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는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 그냥 똑 같은 언어의 조합이지만 어떤 짤막한 말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을 달리하게 한다. 시인 가운데 러시아에서 출생한 푸쉬킨(1799~1837)은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유명하다.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의 기초는 그에 의해 구축되었다고 할만큼 그는 대단한 문학가이며 러시아의 국민 문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푸시킨은 외조부가 흑인 귀족이었음을 부끄럽지 않게 여겼으며 어렸을 때 유모가 들려준 러시아의 옛날 이야기 및 설화를 통해 문학적 영감을 키워 나갔다.
푸쉬킨이 열두살이 되던 해에 그는 자유주의적 정신으로 노동제도 및 전제정치를 공격하는 시 자유, 마을 등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1820년에 그는 남러시아로 추방당하는 곤경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문학 활동을 하면서 구어를 대담하게 채용한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를 발표해 러시아 시에 새 경지를 개척하는 동시에 시인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하게 해 나갔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그후 푸쉬킨은 오네긴, 인색한 기사, 벨킨 이야기, 스페이드 여왕, 대위의 딸 등 작품을 발표했다. 반역정신을 적대시하는 귀족들이 그의 아내가 부정한 생활을 한다는 날조된 소문을 듣고 푸시킨은 결투를 하게 되었는데, 허망하게도 여기서 비운의 죽음을 당하고 생을 마감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없이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원문, 영문 전문
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예슬리 즈스니 째뱌 아브마녜뜨)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Е ПЕЧАЛЬСЯ, НЕ СЕРДИСЬ !
(녜 뼤찰샤, 녜 세르지쉬!)
Don’t be sad or mad at it!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В ДЕНЬ УНЫНИЯ СМИРИСЬ
(브 젠 우느니야 스미리쉬)
On a gloomy day, submit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ДЕНЬ ВЕСЕЛЬЯ, ВЕРЬ, НАСТАНЕТ
(졘 베셀’야 베리 나스따녜뜨)
Trust that fair day will come, why grieve you?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왜 슬퍼하는가?
СЕРДЦЕ В БУДУЩЕМ ЖИВЕТ
(세르째 브 부두솀 즈뵤뜨)
Heart lives in the future, so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НАСТОЯЩЕЕ УНЫЛО
(나스따야셰예 우늘러)
What if gloom pervade the present?
현재는 한 없이 우울한 것
ВСЁ МГНОВЕННО, ВСЁ ПРОЙДЁТ
(브쇼 므나벤나, 브쇼 쁘라이죠뜨)
All is fleeting, all will go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ЧТО ПРОЙДЁТ, ТО БУДЕТ МИЛО.
(쉬또 쁘라이죠뜨, 또 부지뜨 밀라.)
What is gone will then be pleasant
지나간 것은 훗날 소중하게 여겨지리라
상식은 권력이다 nBo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