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韓信)은 유방과 항우의 싸움에 있어 초나라를 꺽고 한나라가 건국되는 과정에 있어 연전연승한 중국 최고의 천재 병법가이며 장군이다.
젊을 시절에는 좀 모자르고 덜 떨어진 인물로 취급받았다. 또한 항우가 이끄는 군대에 들어갔지만 별로 인정을 받지도 못했다. 그러다 한왕 유방(劉邦)에게 귀부하여 소하의 천거를 받아서 졸지에 대장군(大將軍)이 되었다. 이후 엄청난 공을 세워 유방에게 천하를 안겨주고 자신은 제(齊)왕과 초(楚)왕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나 결국에는 토사구팽 당해 죽임을 당했다.
한신은 팽성대전 이후 한나라가 멸망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오합지졸로 이루어진 3만의 별동대를 이끌고 유방이 대업을 이루는데 큰 전공을 세웠다. 그는 위(魏), 대(代), 조(趙), 연(燕), 제(齊), 초(楚) 6국을 멸망시켜 유방이 항우를 꺾고 천하통일을 이루는 데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한신, 그는 누구인가
한신이라는 인물은 대단한 병법가이면서 전쟁의 천재 같지만 얼핏보면 무엇인가 나사가 하나 풀린 미스테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신의 젊은 시절에 그를 상징하는 두 가지 일화가 있다. 바로 걸식표모(乞食漂母)와 과하지욕(胯下之辱)이다.
걸식표모(乞食漂母)
한신은 미천한 집안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무척 가난하게 자란 탓에 한신은 행동거지도 단정하지 못해 별로 인정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한신의 키는 제법 큰 편으로 알려졌지만 허우대만 멀쩡해 보일 뿐 동네에서 빌어먹는 백수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한신을 보고 동네 사람들은 한신을 쪼다 취급하기 일수였다.
그러나 한신은 어디서 얻은 것인지 모를 검을 항상 차고 다녔다.
거지 같이 밥을 얻어 먹기만 하고 일은 하지도 않았던 그는 어느날 배가 고픈 상태로 낚시터를 어슬렁거렸다. 그때 한신의 그런 거지 같은 몰골은 보고 빨래 하던 아낙네가 불쌍한 생각에 한신에게 밥을 주었다. 일단 한신은 허겁지겁 그것을 먹으면서 배를 채웠다. 며칠을 이렇게 얻어먹자, 한신은 얻어 먹은것이 고마워서 아낙네에게 이렇게 약속하였다.
“내가 나중에 꼭 베풀어준 은덕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아낙네는 기가 막히다는 듯 화를 내면서 말했다.
“대장부가 스스로 살아가지 못해 불쌍히 여겨 밥을 준 것이니 어찌 보답을 바라리오!”
그런데 훗날 한신은 진짜로 약속을 지켰다.
한신은 천하를 평정하고 초왕(楚王)으로 봉해진 후 고향을 방문해 노파가 된 아낙네를 찾아가서 큰 절을 하고 천금의 황금(黃金)을 하사했다. 그러자 이를 본 고향사람들은 “밥 한 그릇 주고, 천금을 가졌다.”고 모두 좋아했다. 후세 사람들은 이를 보고 일반천금(一飯千金)이라 하였다.
과하지욕(胯下之辱)
동네 사람들에게 한신은 늘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그가 어느 날 회음의 장터를 지나는가는데 어느 불량배 한 명이 욕하면서 시비를 걸었다.
“네가 체격이 좋고 칼도 즐겨 차지만 속은 겁쟁이가 아니더냐? “, “네가 용기가 있으면 나를 찌르고 이 길을 지나가고, 없다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 지나가라!”
한신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허리를 굽혀서 그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 아래를 기어서 지나갔다. 길거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한신의 그러한 모습을 비웃고 그를 멍청한 겁쟁이라고 놀려대었다. 이 사건으로 한신은 고향에서 조롱거리 신세로 전락하고 덜 떨어진 놈으로 소문이 났다.
한신, 병법의 천재로 부각
한신은 고향에서 있었던 ‘과하지욕’의 소문은 여기저기 퍼져서 기회를 늘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한신이 항우의 군대에 들어갔어도 미미한 존재로 여겨졌고 항우는 한신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자신의 재능을 항우가 알아주지 않자 한신은 실망하고 유방의 진영으로 들어갔다.그러나 유방의 휘하에 갔어도 처음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였는데, 여기에 군법까지 어긴 죄로 죽을 처지에도 이른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사람을 알아본 하후영이 한신의 탄식을 듣고 살려주게 되었다. 이후 하후영은 한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승상 소하(蕭何)에게 추천하였다. 또한 소하도 한신의 재능을 인정하였다. 당시 소하는 유방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었다.
소하가 유방에게 한신을 천거하자 유방은 그를 아주 파격적으로 대장군에 임명하였다. 이렇게 대장군의 자리에 오르자 드디어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보이면서 한신은 군사를 지휘하여 위(魏), 조(趙), 제(齊) 등 제국(諸國)의 군세를 잇따라 격파하였다. 조(趙)나라와의 싸움에서 한신은 대단한 병법을 구사하여 약 2만의 군사로 그 10배인 조나라를 제압하는 등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연전연승을 거둔다. 이렇게 한신의 기세가 날로 커지자 항우와 유방의 싸움에서 그는 전쟁판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되었다.
유방이 한신을 의심하다
정형 전투 끝나고 제나라를 항복시키겠다던 한신은 정작 아무것도 안하고 반년이 넘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병력만 늘리는 일에 몰두했다. 이때는 유방이 형양성에서 죽어라 항우를 막고있던 때였다. 사정이 무척 다급해진 유방이 한신에게 군사를 독촉했다.
한신이 제나라랑 가까운 한단에서 형양 위쪽의 소수무로 왔고, 마침 항우가 팽월때문에 자리까지 비워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유방이 형양을 협공하려고 포진을 바꿨는데도 한신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다. 이에 유방은 혼자서 형양은 못뚫고 시간만 끌다가 항우가 돌아오니 포진만 망가지고 형양 라인은 아예 무너지면서 개 털린다.
그러자 도대체 “한신 이 놈은 무엇하는 놈인가” 유방은 의심이 들었다.
유방은 일부러 자기가 떠난 사실을 숨기고 한밤중에 한신의 군영으로 쳐들어가서 강제로 군사를 빼앗었다. 그런대 유방이 알고보니 군사 숫자가 엄청나서 병력이 없다는 말은 거짓으로 보였다. 도대체 이만한 군사로 그동안 왜 그렇게 몸을 사리고 이 핑계 저 핑계를 한신이 댓던지는 유방으로선 오히려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역이기의 죽음, 한신의 자만
한신은 전쟁애 미쳐 날 뛰듯 제(齊)나라를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하지만 이때 외교술로 전투 없이 공략하려던 유방의 뜻과 달리 무력으로 제나라를 굴복시키면서 무엇인가 잘못 되어가기 시작했다.
한신이 제나라에 도착하기 이전, 역이기가 먼저 유방에게 청하여 전쟁을 치루지 않고 제나라를 항복시키기 위해 떠났다.역이기의 화려한 언변과 한신의 조나라를 시작해 여러 나라를 복속시키고 초나라가 불리하다는 전황을 들은 제왕 전광(田廣)은 유방의 군대와 싸워봐야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유방에게 항복하기로 결심했다. 한판 제나라 왕은 역이기의 말을 믿고 역하(歷下)에 주둔하고 있던 제나라 군사들의 경계를 풀게 했다. 따라서 제나라가 두 손 들고 백기투항하는 상황이 되었다.
한신은 원래 역이기가 제나라를 설득하여 항복했다는 소식에 제나라 정벌을 그만두고자 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사건이 생긴다. 제나라 출신의 변사이자 연나라 정벌이후 합류한 책사 괴철(蒯徹)이라는 인물이 한신을 꼬득였다. ‘유방은 제나라를 설득할테니 군사를 멈추라는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이대로 큰 공을 역이기에게 그냥 빼앗길 셈이냐고 한신을 충동질했다.
괴철의 이러한 말에 넘어간 한신은 자신이 제나라를 쳐들어가서 항복을 받아야겠다는 욕심이 솟구쳤다. 그러니까 항복한 나를 쳐들어가겟다는 심산이었다. 한편 제나라는 항복을 했으니 싸울 의지나 준비도 없었다. 이런 상태에서 한신이 기습을 강행하니 제나라 군대는 그냥 개박살났다. 한신은 모든 제나라 군대를 공격하여 순식간에 격파해 크게 승리를 하기는 했다. 또한 한신은 도망가는 제나라 패잔병을 파죽지세로 쫓아 결국 임치(臨淄)에까지 이르렀다.
이때 역이기는 제나라 신하들과 사이 좋게 술자리를 가지면서 주연을 한껏 만끽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신의 전면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말에 모두가 놀라 자뻐졌다. 제나라 왕 전광은 역이기에게 “지금 당장 저 한신의 군대를 오지 못하게 하지 않으면 네놈을 삶아 죽여주마.”라고 협박했다. 결국 결국 역이기는 재나라 왕의 명령에 의해 삶아져서 죽었다.
괴철이 한신을 꼬셔서 전공에 눈이 멀게 하는 제안으로 다 이겼던 싸움에서 역이기는 졸지에 죽음을 맞이했다. 물론 제나라는 박살이 났지만 이때부터 유방은 한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분명 역이기는 유방의 지시를 받고 제나라에 파견되어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 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신의 독단적인 행위는 한왕 유방의 뜻을 분명하게 거스르는 행위였다. 이후 유방이 위험한 상태에 처했는데도 한신이 나를 왕으로 봉해 달라며 협박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신은 자신이 제나라를 굴복시키는데 내가 큰 공을 세웠다면서 유방에게 제나라 왕(齊王) 자리를 요구했다. 유방은 항우와의 싸움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이러한 한신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유방은 할 수 없이 한신을 제나라 왕으로 봉했지만 이 일은 훗날 한신과 유방이 서로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한신이 계속 군세를 키우면서 자신만 내세우자 유방은 그가 창업공신이 아니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 유방은 결국 소하의 계략을 펼쳐 한신을 붙잡는데 성공한다. 이때 한신이 끌려가면서 중얼거렸다는 말이 바로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이다.
한신이 죽은 이유
한신은 싸움에는 천재였을지 모르겠지만 이큐(EQ)는 아마 바보인지도 모른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생각하지도 않은채 자신의 주장만 질러대니 결국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 같다.
한신이 죽은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평가가 제 각각이다. 어떤 이들은 한신이 불쌍하게 토사구팽 당해 죽었다고 보기도 하지만, 한신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할만한 짓을 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한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고만장한 태도를 보였다. 유방의 사신이 한신에게 와서 “항우의 매서운 공격에 형양이 함락 직전이니 구원하러 오라”라는 군령을 전했다. 그러나 한신은 제나라의 민심을 다스려야 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을 제나라의 가왕(假王), 즉 임시적인 왕으로 봉해주면 가겠다고 하였다. 아러한 한신의 태도에 유방은 아마도 무척 화가 났을 것이다. 당장에 유방 자신이 죽을 처지인데 도와줄 것 같지 않은 한신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겼을 것이다. 한마디로 꼬붕이 오야붕에게 딜을 거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유방은 몹시 분개해서 앞뒤 생각하지 않고 크게 노하여 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 포위되어 밤낮 네가 와서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네놈은 스스로 가왕이 되려고 한단 말이냐!”
한신의 우유부단과 괴철의 천하삼분지계
항우가 초군 중에서도 가장 용맹하다고 여겨 보냈던 용저(龍且)가 한신에게 패하였다. 초군의 형세는 날로 약해지고 유방 역시 광무산에서 항우와 대치하느라 힘이 빠진 상태였다. 이때 한신은 천하대세를 자신이 결정지을 수 있는 때에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간파한 괴철이 한신을 설득했다.
“지금 초왕도 한왕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 두 왕의 운명은 대왕께 달려 있습니다. 대왕께서 한(漢)의 편을 들면 한이 이기고, 초(楚)를 편들면 초가 이깁니다. 대왕께서는 초와 한 어느 쪽에도 가세하지 마시고 그대로 양립시킨 체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솥발처럼 세 방면에서 할거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입니다.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 그러면 아무도 먼저 움직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께서 초와 한이 미치지 않는 후방을 제압하고 제후들을 복속시키면서 차츰 세력을 넓히시면 천하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하늘이 주는 기회를 받지 않으면 반드시 화를 받는다. 천여불취 반수기구(天與不取反受其咎)는 말이 있으니 모쪼록 깊이 생각해 주십시오.”
이에 대하여 한신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한왕의 나에 대한 신뢰가 극히 두텁소. 나를 자신의 수레에 타도록 하시고 자신의 옷을 입도록 하시고(脫衣衣之) 자신의 식사를 내가 먹도록 하시었소(推食食之). 남의 수레를 타는 자는 그의 근심을 대신 품고, 남의 식사를 먹는 자는 그를 위해 죽으라는 말도 있지 않소? 내 이익을 위해 어찌 의를 배반할 것이오?”
이러한 괴철과 한신의 대화를 본다면, 한신은 결코 큰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행위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 왔는지도 판단하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엿 보인다.
한신의 최후
한신은 유방이 천하를 잡는 대업에 큰 힘을 보탰다. 따라서 그는 유방이 한나라를 건국하고 평생을 편안히 보낼 것으로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한신은 소하와 여후의 계책에 말려들어 장락궁 현추지실에 묶여진다. 한신은 거기서 날카로운 대나무에 마구 찔러서 아주 비참하게 죽게 되었다. 전해 지는 이야기로는 한신이 죽은 모습은 참혹하여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니 얼마나 참혹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가 죽고 난 후 3족이 멸해진다. 그렇다면 한신은 왜 이런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을까?
유방의 신임을 받던 진희라는 인물이 기원전 197년 8월 반란을 일으켰다.
유방은 진희를 진압하러 떠났지만 한신은 병을 핑계로 가지 않았다.
한신은 “나를 강등시킬 땐 언제고 내가 따라갈까보냐”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한편 한신이 진희와 연루하여 반란을 도우려 한다는 소문을 들은 여후는 소하에게 계책을 물었다.
그러자 소하는 진희가 이미 패배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린 후 한신에게 “축하하러 오지 않으면 당신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때 한신은 별 의심 없이 궁에서 여후가 숨겨놓은 무사들한테 사로잡힌다.
그가 장락궁에서 참형을 당하기 전 남긴 유언은 다음과 같다.
“내가 괴철의 말을 듣지 아니한 것이 참으로 원통하구나!”
“한낱 아녀자에게 속임을 당해 죽게되었으니 이게 하늘의 뜻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토사구팽(兎死狗烹)
한신은 자신이 토사구팽 당해서 억울하다고 볼지 모르겠으나 결국은 자업자득이다. 물론 한신의 공은 높으나 또한 불충의 죄도 있었다.
천하를 차지한 유방은 유능한 한신을 경계하였다. 초나라 왕으로 임명한 한신을 계책으로 잡은 후 유방이 물었다.
“한신아. 나같은 사람은 얼마나 많은 군대의 장수가 될수 있느냐 묻는다.” 한신은 대답한다. “폐하는 한 10만을 지휘할 수 있습니다.” 유방이 다시 묻기를 그럼 한신 자네는 어떠한 묻기에, 저는 다다익선(多多益善) 입니다. 이에 유방이 재차 질문하기를, ” 그럼 그대는 왜 내 아래에 있고, 지금 잡히는 신세가 되었느냐 묻는다.” 이에 한신은 ” 폐하는 군대의 장수는 될수 없어도 장수의 장수가 될 수 있습니다. 폐하는 하늘이 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답했다.
그런데 만일 한신이 살고자 했다면 진작에 장량처럼 관직을 버리고 멀리 떠나서 은거해야 했다. 자신의 목숨을 이어가는데 부귀도 필요없다는 것을 한신은 몰랐던 것 같다. 한신은 유방에게 죄를 지은 바가 알게 모르게 있다. 첫째는 제나라를 멸하면서 유방의 모사 역이기를 삶아죽이게 했다. 둘째, 한신이 연이어 승승장구하면서 제나라를 평정한 후 압박하여 대리제왕이 된것은 유방에게 모멸감을 주었다.
유방은 한신은 보고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너는 나에게 모멸감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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