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양지인 宋襄之仁 어리석게 인정을 베풀어 오히려 해를 입다

사람이 살다 보면 많은 일을 겪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생각과는 다르게 결과가 오고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사람은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하여야 한다. 전쟁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사업이나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송양지인은 혼란한 현대사회에 있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알려주는 고사성어이다.

송양지인

송양지인 (宋襄之仁)

宋 (송나라 송): 송나라
襄 (도울 양): 돕다, 옷을 벗고 밭갈다, 수레를 맨 말, 오르다, 들다
之 (갈 지): 가다, 변하여 가다, 이용하다, 끼치다, 걸어가다
仁 (어질 인): 어질다, 어진 이, 사람, 사람의 마음, 모든 덕(德)의 총칭

송양지인 유래

춘추전국시대때이다. 송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벌였는데 막강한 초나라 군대는 파죽지세로 송나라를 향해 강을 건너는 중이었다. 이때 똘똘한 송나라의 참모가 주군인 양공에게 건의했다.

“적이 강을 반쯤 건너왔을 때 공격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자 양공은 “그건 의로운 싸움이 아니다. 정정당당히 싸워야 참된 패자가 될 수 있다.”라며 거절했다.

강을 건넌 초나라가 채 진용을 갖추려 하는 순간 다시 부하가 또 다시 건의했다.

“마지막 기회입니다. 진용을 미처 가다듬기 전에 치면 적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언에도 양공은 “군자는 남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괴롭히지 않는 법이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거절했다.

결국 전쟁의 결과는 송나라의 패배와 송양공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후세사람들은 이를 ‘송양지인’이라 하여 제 분수를 모르고 명분만을 내세워 상대방을 동정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송양지인, 헛된 인의를 베풀다 해를 입다

송양지인은 송양공이 헛된 인의를 행하려다 싸움에 져서 많은 군사를 죽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러한 송양공의 어리석음을 빗대어 염옹이 시를 지어 송양공의 어리석음을 한탄했다.

등(滕)과 증(鄫) 두 나라 군주들에게는 엄하게 대하고

초군에게는 오히려 관대하게 굴더니,

정녕 허벅지에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한 끝에 헛된 이름을 얻었다.

송양공이 행한 것이 진실로 인의일 것 같으면

도척(盜拓)과 문왕(文王)이

어떻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不恤滕鄫恤楚兵(불휼등중휼초병)

寧甘傷股博虛名(녕감상고박허명)

宋襄若可称仁義(송양약가칭인의)

盜拓文王兩不明(도척문왕양불명)

송양지인에서 삶을 배우다

직장에서도 쓸데 없이 인정을 베풀다가 자신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고, 사업을 하면서도 인심을 쓰다가 망할 수 있습니다. 송양지인은 자신이 살면서 어떤 판단을 정확히 해야 현명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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