020.02.27 | 권기재 |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56길 8-13, 710호 |
국가혁명당 | 2019.09.11 | 송순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15-1, 602호~606호, 906호 |
국민대통합당 (통합당) | 2015.10.07 | 김천식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22, 금강빌딩 1006호 |
국민의힘 | 2020.02.18 | 김기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12, 국민의힘 2층, 3층, 5층, 6층 |
국민참여신당 (참여신당) | 2015.12.02 | 박정원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3가 3-25 |
기독당 | 2020.08.24 | 박두식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27길 39-4 |
기본소득당 | 2020.01.22 | 신지혜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7층 705호 |
깨어있는 시민연대당(깨시연당) | 2020.03.24 | 이민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20, 904호 |
남북통일당 | 2020.03.24 | 최정훈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로공원로 181, 402호 |
내일로미래로 | 2020.03.06 | 박석우, 최창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6길 33, 중앙보훈회관 501호 |
노동당 | 2012.10.22 | 나도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4, 한흥빌딩 402호 |
노인복지당 (복지당) | 2016.02.15 | 이경열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2길 14 한국스카우트연맹 5층 |
녹색당 | 2012.10.22 | 김찬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 19-17 2층 |
니가깃발이야 | 2020.03.09. | 이충범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4906호(여의도동, NH캐피털빌딩) |
대한국민당(대국당) | 2021.06.04 | 김종갑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3길 12, 신문로빌딩 B9 |
대한당 | 2016.02.15 | 이석인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성대로 42, 2층 |
대한민국당 (대민당) | 2012.07.16 | 김현승, 김삼생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봉로 81, A동 539호 |
더밝은미래당 (더밝은당) | 2022.09.30 | 서정미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26, 6층 |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더민주) | 2014.03.26 | 이재명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7 |
모두함께 | 2023.05.15 | 이상엽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61-8, 씨동 1116호 |
미래당 | 2017.03.20 | 손상우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18길 31, 2층 |
민생당 | 2020.02.27 | 김정기, 이관승, 최상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20, 308호 |
민중민주당 (민중당) | 2016.11.21 | 이상훈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107호 |
새누리당 | 2017.04.10 | 성영애 |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161, 대성빌딩 4층 |
새로운선택 | 2023.12.11 | 금태섭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15-1, 극동VIP빌딩 808호 |
신한반도당 | 2017.04.15 | 신재훈 | 서울특별시 용산구 갈월동 56-5, 일심빌딩 202호 |
여성의당 (여성당) | 2020.03.16 | 강하영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3, SK허브그린 309호 |
열린민주당 (열린당) | 2022.12.23 | 김상균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6길 33, 702호 |
우리공화당 | 2020.03.06 | 조원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40, 4층(영등포동7가, 준빌딩) |
자유민주당 | 2021.03.15 | 고영주 | 서울특별시 마포구 큰우물로 75, 성지빌딩 405호 |
자유의새벽당 (새벽당) | 2019.07.15 | 이선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1가 50-1, 용산파크자이 D동 1624호 |
자유통일당 | 2016.03.16 | 고영일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돌곶이로 99, 엠제이빌딩 4층 |
정의당 | 2012.10.31 | 이정미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7, 동아빌딩 5층 |
중소자영업당 (자영업당) | 2020.03.16 | 장화철 |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272, 한신IT타워 317호 |
직능자영업당 | 2020.01.13 | 정현모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로 190, 어바니엘 8층 |
진보당 | 2017.10.26 | 윤희숙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30, 적선현대빌딩 10층 1001호 |
친박신당 | 2020.03.09 | 홍문종 | 서울특별시 은평구 녹번로 40, 101-409 |
통일한국당 | 2021.06.04 | 이경희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로2길 10, 501호 |
한국국민당 (한국당) | 2015.08.04 | 윤영오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양재대로 478(개포동 128-2) |
한국농어민당 (농어민당) | 2023.11.20 | 김도건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80, LG에클라트오피스텔 830호 |
한국독립당 (한독당) | 2007.08.08 | 조규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38(삼청동) |
한국의희망 | 2023.09.12 | 양향자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53, B동 1511호 |
한나라당 | 2013.04.15 | 이태희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라길 5, 6층 (체부동, 진선미 빌라) |
한류연합당 | 2021.01.26 | 김민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64, 삼우빌딩 2층 |
한반도미래당 | 2023.12.20 | 김정선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중앙로 114, 동일빌딩 301호 |
혁명21 | 2021.04.28 | 황장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7안길 6, 대성빌딩 3층 |
홍익당 | 2017.04.10 | 윤홍식 |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2로90, 311동 1802호 |
정당이란 무엇인가?
정당(政黨)은 국민의 민의(民意)를 모아 정치활동을 하는 집단이다.
각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고 선거를 통해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현대민주정치를 ‘정당정치(政黨政治)’라고도 한다. 막스 베버(Max Weber)는 정치를 “국가의 운영 또는 이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정당(政黨)은 공공 이익의 실현을 목표로 하여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집단을 뜻한다. 그래서 정당은 정치판의 최고의 발명품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당을 엄밀하게 볼 때 현실은 위에서 언급하는 교과서적 의미와 별로 부합되지 않는다. 정당은 특정 정치적 이익으로 똘똘 뭉쳐진 집단으로 오히려 외부로부터의 정치적 유입을 차단하고 자신들만의 특권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일에 급급하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그러한 경향을 띤다.
정당 명칭에 많이 쓰인 단어
민주, 국민, 새(新) 등이 정당의 접두어로 가장 많이 쓰였다.
아무래도 민주화와 국민을 위한다는 대의명분(大義名分)이 정치에서 중요하다 보니 민주와 국민이 가장 많은 단어로 정당 명칭에 조합되었다. 여기에 기존의 정치와는 다른 무엇인가 ‘새롭다(新)’라는 것을 차별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신 등 접두어도 종종 많이 활용된다. 이번에 금태섭이 만든 정당 명칭이 ‘새로운 선택’이라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정당 명칭도 재활용
과거에 한 때 이름이 있었던 정당 명칭이 재활용 되어서 또 등록된 정당명도 다수 있다.
새누리당, 한나라당 등 과거 정당의 이름으로 누군가가 등록한 것이다. 정당 이름도 재활용 된다. 과거에 알려진 정당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브랜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은 선전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머리에 남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정당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의외로 선전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아무튼 정당 명칭도 많고 그만큼 등록된 정당들도 많다.
수 많은 정당들,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2024년 총선이 되면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들 가운데 국회의원 의석을 배출하는 정당도 있겠지만 아무런 의석을 못 차지 하는 정당들도 있을 것이다. 정당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민의를 대변하는 자들이 정치집단을 만들어서 활동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많은 정당들이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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