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되면서 범종(梵鍾)과 법고(法鼓)가 울리고 세상은 또 새롭게 시작됩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의 불성(佛性)에 대해 깨달음이 있다면 이 또한 부처님의 자비입니다.
[오늘의 사진] 해인사의 아침
인연 따라 생긴 것은
바뀌고 변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막을 수도 없다 ,
한 번 모인 것은
반드시 헤어지기 마련이니
이 몸 또한
내 소유가 아님을 알라 “
< 열반경 >
“석가모니 부처님의 완전한 이상의 경지, 그리고 우리에게 내재한 불성의 조화”를 일 깨워 주는 것이 열반경입니다.
열반경(涅槃經)에서 깨달음
부처님의 최후의 설법을 수록한 것이 열반경(涅槃經)이라 합니다. “위대하고 완전한 열반을 설한 경전”이라는 의미로 석가모니불의 마지막 설법 여정과 죽음을 그리고 있는 경전이 바로 열반경입니다.
열반경에서는 ‘불신상주설(佛身常住說)’이 중요한 내용입니다. 부처의 몸은 나고 죽는 생사가 없는 부서지지 않는 금강과 같은 몸이라고 합니다. 방편으로 화현(化現)하여 중생(衆生)에게 보이는 몸은 거짓 된 것으로 부처의 진신(眞身)이 아니라 합니다. 마치 달이 서산에 져도 저쪽 세상에서 보면 달이 뜨는 것일 뿐이요, 달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화신의 몸이 죽는 것은 달이 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비유가 <월유품>에 설해져 있습니다.
열반경에서 모든 중생은 모두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으며 중생이 모두 불성의 존재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불성을 계발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 경에는 ‘천제성불론(闡提成佛論)’까지 등장합니다. 모든 존재가 불성의 존재이므로 불성이 있다는 그 자체로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一切衆生 悉有佛性 無明覆故 不得解脫
일체중생 실유불성 무명부고 부득해탈
모든 중생에게는 부처의 불성이 있으나
무명에 뒤덮여 있어 해탈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열반경의 핵심은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상식은 권력이다 nBo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