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풍지관 (風地觀) [☴☷]

풍지관(風地觀)은 주역의 20번째 쾌이다. 상괘는 바람(風)이며, 하괘는 땅(地)이다. 관(觀)은 살펴보다, 관찰한다는 의미이다. 위로는 바람이고 대지가 아래 있으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변화가 온다. 따라서 변화를 잘 봐야 하기에 관(觀)을 괘 이름으로 한다. 볼 관(觀)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보여 준다’는 뜻이 있고, 다른 하나는 위로 ‘우러러본다’는 뜻으로 관(觀)괘가 쓰인다. 관(觀)은 물건을 보면 볼 관(觀)이고 아래에 보이게 되면 보일 관(觀)이다.

풍지관 (風地觀) [☴☷]

관(觀)괘는 세수하고 제사를 올리지 않았을 때 같이 하면, 믿음이 있어서 우러러 볼 것이다.
단에 말하기를 크게 보여줌으로 위에 있어서, 순하고 송손하며 중정으로써 천하에 보여줌이니, 관괘는 세수하고 제사를 올리지 않았을 때 같이 하면, 믿음이 있어서 우러러봄’은 아랫사람이 보고 교화되는 것이다. 하늘의 신묘한 도를 보면 사시가 어긋나지 않으니, 성인이 이것을 본받아서 신묘한 도로써 가르침을 베풀음에 천하가 굴복하느니라.
상에 말하기를 바람이 땅 위에 행하는 것이 관괘니, 선왕이 본받아서 사방을 살피고 백성을 관찰해서 가르침을 베푸느니라.

觀 盥而不薦 有孚顒若
彖曰 大觀在上 順而巽 中正 以觀天下 觀盥而不薦有孚顒若 下觀而化也 觀天之神道而四時 不忒 聖人 以神道設敎而天下 服矣
象曰 風行地上 觀 先王以 省方觀民 設敎

풍지관(風地觀) 상괘는 바람(風)이며, 하괘는 땅(地)이다. 관(觀)은 살펴보다, 관찰한다는 의미이다. 위로는 바람이고 대지가 아래 있으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변화가 온다. 따라서 변화를 잘 봐야 하기에 관(觀)을 괘 이름으로 한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좋은 쾌이다.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땅(地)이며 관(觀)은 ‘살핀다’라는 의미이다. 땅 위에 바람이 불어서 새로운 변화가 생기니 이러한 변화를 잘 관찰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 괘를 얻은 사람은 땅 위에 바람이 불면서 지금까지 조용했던 환경이 달라지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을 암시한다. 풍지관(風地觀)은 정신적인 측면에서 발전이 있으며 연구와 학문 및 종교 등에 종사하는 자에게는 좋은 쾌이다. 그러나 변화는 늘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예견되기에 자신을 스스로 돌보고 돌아가는 상황을 주도면밀(周到綿密)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변화가 있을 때 무턱대고 덤비기보다는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정신수양(精神修養)도 닦아야 한다. 자신이 변화에 있어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만 않다면, 오히려 변화로부터 고통을 받을 수 있다.

풍지관(風地觀) 쾌 길흉

풍지관(風地觀)은 잠잠하였던 것들이 변화가 오고 바람이 부는 격이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무장이 되어야 한다. 변화는 무조건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고 태산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여야 한다. 풍지관(風地觀) 괘는 자기 자신과 주변의 변화를 잘 살피는 것이 길흉을 알아보는 것이다. 스스로 나아갈 때와 물러갈 때를 아는 것 또한 현명한 처사이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처음에는 술술 잘 되기에 계속 잘 될 것으로 자만심을 갖고 무리하게 밀어 붙일 수 있지만, 이것은 금물이다. 세상은 변화하는데 처음이 좋다고 나중까지 모두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잘 나가다가 중간에 삼천포로 빠져서 난관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따라서 늘 나아감에 있어 주변을 살피고 사태를 관망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길(吉)하다. 잘 되던 일이 변화하면서 어려움에 봉착한다고 자기 자신을 비관할 것까지는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세상의 변화 흐름을 잘 보고 상황을 파악해서 그 흐름에 맞게 잘 처신한다면 흉(凶)은 피할 것이다.

풍지관(風地觀) 쾌 운세

땅 위로 바람이 부니 구름이 흘러가듯 세상의 모습도 변한다. 이 쾌를 얻으면 사람과 이동에 관한 인연이 깊어진다. 좋다면 이사 또는 여행, 해외근무 등이 따를 것이고 흉하다면 재물의 손실 또는 여난(女難)이 있다. 이 괘는 정신적인 면에서는 사람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열심히 공부하고 스스로 학문을 정진하는 것은 매우 좋다. 연구를 하는 것도 좋고, 종교 활동에 종사하는 것도 좋다. 스스로 이상이 높고 관념적으로 처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만일 자신의 목푯 값을 원래 고집하는 것보다 낮춘다면 조기에 행운을 얻을 수 있다.

풍지관(風地觀) 쾌 사업운 직장운

이 쾌는 물질적인 측면에 아니고 정신적인 측면에 도움이 되는 쾌이다. 따라서 신규사업을 하거나 무리하게 확장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시련이 따를 수 있다. 사업을 하다가 초반에 잘 된다고 수익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낭패를 본다. 일시적으로 사업이 잘 된다고 확장을 과감하게 하면 큰 시련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돌아가는 상황을 잘 보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한편 직장인은 이동수가 있다. 직장인은 이직을 하거나 승진, 부서 이동 등이 따를 수 있다. 학문이나 연구에 종사하는 이들이 이 쾌를 얻었을 때 풍파 없이 지낼 수 있다.

풍지관(風地觀) 쾌 애정운

풍지관(風地觀) 쾌에 있어 사랑이나 연애는 정신적 고통이 따를 수 있다. 남자는 자칫 여난(女難)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여러가지 주변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상황으로 인해 결혼을 준비한다면 애초에 생각한 것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성급하게 이성을 맞이하여서는 안되고, 고집을 버리고 일단 주변의 어수선한 일부터 하나하나 정리할 필요가 있다.

풍지관(風地觀) 쾌로 사는 법

풍지관(風地觀) 쾌는 무엇보다 자신을 둘러싼 변화를 잘 살피고 조심하라는 의미가 숨어있다. 또한 이 쾌는 정신적인 면에는 좋은데, 물질적인 면에서는 별로이다. 너무 재물이나 이익을 탐하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있다. 물질을 쫓다가는 누군가 나의 재물을 훔치고 자신을 곤경에 빠트리게 할 수 있다. 이 쾌를 얻었다면 처음부터 돈 버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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