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흥가 칼부림 살인 사건, 죽을 시간과 장소는 정해져 있다

사람은 살면서 객기를 부리면 안된다.

2022년 7월 4일 새벽 2시 30분경, 경상북도 안동시 옥동 화인빌딩 인근 술집에서 관광을 온 대학생 남성 일행 5명이 면식 없는 20대 남성 피의자(A)에게 시비를 걸고 객기를 부리면서  1시간 이상 집단폭행을 가하다가 결국 한 명(B)이 칼을 맞아 죽었다.

알려진 사건의 경위는 뉴스에서 나왔듯 A씨가 술집에서 함께 온 여성 지인과 먼저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B씨 일행이 A씨에게 계속 “왜 쳐다보느냐”라며 시비를 걸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양아치들은 특성상 누군가를 만만하게 보고 시비를 걸때 꼭 하는 말이 “왜 쳐다 보느냐”는 말을 한다. 자신들이 그 사람을 괴롭히고자 할 때 그냥 시비거리를 만들때 흔히 하는 수법이 바로 그것이다. 설령 쳐다보지 않았어도 쳐다 봤다고 우기면서 시비를 거는게 양아치들이다.

 


 

결국 A씨와 B씨 일행 무리는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A에게 집단폭행이 가해졌고 이때 A씨 지인은 경찰에 신고하였으나 경찰은 단순하게 훈계 조치를 하면서 상황을 종료시킨다. 그러나 끝난게 끝난게 아니었다. 경찰이 돌아간 이후에도 시비는 계속 증폭되어 A씨는 화를 풀지 못해 다시 B씨 일행을 찾아갔으나 역시 또 다구리를 당했다. 여기서도 일방적으로 A씨는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밤새 내내 양아치들에게 맞고 있었으니, 급기야 인근 편의점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구입하고 또 몸싸움을 벌인다.

 

인터넷 유투브 등 영상을 보면 반바지를 입은 B씨가 붉은 옷을 입은 A씨를 쉴 새 없이 밀치며 달려든다. 그러던중 순식간에 A 씨는 B씨의 목 부문을 정확하게 칼로 가격해서 자상을 입혔고, B씨는 바로 그 자리에서 피를 쏟으며 자빠진다. 깜짝놀란 양아치 무리들은 지혈도 하지 않고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A씨는 유유히 사라진다.

 


 

어리석은 자는 모른다

안동 칼부림 사건은 한마디로 양아치들이 객기를 부리다가 그 중 한 명이 길거리에서 칼 맞은 죽은 사건에 불과하다. 젊은 나이에 비슷한 또래의 젊은이를 끌고 다니면서 집단폭행하고 노는게 자신들은 즐거운지 모르겠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옥과 같은 것이다. 결국 세상물정 모르고 날 뛰는 놈이 더 기가 쎈 놈에게 걸려서 칼 맞은 것이니 이 또한 자연의 섭리인가 한다.

 

세상은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기가 쎈 놈이 이기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양아치가 폭력을 행사하여 상대방을 괴롭히지만 결국은 기의 차원에서는 A가 더 쎘던 것이다. 아마도 B는 자기가 그날 죽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그날도 즐겁게 누군가를 괴롭히면서 하루를 보냈지만 그것이 바로 B의 제삿날이 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날 아침밥을 먹으면서 또는 저녁에 소주 한잔 하면서 자신이 길거리에서 피를 쏟으면서 죽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이게 다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의 결과이다. 어찌보면 인간사 모두 인과응보인데 이러한 기본적 소양 조차 없는 양아치였을터이니 인생을 더 살아도 다 부질없는 짓일 것이다. 

 


 

그날 아침, 꿈이라도 잘 꾸었다면

안동 칼부림 사건에서 죽은 양아치는 아마 그날 무슨 꿈을 꾸었을텐데 자신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꿈을 기억해도 그냥 무시해 버렸을 것이다.

 

자신에게 무슨 큰 변괴나 사고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 징조가 있다.

 

만일 그날 아침에 불길한 꿈을 꾸었고 삼가 하루를 조심하게 넘겼더라면 B씨는 그래도 살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양아치가 워낙 무지하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꿈이라도 잘 꾸었다면 목숨은 연명했을터이다.

 

사람은 죽을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다

逝 갈 서 

‘가다를’ 뜻하는 한자다.
‘떠나다’의 뜻을 나타내며 ‘죽다’의 뜻은 파생되었다.

 

사람이 죽을 시간과 장소는 정해져 있다.

그날 B씨 일행은 포항에서 안동으로 놀러왔다고 하는데 사실 알고 보면 이건 놀러 온게 아니라 B씨가 죽으러 그 장소에 그날 나타난 것이다.

 

운명은 그러한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강한 이끌림에 의해서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가고 거기서 운명을 맞이하는 것이다.

 


error: 상식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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