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쓰면 안 되는 한자가 있다? 없다? 이름을 작명(作名)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을 세상에 브랜드로 내 세우는 것과 같다. 지금은 사람들이 이름을 짓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또한 한자를 중시하지 않는 세대가 되면서 아무렇게나 한자를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이름에는 쓰면 안 되는 한자가 있다. 이것을 불용문자(不用文字)라고 한다.
이름에 쓰면 안되는 한자 – 불용문자
중국은 이름에 관해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자신들만의 작명철학이 있다. 중국에서는 한때는 모택동을 제치고 인기가 좋았던 유소기(劉少奇)라는 인물이 있었다. 또한 등소평(鄧小平)이란 인물도 있었다. 한편 이소룡(李小龍)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중국은 이름에 ‘작다’라는 한자를 잘 쓴다. 이렇게 작명을 하는 것은 지금은 비록 작지만 나중에 크게 되리라는 믿음을 이름에 심은 것이다. 작은 것 속에 큰 뜻을 감춘 음양사상의 작명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름에 큰 대(大)를 쓰기보다는 의외로 소(小,少)와 같은 평범한 한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다르다. 벌써 국호부터 대한민국(大韓民國)이다. 중국이 보면 자신들이 분명히 영토적으로나 보나 인구로 보나 큰 대국(大國)인데, 오히려 작은 나라가 큰 이름을 쓰니 이것도 연구대상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각기 이름에는 나름대로 사연과 철학이 깃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작명 한자, 큰 대(大) 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름에 잘 쓰이는 글자중의 하나로 큰 대(大) 자를 선호한다. 대식, 대호, 대근, 대두, 대업, 대남, 대중 등 대(大)자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름에 소(小) 자를 쓰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모두가 자신의 자식들은 위대한 사람이 되었으면 바람이 그만큼 큰 것 같다. 큰 인물이 되라는 뜻으로 이름에 대(大) 자(字)를 쓴 것이라 해석된다.
이름에 대(大)자가 있는 경우
일단 대(大)가 주는 의미는 참으로 크고 위대하다. 그래서인지 이름에 큰 대(大)자가 들어간 인물들은 대한민국 역사에 큰 일이나 큰 짓거리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김대업(金大業)이라는 인물에 의해서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 김대업은 그 당시에 이회창 후보가 병역비리를 저질렀다고 대한민국을 들 쑤셔 놨던 인물이다. 이때 김대업에 의해서 나라의 국운은 김대중(金大中)이 대통령이 되면서 달라졌다. 그리고 또 많은 세월이 흘렀다. 또 다시 요새 대(大) 자가 들어간 이름이 떴다. 뉴스고 유튜브고 뭐고 김대남이라는 인물이 나타나서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다.
이름에 쓰면 안되는 한자 – 불용문자
이름에 쓰면 안되는 한자, 즉 ‘불용 문자’는 흉명(凶命)을 유도하는 문자라 하였다.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의 이름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러나 이 원칙을 사람들이 모두 따르지는 않고 또한 절대 금기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옛날부터 한자를 사용하면서 오랜 경험을 토대로 또는 통계학적으로 이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글자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름에 큰 대(大)자를 쓰면 큰 일을 하는데, 이것이 세상에 유익하게 큰 것이 될지 또는 해악이 크게 될지 모른다.
이름에 쓰지 않는 글자(불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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