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지수사 (地水師) [☷☵]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사(師)는 ‘선생(先生)’ ‘군대(軍隊)’라는 뜻이다. 지수사(地水師)쾌는 땅 속에 물이 있는 형상이다. 왜 ‘땅 아래’가 아니고 어째서 ‘땅 속’일까? 그것은 밖에 샘이나 개울과 같이 보이는 물이 아니라 땅 속에 숨겨진 ‘물줄기’이기 때문이다. 아주 옛날에는 병농일치(兵農一致)의 시대로 군(軍)이 별도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도 전쟁을 수행 할 수 있는 군인이 되기에 농(農) 속에 병(兵)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라에 위급한 전쟁이 나면 농민도 병사로서 싸울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물줄기를 끌어서 하나로 이끄는 것은 결국 우두머리가 있기에 가능해진다.

지수사 (地水師) [☷☵]

師는 바르게 함이니, 丈人이라야 길하고 허물이 없으리라.
단에 가로되 師는 무리요, 貞은 바름이니, 능히 무리로써 바르게 하면 이로써 왕도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니라.
강한 것이 가운데 해서 응하고, 험한 일을 행하여도 순하니, 이로써 천하를 괴롭혀도(毒) 백성이 따르니 길하고 또 무슨 허물이리요.

師 貞 丈人 吉 无咎
彖曰 師 衆也 貞 正也 能以衆正 可以王矣
剛中而應 行險而順 以此毒天下而民 從之 吉 又何咎矣

지수사(地水師)쾌는 땅 속에 물이 있는 형상이다.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사(師)는 ‘군대’라는 뜻이다. 이 쾌는 전쟁을 의미하기도 하면서 위험과 도전을 내포한다. 따라서 큰 일을 도모하는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위에 땅(☷)이요, 아래는 물(☵)이요. 땅 밑으로 물이 모이는 상이다. 또한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을 상징하므로 통솔한다는 의미에서 사(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이것은 영웅이 여러 사람을 지휘하는 상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이 괘를 얻은 자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 따라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과 정확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또한 모든 일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세세한 계획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밀고 나간다. 군대를 이끄는 장수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고집을 버리고 만사에 공명정대(公明正大)해야 한다. 또 유능한 참모를 알아보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지수사 쾌는 무척 강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여도 본인이 앞장을 서게 된다. 또한 부지런해야 하고 이번 일을 끝내고 다음 일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좌절과 실패를 할 수 있다. 우두머리이기에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 보다는 많은 사람의 힘을 모으는 역량이 있어야 일의 성공을 가져 온다. 따라서 확실한 리더십과 소신을 갖고 대인 관계를 폭넓게 쌓아 가는 지혜를 갖춘다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

지수사(地水師)쾌 길흉

지수사(地水師)괘는 상괘가 땅을 상징하는 곤괘이고, 하괘는 물을 상징하는 감괘이다. 그래서 곤상감하(坤上坎下)로 읽기도 한다. 이 쾌는 땅속의 물들이 모여서 합치고 큰 지하수가 되는 모양으로 영웅이 많은 병사를 거느린 형국이다. 이 쾌는 전쟁을 의미하기도 하면서 위험과 도전을 내포한다. 따라서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 우두머리가 되어 사람들을 모으고 단결을 꾀해야 한다.

지수사쾌는 운 자체가 강하기에 리더의 기질을 갖게 하기에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두목이 된다. 따라서 우두머리의 역량과 기질을 갖추지 못하면 대패한다.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고 스스로를 갈고 닦아서 타의 모범이 되고 앞장을 서야 한다. 본인이 팀을 이끄는 중심이 되어야 하기에 포용력을 크게 하고 대인관계에도 부지런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본디 그릇이 작은 쫀쫀한 인간이 이 쾌를 보면 대인배로 뛸 수 없기에 낭패이다.

지수사(地水師)쾌 운세

지수사는 전쟁의 괘이다. 큰 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전쟁은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잘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올 바른 마음을 갖고 병사들을 이끄는 훌륭한 장수가 되어야 성공한다. 지수사(地水師)는 군대에서 사병을 통솔하는 장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기업에서 조직을 관리하는 리더 즉 CEO로 볼 수도 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은 정확한 판단력과 비전, 일관성이다. CEO가 변화하는 상황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야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CEO가 일관성을 가져야 조직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우왕좌왕하거나 방침을 자주 바꾸면 신뢰를 잃게 되고 그런 조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수사(地水師)괘 괘사에서는 ‘곧게 사람을 이끄니 허물이 없다’고 했다.

​지수사(地水師) 쾌로 사는 법

본인의 장수가 되어서 조직을 잘 가동 시키려면 기강을 확립하고 규율을 세워야 한다. 곧 바로 설 줄 알아야 달려 나갈 수 있다. 사람의 신체가 잘 설 수 있듯이 조직이 잘 서려면 척추 역할을 맡는 조직의 규율이 우선 똑 바르게 정립되어야 한다. 규율이 없는 조직은 오합지졸이며 전쟁을 할 수 없다. 그런데 규율이 잘 선 조직을 통솔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기본을 잘 갖추어야 한다.

사업이나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큰 틀에서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그 조직이 살아나고 큰 일을 할 수 있다. 연애를 한다면 이성을 리드하여 나가는 담대한 마음으로 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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